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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칼 베티스 MG는 100% 마그네슘 드라이버를 탑재해 전작보다 한층 더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고품격 하이엔드 사운드를 구현합니다.
  • 350g의 묵직한 무게와 상대적으로 평범한 ANC 성능은 아웃도어 전용 헤드폰을 찾는 이들에게 아쉬운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 실내외를 오가며 USB DAC 모드의 고해상도 음원 감상을 즐기고 타협 없는 음질을 원하는 애호가에게 최고의 하이엔드 무선 솔루션입니다.

안녕하세요. 두꺼운 지갑 때문에 생길 수 있는 여러분의 척추 측만을 예방해 주는 채널, 기즈모입니다. 오늘도 여러분들의 건강과 마음을 걱정하느라 잠을 못 이루고 있네요.

오늘 이야기할 제품은 바로 프랑스의 하이엔드 오디오 명가, 포칼(Focal)에서 내놓은 최상위 무선 헤드폰 포칼 베티스 MG(Focal Bathys MG)입니다. 출시 가격이 국내 기준 159만 원입니다. 솔직히 말씀드려서 일반적인 무선 헤드폰 기준으로는 눈이 휘둥그레지는 가격이죠. 해외 출시가가 1,499달러인 걸 감안하면, 수입사에서 국내 가격을 아주 필사적으로 낮춰서 들여온 겁니다. 과연 이 제품이 그 거금의 가치를 할지, 아니면 그냥 이름값만 앞세운 비싼 장난감일지 저 기즈모가 아주 냉정하게 짚어드리겠습니다.

포칼 베티스 MG를 평가하는 3가지 핵심 기준

이 제품을 구매할지 말지 결정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스펙표만 볼 게 아니라, 실제 사용성에서 오는 세 가지 본질적인 기준을 따져봐야 합니다.

첫 번째는 음질의 수준입니다. 베티스 MG는 기존의 알루미늄-마그네슘 합금 드라이버 대신 프랑스 공장에서 전문 기술자가 수공으로 제작하는 100% 마그네슘 돔 드라이버를 탑재했습니다. 이는 포칼의 유명한 유선 모니터 헤드폰인 '클리어 MG'의 소리 성향을 무선으로 이식한 것에 가깝습니다. 기존 베티스가 오픈형처럼 아주 화려하고 시원한 소리였다면, 이번 MG는 고역대의 날카로움을 억제하면서 아주 부드럽고 자연스러우며 깊은 극저역까지 표현해 줍니다.

두 번째는 무게와 착용감의 타협입니다. 이 헤드폰의 무게는 350g으로, 요즘 나오는 가벼운 무선 헤드폰들과 비교하면 꽤 묵직한 편입니다. 하지만 정수리 압박을 줄여주는 설계와 전작보다 한층 더 부드러워진 고밀도 메모리폼 이어패드 덕분에 실제 착용했을 때 귀가 정말 편안합니다.

세 번째는 부가 기능의 실용성입니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USB-C 케이블로 연결하는 USB DAC 모드입니다. 이를 활성화하면 최대 24비트 192kHz의 고해상도 스튜디오 퀄리티 음원을 그대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무선 헤드폰이지만 사실상 유선 하이엔드 헤드폰의 영역까지 넘나드는 강력한 무기를 품고 있는 셈이죠.


갈색 톤의 포칼 베티스 MG 무선 헤드폰과 스마트폰이 흰색 배경 위에 놓여 있는 모습

전작보다 한층 더 넓어진 다이내믹 레인지와 탄탄한 저역으로 음악의 질감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이런 분들에게는 최고의 하이엔드 선택지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외부 소음 차단보다 오직 음질 하나만을 타협할 수 없는 최우선 가치로 둔다면, 베티스 MG는 아주 훌륭한 선택이 됩니다. 무선의 편리함을 누리면서도 거실이나 서재에서 유선 헤드폰급의 고해상도 음악 감상을 동시에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 이보다 더 정교한 튜닝을 보여주는 제품은 드뭅니다.

특히 클래식이나 여성 보컬, 재즈처럼 섬세한 악기 소리와 넓은 개방감이 중요한 장르를 즐겨 듣는 분들에게 마그네슘 드라이버가 선사하는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질감은 감탄을 자아냅니다. 게다가 전용 앱을 통해 사용자의 청력을 직접 테스트하고 주파수를 보정해 주는 사운드 개인화 기능까지 들어가 있어, 나이가 들면서 고음역대 청력이 조금 약해지신 분들에게도 아주 유용하게 쓰입니다.


손으로 헤드폰의 가죽 헤드밴드 부분을 만지고 있는 모습

프리미엄 천연 가죽 소재를 사용하여 고급스러운 질감과 편안한 착용감을 동시에 잡았습니다.


자, 단점이 있다면? 이런 분들은 구매를 피하십시오

하지만 모든 제품이 완벽할 수는 없죠. 베티스 MG 역시 명확한 한계와 단점이 존재합니다. 가장 먼저 강력한 노이즈 캔슬링(ANC)을 기대하는 분들은 실망하실 수 있습니다. 포칼의 ANC 튜닝 철학은 소음을 억지로 지우기보다는 음질을 해치지 않고 먹먹함을 줄이는 자연스러운 수준에 맞춰져 있습니다. 따라서 시끄러운 지하철이나 비행기 안에서 완벽한 정적을 원하신다면 보스나 소니의 플래그십 모델로 가시는 게 훨씬 현명합니다.

또한 아웃도어 전용으로 가볍게 쓸 헤드폰을 찾는 분들에게도 추천하기 어렵습니다. 350g의 무게는 장시간 걸어 다니며 쓰기엔 목에 부담이 갈 수 있고, 전원을 켰을 때 이어컵 중앙의 포칼 로고에서 켜지는 화이트 LED는 주변의 시선을 너무 강하게 끌어 조금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길거리에서 크리스마스 트리처럼 번쩍이고 싶지 않다면 말이죠.

판단을 바꾸는 결정적 변수: 당신의 청취 환경

이 헤드폰을 살지 말지 결정짓는 가장 큰 분기점은 'USB DAC 모드를 얼마나 자주 쓸 것인가'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이 제품을 단순히 스마트폰에 블루투스로 연결해 유튜브나 대중교통용 팝송을 듣는 용도로만 쓴다면, 159만 원이라는 거금은 그야말로 낭비에 가깝습니다. 그 절반 가격의 무선 헤드폰으로도 충분하니까요.

하지만 노트북이나 태블릿, 스마트폰에 고품질 C타입 케이블을 연결해 타이달이나 애플뮤직의 고해상도 무손실 음원을 감상하는 비중이 높다면 이야기는 완전히 달라집니다. 충전과 동시에 거치형 DAC/앰프 세트 부럽지 않은 하이파이 사운드를 들려주기 때문에, 거추장스러운 유선 시스템을 구축하는 비용을 생각하면 오히려 아주 합리적인 가성비(?) 제품으로 둔갑하게 됩니다.


갈색 무선 헤드폰이 스마트폰과 케이블로 연결되어 놓여 있는 모습

다양한 연결 방식과 고속 충전 기능을 지원해 실내외 어디서든 편리하게 고음질 음악을 즐길 수 있습니다.


기즈모가 제안하는 실전 구매 및 활용 가이드

자, 정리해보겠습니다. 포칼 베티스 MG는 단순한 후속작이라기보다는 드라이버 소재부터 튜닝까지 완전히 새롭게 다듬은 무선 헤드폰계의 하이엔드 상급기입니다. 가격은 비싸지만, 국내 수입사에서 가격 방어를 꽤 훌륭하게 해 준 덕분에 해외 직구보다 오히려 정식 정품을 구매하는 메리트가 큽니다.

구매를 결심하셨다면 꼭 전용 앱의 '사운드 개인화 기능'을 실행해 보세요. 몇 분간의 청력 테스트만으로도 여러분의 귀에 딱 맞는 최적의 밸런스를 찾아주는데, 이게 생각보다 아주 유용합니다. 집에서는 유선 DAC 모드로 깊이 있는 음악 감상을 즐기시고, 사무실이나 적당히 조용한 실내 공간에서는 블루투스의 편리함을 만끽하시는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활용하시길 권장합니다.

올 한 해도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주변 분들과 따뜻하고 행복한 연말 보내시고요. 지금까지 여러분의 사랑을 먹고사는 기즈모였습니다. 감사합니다!


FAQ

전작인 베티스(Bathys)와 베티스 MG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가장 큰 차이는 드라이버 소재입니다. 기존 알루미늄-마그네슘 합금에서 100% 마그네슘 드라이버로 변경되면서, 고역대의 날카로움이 억제되고 훨씬 부드럽고 자연스러우며 고급스러운 소리 성향을 들려줍니다. 또한 헤드밴드와 이어패드 소재가 개선되어 착용감이 더 편안해졌습니다.

충전하면서 동시에 음악 감상이 가능한가요?

네, 가능합니다. 특히 USB DAC 모드로 활용할 때 기기를 충전하면서 동시에 24비트 192kHz 고해상도 음원을 유선급 화질과 음질로 감상할 수 있어 실내에서 매우 편리합니다.

노이즈 캔슬링(ANC) 성능은 대중교통에서 쓰기에 충분한가요?

음질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이압을 줄인 자연스러운 ANC를 지향하기 때문에, 소니나 보스 같은 아웃도어 특화 헤드폰에 비하면 소음 차단력이 약한 중급 수준입니다. 시끄러운 지하철보다는 적당히 조용한 실내나 사무실 소음을 차단하는 용도에 적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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