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기 조작부를 살펴보는 손과 빨래 바구니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세탁을 마친 셔츠의 목둘레에 때가 남아 있으면 다시 빨아야 할지 난감하다. 이때 세제 양부터 늘리기보다 세탁기의 ‘애벌세탁’이나 ‘불림’ 기능을 살펴볼 만하다. 본 세탁 전에 오염을 다루는 과정을 더해주는 기능으로, 매번 표준 코스만 썼다면 활용해볼 여지가 있다.
세제를 많이 넣는다고 세탁력이 그만큼 높아지는 것은 아니다. 과한 세제는 세탁기 안에 찌꺼기를 남길 수 있다. 옷의 얼룩을 다루는 코스와 세탁조를 씻는 코스를 구분하고, 빨래 양에 맞춰 세제를 계량하는 것이 출발점이다.
세제 계량과 애벌세탁 버튼
세탁세제를 계량컵에 덜어 양을 확인하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세제를 넣기 전에는 용기에 적힌 빨래 양별 사용량을 확인한다. 같은 한 뚜껑이라도 세제의 농도에 따라 양이 달라지므로 눈대중보다 계량컵이 편하다. 빨래가 평소보다 적은 날은 세제도 그에 맞춰 줄이고, 세제함의 최대 표시선은 넘지 않는 것이 좋다.
때가 많이 묻은 옷에는 애벌세탁이 도움이 된다. 본 세탁에 앞서 한 차례 세탁 과정을 추가하는 기능이다. 불림은 옷을 물과 세제에 적셔 오염을 불리는 과정으로, 두 기능이 똑같이 작동하는 것은 아니다. 조작부에 표시된 이름과 선택 가능한 코스를 먼저 살피면 혼동을 줄일 수 있다.
애벌세탁용 세제칸이 따로 있는 기기는 본 세탁용 칸과 구분해 넣어야 한다. 얼룩이 한곳에 몰려 있다면 세탁 가능한 옷의 오염 부위에 색상 의류용 액체 세제를 소량 묻혀 전처리하는 방법도 있다. 다만 오래된 얼룩까지 버튼 하나로 모두 없어지는 것은 아니며, 옷의 세탁 표시를 함께 확인해야 한다.
오염도와 옷감에 맞는 코스
세탁 표시를 살피며 소재별로 나눈 옷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시간이 짧다는 이유로 쾌속 코스를 매번 선택하면 빨래 상태와 맞지 않을 수 있다. 쾌속은 대체로 오염이 적은 소량의 옷을 빠르게 세탁하는 용도다. 때가 심한 옷을 많이 넣기보다는 가볍게 입은 옷을 따로 모아 돌릴 때 활용하기 좋다.
반대로 얇고 손상되기 쉬운 옷은 섬세 코스를 살펴볼 차례다. 셔츠라고 해서 모두 섬세 코스로 묶기보다는 면인지 합성섬유인지, 물세탁이 가능한지를 먼저 나눠보면 된다. 기계 세탁이 가능한 울 의류에는 울 코스가 따로 마련돼 있기도 하다. 코스별로 담을 수 있는 양이 다르므로 세탁기의 전체 용량만큼 채우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빈 통 청소와 세탁 후 건조
통세척 전 옷을 모두 꺼낸 빈 세탁조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옷의 때와 별개로 세탁기 안에 냄새나 찌꺼기가 남아 있다면 통세척 기능을 확인한다. 통을 청소하는 코스이므로 옷과 수건을 모두 꺼낸 뒤 실행하는 것이 기본이다. 이때 평소 쓰는 세탁세제를 무조건 추가할 필요는 없다.
통세척에는 세척제 없이 물과 전용 코스로 씻는 방식도 있고, 통세척용 세제를 넣는 방식도 있다. 투입 여부를 가르는 것은 해당 기기의 통세척 방식이다. 조작 화면이나 설명서의 통세척 항목에서 ‘세척제 없이’ 또는 ‘통세척용 세제 투입’ 표시를 확인하면 된다. 청소 시기도 모든 기기에 한 달 한 번으로 고정하기보다 통세척 알림과 모델별 권장 주기를 확인하는 편이 정확하다.
통을 씻은 뒤에는 문 입구 고무 패킹에 남은 이물질과 물기를 부드러운 천으로 닦아낸다. 세탁이 끝날 때마다 젖은 옷을 오래 두지 않고 꺼내고, 문을 열어 안쪽을 말리는 습관도 도움이 된다. 어린아이나 반려동물이 세탁조 안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세탁실 출입을 관리하는 것도 함께 챙길 부분이다.
부드러운 천으로 문 입구 고무 패킹의 물기를 닦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얼룩이 남을 때는 오염에 맞는 코스를, 통 안이 눅눅할 때는 청소와 건조를 살펴보면 할 일이 분명해진다. 세제를 더 붓기 전에 빨래 상태와 버튼의 용도를 맞추는 작은 점검부터 시작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