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선을 따라 매끈하게 정리된 흰 변기 안쪽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배달 음식을 시키면 서비스로 따라오는 작은 콜라가 냉장고 문 칸에 하나둘 쌓이기 쉽다. 요즘은 집에서 제로콜라를 마시는 사람이 많아 일반 콜라에는 손이 잘 가지 않고, 마시자니 당분이 걱정되고 버리자니 아까워 결국 몇 달씩 그 자리에 두게 된다.
화장실 변기 안쪽에 물이 고이는 선을 따라 생기는 누런 띠도 오래 두기는 마찬가지다. 솔로 문질러도 잘 지워지지 않고, 독한 세제를 쓰자니 좁은 화장실에 냄새가 가득 차서 볼 때마다 눈에 거슬리면서도 청소를 자꾸 미루게 된다.
냉장고에 남은 서비스 콜라를 변기의 누런 때를 닦는 데 쓰면 두 가지 고민을 한 번에 덜 수 있다. 변기에 콜라를 부어 30분 정도 두었다가 물을 내리는 방법이고, 세면대나 욕조 배수구에 낀 물때에도 같은 순서로 쓸 수 있다.
변기 물선을 따라 굳어 버린 누런 요석
물선 한쪽에 옅은 누런 띠가 남은 변기 안쪽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변기 안쪽의 누런 때는 소변과 수돗물에 들어 있는 칼슘·마그네슘 같은 성분이 물이 고이는 선을 따라 조금씩 쌓여 굳은 것으로, 흔히 요석이라고 부른다. 물이 늘 닿아 있는 자리라 마를 틈 없이 겹겹이 붙고, 그 위에 물때가 덧쌓이면서 색이 점점 짙어진다.
요석은 돌처럼 단단하게 붙어 있어서 일반 세제를 묻혀 솔로 문질러도 겉에 묻은 때만 닦이고 누런 띠는 그대로 남는 경우가 많다. 힘을 주어 긁어내다 보면 변기 표면에 잔 흠집이 나기 쉬운데, 흠집 난 자리에는 때가 더 빨리 다시 낀다.
콜라에는 톡 쏘는 맛을 내는 인산 같은 산 성분이 들어 있는데, 이런 산은 칼슘이 굳어 생긴 요석과 물때를 무르게 만든다. 단단하던 때가 물러지면 솔로 가볍게 문지르거나 물을 내리는 것만으로 씻겨 내려가기 때문에, 세게 문지르는 것보다 콜라가 닿아 있는 시간을 충분히 주는 것이 좋다.
변기에 낀 누런 요석 지우는 방법
변기 테두리 안쪽으로 콜라를 돌려 붓는 손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변기 한 번 청소에는 콜라 한 캔이면 충분하고, 500ml 페트병이면 변기와 배수구를 함께 청소할 수 있다. 냉장고에서 막 꺼낸 것보다 30분쯤 실온에 두었다가 쓰는 것이 좋고, 김이 빠진 콜라도 그대로 쓸 수 있다.
먼저 변기 물을 한 번 내린 뒤 콜라를 테두리 안쪽에서부터 한 바퀴 돌려 가며 부어 벽면에 골고루 묻게 한다. 물이 닿지 않는 테두리 안쪽에는 휴지를 콜라에 적셔 붙여 둔다. 락스와 산 성분이 섞이면 염소 가스가 생기니, 락스를 쓴 날이라면 물을 두세 번 내려 헹군 다음에 붓는다.
콜라를 부었으면 변기 뚜껑을 닫고 최소 30분에서 1시간 그대로 두는데, 자기 전에 부어 두었다가 아침에 물을 내리면 시간을 충분히 줄 수 있다. 시간이 지나면 테두리의 휴지를 떼어 내고 솔로 가볍게 문지른 다음 물을 내리고, 콜라의 당분이 남아 끈적해지지 않도록 물을 한두 번 더 내려 헹군다.
콜라에 적신 휴지를 테두리 안쪽에 붙인 변기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세면대와 욕조 배수구에도 콜라를 붓고 30분쯤 둔 뒤 뜨거운 물을 한 바가지 부어 헹군다. 끓는 물은 배관을 상하게 할 수 있어 수돗물을 뜨겁게 받은 정도면 충분하다. 대리석 같은 천연석 세면대는 산 성분에 표면이 상할 수 있어 쓰지 않고, 요석이 다시 쌓이지 않게 하려면 2주에 한 번 정도 부어 주면 된다.
세면대 배수구에 따뜻한 수돗물을 붓는 바가지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물을 내린 뒤 솔로 변기 물선을 쓸어 보았을 때 걸리는 느낌 없이 매끄럽고 누런 띠가 보이지 않으면 잘 지워진 것이다. 띠가 군데군데 남아 있다면 그 자리에 콜라를 적신 휴지를 다시 붙이고 30분을 더 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