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턴테이블, CD플레이어, 블루투스, HDMI ARC(TV 연결)까지 모두 지원하여 거실용 올인원 미니 전축으로 활용성이 매우 뛰어납니다.
- 본체와 스피커가 무선으로 연결되어 복잡한 선 정리 없이 깔끔하게 설치할 수 있으며, 오디오테크니카 카트리지와 티타늄 트위터로 기본기 이상의 음질을 보여줍니다.
- 다만 지문과 먼지에 취약한 피아노 블랙 마감과 볼륨을 줄였을 때 소리 디테일이 감소하는 특성이 있어, 좁은 책상보다는 2m 이상 거리를 둘 수 있는 거실 환경에 적합합니다.

안녕하세요. 마음은 멜로드라마 주인공이지만 얼굴은 코미디물, 몸은 좀비물인 유튜버 기즈모입니다. 게다가 입을 열면 갑자기 홈쇼핑 채널이 되어버리는 총체적 난국이죠. 대체 어디서부터 뭐가 잘못된 건지 모르겠습니다.
자, 오늘 소개해 드릴 제품은 필립스에서 나온 아주 흥미로운 미니 홈 오디오 세트입니다. 바로 TAFT1 턴테이블과 TAFA3 블루투스 스피커 세트인데요. 요즘 필립스가 복고풍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뉴트로' 제품들을 꾸준히 내놓고 있죠. 이 제품은 과거 우리가 집방 한구석에 모셔두었던 '전축'을 아주 콤팩트하고 세련되게 현대화한 제품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턴테이블, CD플레이어, 블루투스 스피커, 그리고 TV 사운드바 역할까지 기기 하나로 끝내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아주 흥미로운 선택지가 될 겁니다. 과연 이 제품이 여러분의 거실에 들여놓을 만한 가치가 있는지, 기즈모의 솔직한 시선으로 꼼꼼하게 짚어드리겠습니다.
1. 지금 당신에게 '올인원 미니 전축'이 필요한가요?
요즘 음악 듣는 방법이 정말 다양해졌죠. 스마트폰으로 스트리밍을 듣다가도, 가끔은 먼지 쌓인 LP판의 따뜻한 소리가 그리워지고, 서랍 속에 잠자고 있는 옛날 CD를 꺼내 듣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퇴근 후에는 TV와 연결해 웅장한 사운드로 영화를 즐기고 싶기도 하고요.
문제는 이 모든 걸 따로 구비하려면 돈도 돈이지만, 거실이 온갖 기기와 복잡한 케이블 선으로 엉망이 된다는 점입니다. 필립스 TAFT1 + TAFA3 세트는 바로 이 지점에서 출발합니다. 배선이 필요 없는 무선 연결을 기반으로, 아날로그 감성의 턴테이블과 CD플레이어부터 현대적인 블루투스 고해상도 코덱(LDAC)과 TV 연결용 HDMI ARC 포트까지 전부 때려 박았습니다. 마니아용 초고가 하이파이 장비는 부담스럽고, 저가형 장난감 수준의 올인원은 싫은 분들에게 딱 타협점이 되는 보급형 미니 전축입니다.
2. 구매를 결정할 3가지 핵심 기준
이 제품을 살지 말지 고민될 때는 다음 세 가지 기준을 먼저 따져보셔야 합니다.
첫째는 공간 활용성과 인테리어 요소입니다. 일반적으로 스피커와 소스 기기가 분리된 오디오는 스피커 케이블을 연결하느라 배선이 지저분해지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이 세트는 본체와 스피커가 무선으로 연결됩니다. 전원 선만 꽂으면 알아서 자동 페어링이 되기 때문에 인테리어를 전혀 해치지 않고 깔끔하게 설치할 수 있습니다.
턴테이블과 스피커가 분리된 구조는 진동 간섭을 줄이고 공간감을 살리는 데 효과적입니다.
둘째는 아날로그 소스 기기의 기본기입니다. 10만 원대 저가형 턴테이블은 침압 조절도 안 되고 바늘도 조잡해서 소중한 LP를 상하게 만들기 쉽습니다. 하지만 TAFT1은 침압 조절과 안티스케이팅 기능을 제대로 갖추고 있으며, 국민 카트리지로 불리는 오디오테크니카 AT 3600을 채택해 나중에 바늘 교체도 쉽습니다. 여기에 CD플레이어의 원조 격인 필립스의 자존심이 담긴 CD 트레이까지 내장되어 있어 소스 기기로서의 기본기가 탄탄합니다.
셋째는 사운드 튜닝의 지향점입니다. 5인치 우퍼와 티타늄 트위터 조합으로 무려 100W의 고출력을 자랑합니다. 저역이 단단하게 부스트 되어 있고 고역의 존재감도 살아있는 전형적인 V자형 멀티미디어 사운드입니다. 대사가 선명하게 들리고 보컬이 자연스러워 가요나 팝, 영화 감상용으로 아주 대중적인 튜닝을 보여줍니다.
3. 이 제품이 최고의 선택이 되는 순간
이 세트가 진짜 빛을 발하는 곳은 바로 거실입니다. 거실 TV 장식장 위에 올려두고 온 가족이 함께 쓰는 패밀리 오디오로 쓸 때 만족도가 극대화됩니다.
엄마는 스마트폰 블루투스로 최신 가요를 듣고, 아빠는 옛날에 모아둔 CD를 꺼내 듣고, 아이들은 TV와 HDMI ARC로 연결해 영화나 게임을 웅장한 사운드로 즐길 수 있죠. 게다가 스피커 간격을 멀리 떨어뜨려 놓을수록 스테레오 공간감이 확 살아나기 때문에, 넓은 거실에서 스피커 사이 거리를 여유 있게 두고 배치할 수 있는 환경에 가장 잘 어울립니다. 출시가 50만 원대에서 현재는 공동구매 등을 통해 훨씬 더 합리적인 가격에 구할 수 있어 가성비 면에서도 압도적입니다.
4. 구매를 다시 한번 고민해야 할 주의사항
자, 장점을 잔뜩 늘어놓았으니 이제 단점도 솔직하게 지적해야겠죠. 진짜 속 쓰린 단점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마감입니다. 아주 고급스러워 보이는 피아노 블랙 마감인데, 이게 먼지와 지문이 진짜 엄청나게 묻습니다. 손만 대면 지문 자국이 가득하고 먼지가 조금만 앉아도 너무 잘 보여서 강제로 청소 부지런히 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깔끔한 성격이시라면 관리하기 꽤나 번거로우실 겁니다.
책상보다는 거실 TV 옆에 배치해 넓은 공간에서 음악을 즐기기에 적합합니다.
또한, 이 제품은 책상 위에 올려두고 가까이서 듣는 '니어필드(Near-field) 스피커'가 절대 아닙니다. 애초에 넓은 공간을 울려주도록 튜닝되었기 때문에, 좁은 방 책상 위에서 볼륨을 아주 작게 줄이면 하이파이적인 디테일이 확 죽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방 안에서 조용히 독서하며 배경음악을 잔잔하게 깔아두는 용도로는 애매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턴테이블이 완전 자동 방식은 아닙니다. LP가 끝까지 돌아가면 회전이 자동으로 멈추기는 하지만, 톤암이 제자리로 돌아오는 오토 리턴 기능은 없습니다. 직접 톤암을 들어서 옮겨줘야 하는 반자동 방식이라는 점을 기억하셔야 합니다.
5. 나의 선택을 바꿀 마지막 변수들
만약 여러분이 이미 집에 쓸 만한 액티브 스피커를 가지고 계신다면, 굳이 스피커 세트(TAFA3)까지 구매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턴테이블 본체(TAFT1) 후면에 RCA 출력 포트와 포노 앰프 내장 스위치가 있기 때문에, 본체만 단독으로 구매해서 기존 스피커에 연결해 쓰셔도 훌륭한 턴테이블 겸 CD플레이어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LP나 CD를 들을 계획이 전혀 없고 오직 블루투스 스트리밍과 TV 연결만 원하신다면, 굳이 이 복잡한 세트 대신 깔끔한 단독형 사운드바나 순수 블루투스 스피커를 구매하시는 것이 비용과 공간을 절약하는 현명한 길입니다.
6. 기즈모가 제안하는 실전 100% 활용 가이드
이 제품을 구매하시기로 마음먹으셨다면, 100% 성능을 뽑아내기 위해 딱 두 가지만 기억하세요.
첫째, 설치할 때 귀찮다고 본체 바로 옆에 스피커를 바짝 붙여놓지 마세요. 보기에는 그게 예뻐 보일지 몰라도 소리에는 최악입니다. 이 스피커는 좌우 간격을 최소 2m 이상 넓게 떨어뜨려 놓았을 때 비로소 웅장한 스테레오 공간감과 제 소리가 나옵니다. 무선 연결이 지원되니 선 걱정 말고 과감하게 멀리 떨어뜨려 배치하세요.
둘째, 전용 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세요. 기본 튜닝된 소리가 마음에 안 든다면 앱에서 제공하는 프리셋 EQ나 7밴드 사용자 EQ를 통해 취향에 맞게 소리를 깎아 쓸 수 있습니다. 앱 안에는 집중력을 높여주는 화이트 노이즈(소닉) 기능이나 잘 때 틀어놓기 좋은 자연의 소리 모드 같은 쏠쏠한 기능들이 숨어 있으니 꼭 설치해서 써보시길 권합니다.
자, 정리해 보겠습니다. 필립스 TAFT1 + TAFA3 세트는 완벽한 하이파이 오디오는 아닙니다. 하지만 합리적인 가격에 턴테이블, CD플레이어, 고해상도 블루투스, TV 사운드바까지 한 방에 해결하면서 거실 인테리어까지 깔끔하게 유지하고 싶은 분들에게는 이만한 대안이 없는 훌륭한 '현대판 미니 전축'입니다. 꼼꼼히 비교해 보시고 현명한 선택 하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여러분의 사랑을 먹고사는 기즈모였습니다. 감사합니다!
FAQ
스피커(TAFA3)와 턴테이블 본체(TAFT1)를 유선으로 연결할 수도 있나요?
네, 가능합니다. 기본적으로 무선 연결을 지원하여 편리하지만, 혹시 모를 무선 혼선이나 소리 지연(딜레이)이 걱정되신다면 후면 포트를 통해 유선 케이블로도 연결해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스피커(TAFA3)만 따로 구매해서 일반 블루투스 스피커나 TV 사운드바로 쓸 수 있나요?
네, 스피커 자체에 블루투스(SBC, AAC, LDAC 코덱 지원) 기능과 HDMI ARC, 옵티컬, RCA, USB 오디오 입력 포트가 모두 내장되어 있어서 단독 스피커나 TV 사운드바 대용으로 충분히 활용 가능합니다.
LP 재생이 끝난 뒤에 바늘이 자동으로 원래 제자리로 돌아오나요?
아닙니다. 이 제품은 완전 자동이 아닌 반자동 방식입니다. LP 재생이 끝나면 회전은 자동으로 멈추지만, 톤암(바늘이 달린 대)이 자동으로 제자리로 돌아가는 오토 리턴 기능은 없으므로 수동으로 옮겨주셔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