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 바랜 검은 옷 맥주로 되돌리기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자주 세탁해 색이 바래고 회색빛이 도는 검은색 티셔츠나 바지를 보면 버리기는 아깝고 입기는 애매한 경우가 많다. 검은 옷 전용 세제를 써 봐도 처음 샀을 때만큼 진한 색으로 돌아오지는 않는다.
그런데 냉장고에 김빠진 채 남아 있는 맥주 한 캔을 마지막 헹굼물에 부으면 색이 다시 짙어진다고 알려져 있다. 특별한 세제나 도구 없이 집에 있는 맥주 한 캔이면 충분하다.
섬유를 부풀리는 홉 성분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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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의 주원료인 홉과 맥아에는 섬유 조직을 살짝 부풀리는 성분이 들어 있다. 여러 번 세탁을 거치면서 섬유 표면이 눌리고 염료 입자가 조금씩 씻겨 나가면 검은색이 옅어지고 전체적으로 회색빛이 돈다.
맥주 성분이 섬유 틈새에 스며들어 조직을 살짝 팽창시키면 눌려 있던 표면이 다시 부풀며 빛을 흡수하는 면적이 넓어진다. 표면이 고르게 부풀수록 빛이 고르게 흡수돼 눈에는 색이 더 짙어 보이는 효과가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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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에 맥주 속 산성 성분이 남아 있는 염료 입자를 섬유에 붙잡아 두는 역할도 한다. 이 덕분에 다음 세탁에서 색이 더 빠르게 빠지는 것도 어느 정도 늦춰진다.
헹굼물에 맥주 부어 담궈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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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기의 헹굼 단계나 마지막 헹굼물을 받아 둔 대야에 맥주 한 캔을 그대로 붓는다. 옷을 넣고 손으로 살살 눌러 가며 맥주물이 섬유 구석구석까지 스며들게 한다. 10분 정도 담가 둔 뒤 평소처럼 탈수하면 된다.
탄산이 남아 있는 맥주보다는 김이 완전히 빠진 맥주를 쓰는 편이 거품 걱정 없이 더 다루기 편하다. 맥주 냄새가 남을까 걱정된다면 헹굼물을 한 번 더 받아 맑은 물로 가볍게 헹궈 주면 된다.
색이 많이 바랜 옷일수록 맥주를 썼을 때 효과가 눈에 잘 띄는 편이다.
밝은색 옷에는 위험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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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 방법은 검은색이나 짙은 남색처럼 어두운 색 옷에만 쓰는 것이 안전하다. 흰색이나 밝은 파스텔 톤 옷에 쓰면 맥주 속 색소 성분이 오히려 누런 얼룩으로 남을 수 있다. 색이 옅은 옷은 절대 이 방법을 쓰지 않는 것이 좋다.
실크나 울처럼 예민한 소재는 맥주의 산성 성분에 손상될 수 있어 면이나 폴리에스터 소재에만 적용하는 편이 안전하다. 새로 산 옷보다는 이미 색이 많이 바랜 옷에 쓸 때 차이가 더 크게 느껴진다.
한 번 담근다고 원래 색으로 완전히 돌아가는 것은 아니라서, 색이 심하게 바랜 옷은 몇 번 반복해야 효과가 쌓인다. 매번 세탁할 때마다 쓰기보다는 색이 눈에 띄게 옅어졌을 때 가끔 쓰는 편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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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도 맥주 한 캔이면 충분하고 손이 많이 가는 방법도 아니라, 버리려던 검은 옷이 있다면 세탁하기 전에 한 번 시도해 볼 만하다. 세탁소에 맡기지 않고도 집에서 간단히 색을 되살릴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마지막 헹굼물에 맥주 한 캔만 부어도 옷장 속 옷 하나를 더 오래 입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