베이지색 패브릭 소파의 쿠션 틈을 물티슈를 감은 나무젓가락으로 한 방향으로 훑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소파 쿠션을 들어내거나 등받이 아래를 들여다보면 머리카락 몇 가닥과 과자 부스러기, 먼지가 뭉쳐 있는 것이 보인다. 온 식구가 하루에 몇 시간씩 앉아 있는 자리라 빠진 머리카락과 먹다 흘린 부스러기가 전부 그 좁은 틈으로 들어가는데, 평소에는 눈에 잘 띄지 않다가 한번 보이고 나면 앉을 때마다 계속 눈에 거슬린다.
그래서 청소기를 꺼내 좁은 노즐을 끼우고 틈마다 밀어 넣어 보지만, 소리만 요란하고 정작 안쪽에 박힌 머리카락은 그대로 남아 있는 경우가 많다. 손가락을 넣어 긁어내려 해도 틈이 좁아 끝까지 닿지 않고, 며칠 지나면 부스러기가 다시 쌓인다.
이럴 때는 일회용 나무젓가락 한 짝과 물티슈 몇 장만 있으면 된다. 젓가락 끝에 물티슈를 한 겹 감아 틈을 훑으면, 청소기로 몇 번을 지나가도 남아 있던 머리카락과 부스러기가 1~2분 만에 그대로 딸려 나온다.
청소기 노즐이 소파 틈새 끝까지 닿지 않는 이유
쿠션과 등받이 사이의 좁고 안쪽으로 꺾인 틈 앞에 청소기 좁은 노즐이 멈춰 있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등받이 아래와 쿠션 사이 틈은 폭이 1cm도 되지 않는 데다 안쪽으로 꺾여 들어가 있다. 청소기 노즐은 아무리 좁은 것을 끼워도 입구에 두께가 있어서 틈 입구까지만 들어가고, 정작 먼지가 모여 있는 안쪽 끝에는 닿지 않는다. 힘을 주어 눌러 넣으면 소파 천이 당겨져 늘어나기만 한다.
머리카락은 바람으로 빨아들이는 힘만으로는 잘 빠지지 않는다. 소파 천의 올 사이에 걸려 감겨 있어서, 노즐을 대면 살짝 들렸다가 지나가면 도로 제자리에 눕는다. 과자 부스러기도 사람이 앉는 무게에 눌려 천에 박히면 마찬가지로 남는다.
물티슈를 감으면 이야기가 달라지는데, 물티슈에 남아 있는 물기가 머리카락과 부스러기, 고운 먼지를 표면에 붙잡아 한 번에 딸려 나오게 만들기 때문이다. 나무젓가락은 얇고 단단해 좁은 틈 끝까지 들어가면서도 휘지 않아, 틈 안쪽을 훑는 손잡이로 쓰기에 알맞다.
한 겹의 물티슈를 감은 가는 나무젓가락 끝에 머리카락과 작은 부스러기가 붙어 나온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소파 틈새에 낀 머리카락과 부스러기 빼내는 방법
물티슈 한 장을 반으로 접어 매끈한 나무젓가락 끝에 한 겹으로 감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일회용 나무젓가락은 두 짝이 붙어 있는 그대로 쓰면 두꺼워 틈에 들어가지 않으니 쪼개서 한 짝만 쓰고, 끝이 거칠게 갈라진 짝은 천이 상할 수 있어 매끈한 쪽을 고른다. 물티슈 한 장을 반으로 접어 젓가락 가는 쪽 끝에 씌우고, 남는 부분을 몸통에 단단하게 말아 감는다. 한 겹만 씌우는 것이 중요한데, 두 겹 이상 감으면 끝이 뭉툭해져 좁은 틈에 들어가지 않는다.
이제 틈의 한쪽 끝에 젓가락을 밀어 넣고 반대쪽 끝까지 톡톡 쓸어내듯 밀면서 훑는다. 왕복하지 말고 한 방향으로만 밀어야 모아 온 것이 다시 흩어지지 않는다. 물티슈 표면이 까맣게 되고 머리카락이 엉겨 붙으면 그만큼 나온 것이니, 새 물티슈로 바꿔 끼우고 같은 자리를 한 번 더 지나간다.
소파 틈 한쪽 끝에서 반대쪽으로 물티슈를 감은 나무젓가락을 밀어 훑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틈 밖으로 밀려 나온 머리카락과 부스러기는 청소기로 빨아들이거나 손으로 모아 버린다. 천 소파라면 이어서 물과 식초를 5대 1로 섞어 부드러운 천에 묻히고 물이 떨어지지 않을 만큼 꽉 짠 다음 틈 주변을 가볍게 닦아 준다. 색이 진한 천은 눈에 잘 안 보이는 자리에 먼저 발라 보고 색이 빠지지 않는지 확인한 뒤에 넓게 닦는 것이 안전하다.
가죽이나 인조가죽 소파에는 식초를 섞은 물을 쓰지 않는다. 산 성분이 표면을 상하게 하고, 물기가 배면 마르는 동안 가죽이 오그라들거나 갈라질 수 있다. 가죽 소파는 젓가락에 감은 물티슈로 틈만 훑은 다음 마른 천으로 남은 물기를 닦아 내면 된다. 젓가락 끝이 갈라지기 시작하면 바로 새것으로 바꾸고, 이 청소는 2주에 한 번이면 충분하다.
소파는 온 식구가 날마다 앉는 자리라 틈에 쌓이는 것도 그만큼 빠르니, 청소기를 돌리는 날에 나무젓가락 한 짝과 물티슈를 같이 꺼내 두는 습관을 들여 보길 권한다. 앉을 때마다 눈에 거슬렸던 틈새를 1~2분 만에 정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