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여행 중 세탁하는 꿀팁 / 사진=unsplash |
유럽을 보통 3박4일, 5박7일 등 짧게 가지는 않는단 말이죠. 그러면 대부분 10일 이상으로 다녀오실 텐데, 이렇게 여행하다보면 내 몸에 맞닿은 빨랫감들이 쌓이기 마련입니다. 매번 옷을 새로 살 수도 없는 실정이고요. 그래서 여행자들은 빨래를 위한 옷걸이를 따로 챙겨가죠. 그렇다면 유럽 여행에서 피할 수 없는 빨래, 어떻게 하면 더 야무지게 할 수 있을까요?
먼저 셀프 코인세탁방입니다. 구글맵에서 Laundromat 또는 Self Service Laundry를 검색하면 주변 세탁방을 찾을 수 있습니다. 현지어로 검색하면 선택지가 더 늘어나기도 하지만 이 정도만 해도 충분합니다.
사용법도 국내 코인세탁방과 크게 다르지 않아요. 빈 세탁기를 고른 뒤 옷을 넣고 세탁코스를 선택한 다음 결제하면 됩니다. 세탁은 보통 30분 안팎, 건조까지 포함하면 전체 1시간~1시간 30분 정도 생각하면 편합니다. 유럽 셀프 세탁방의 일반적인 세탁비는 대략 4~12유로 정도지만 도시와 세탁기 용량에 따라 차이가 크다는 것은 알아두세요.
예전에는 동전을 준비해야 하는 곳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카드와 컨택리스 결제를 지원하는 매장도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실제 바르셀로나의 한 셀프 세탁 체인은 카드·현금·동전을 모두 받고, 세탁은 5유로부터 운영합니다. 프랑스 일부 세탁방도 카드와 컨택리스 결제가 가능합니다.
코인세탁방 / ⓒ인포매틱스뷰 |
세제도 확인하는 게 중요합니다. 자동으로 세제가 투입되는 세탁방도 있고 별도로 구매해야 하는 곳도 있습니다. 매장 안내문에서 세제가 포함됐는지 먼저 보고, 포함돼 있다면 굳이 여행용 세제를 들고 다닐 필요가 없습니다. 바르셀로나 Bloomest처럼 세제와 섬유유연제가 자동으로 들어가는 곳도 있습니다.
건조기는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편이 좋습니다. 여행 중 숙소에서 자연건조를 시키면 습도나 환기 상태 때문에 다음 날까지 안 마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아침에 도시를 이동해야 한다면 빨래가 덜 마른 순간부터 귀찮아집니다.
호텔 세탁서비스는 가장 편한 유럽 여행 세탁방법이지만 역시나 가격이 문제입니다. 몸이 편한만큼 지갑 사정은 어려워집니다. 실제 유럽 호텔 사례를 보면 셔츠 8유로, 티셔츠 7유로, 바지 16유로처럼 책정된 곳도 있습니다. 빨랫감이 많다면 셀프 세탁방과 금액 차이가 커질 수 있습니다.
숙소에서 말리기 / ⓒ인포매틱스뷰 |
세탁방을 찾기 어려운 날에는 숙소 세면대에서 속옷이나 양말 정도만 손빨래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이때 수건 위에 젖은 옷을 올리고 돌돌 말아 눌러주면 물기를 빠르게 뺄 수 있습니다. 옷걸이가 부족할 때를 대비해 작은 빨랫줄이나 접이식 옷걸이를 하나 챙기는 여행객도 많습니다.
개인적으로 유럽 여행 세탁 방법은 여행 중간 도시를 기준으로 한 번 정해두세요. 예를 들어 10박 여행이라면 4~5박째 숙소 근처 세탁방을 미리 찾아두는 겁니다. 이렇게해서 긴 여행내내 빨랫감 부피를 줄이며 한결 가벼운 몸과 마음으로 즐거운 추억을 만드실 수 있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