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는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집 도어락에 '이 기능' 사용하면 이중 잠금이 됩니다


도어락 / 더카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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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도어록을 쓰면서 문을 닫고 번호만 누르는 것으로 끝내는 집이 많다. 실내측 몸체에 붙은 버튼들은 무엇에 쓰는지 몰라 한 번도 눌러 보지 않은 채 몇 해가 지나간다.

그 가운데 이중 잠금은 이름이 비슷한 두 가지가 섞여 있어 오해를 사기 쉽다. 어느 쪽을 걸었느냐에 따라 밖에서 열리기도 하고 안 열리기도 하니 그 기능의 차이점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안에서 거는 이중 잠금과 외출 잠금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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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집 안에 사람이 있을 때 거는 쪽이다. 솔리티 설명서는 이것을 내부 이중 잠금이라 부르며 외부에서 잠긴 문을 열지 못하게 하는 기능이라고 적었는데, 실내측 버튼을 3초 누르면 걸리고 안에서 문을 열면 풀린다. 밤에 자는 동안 거는 것이 이쪽이다.

나가면서 거는 쪽은 하는 일이 다르다. 같은 설명서는 외부 이중 잠금을 실내측 열림 버튼의 작동을 정지시키는 기능이라고 설명하는데, 밖에서는 비밀번호나 스마트키로 그대로 열린다. 삼성은 이를 외출 시 방범이라 부르며 집에 사람이 없을 때만 쓰라고 못 박았다.

그래서 이름만 보고 걸었다가는 반대로 알기 쉽다. 외출 잠금을 걸면 밖에서 아무도 못 연다고 여기기 쉬운데, 실제로 막히는 것은 안쪽에서 손잡이를 눌러 여는 동작이고 밖에서 번호를 누르는 길은 그대로 열려 있다.

건전지에서 삐릭 소리가 났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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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도어록은 건전지로 도는 물건이다. 삼성은 AA형 알칼라인 건전지 8개를 넣으면 하루 10번 여닫는 기준으로 10개월쯤 쓴다고 안내하고, 6개월 간격으로 상태를 확인하라고 적었다. 다 닳기 전에 미리 알려 주는 장치도 함께 들어간다.

알려 주는 방식은 제품마다 조금씩 다르다. 삼성은 문을 열 때 교체 알림 등이 켜지며 음성이 나온다고 하고, 솔리티는 정상 작동음 뒤에 삐릭 소리가 붙는다고 설명하는데 어느 쪽이든 그때가 갈아 끼울 때다.

이 신호를 넘기면 어느 날 문 앞에서 낭패를 본다. 두 회사 모두 갈지 않고 계속 쓰면 작동이 멈춘다고만 적었을 뿐 남은 기간은 밝히지 않았으므로, 소리가 나기 시작한 날 바로 갈아 끼우는 편이 안전하다. 여분 건전지를 현관 서랍에 두면 그날 손댈 수 있다.

9볼트 건전지로 비상 전원

도어락 9v 건전지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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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방전됐다면 마지막 수단이 남는다. 실외측 몸체 아래나 번호판 덮개 안쪽에 비상 전원 공급 단자가 있어서, 9볼트 건전지를 여기 대고 있는 동안 번호를 눌러 문을 연다. 삼성은 건전지를 댄 채로 20초쯤 기다렸다가 번호를 누르라고 안내한다.

다만 단자가 붙은 위치는 제품마다 다르다. 게이트맨은 모델명에 따라 단자 위치가 다르다고 밝히면서 이 방법은 일시적인 조치라고 덧붙였으므로, 문이 열린 뒤에는 반드시 건전지를 새것으로 갈아야 한다.

모든 제품에 이 단자가 붙은 것도 아닌데, 한국소비자원이 2024년 12월에 내놓은 시험에서는 해외 직구 제품 한 개에 비상 전원 공급 단자가 아예 없었고 그 경우 도어록이나 출입문을 뜯어야 들어간다고 지적했다. 내 제품의 단자 위치는 미리 봐 두어야 한다.

도어락 / 더카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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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시험은 화재를 가정한 항목도 함께 다뤘다. 상온에서 270도까지 올려 10분을 유지했을 때 해외 직구 제품 3개는 수동 개폐 장치 레버가 녹아내려 문을 열 수 없었는데, 국내 정식 제품 5개에서는 같은 문제가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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