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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 매출 400억 원 규모의 대형 족발 프랜차이즈를 일군 신신자 회장은 자동화 시스템 속에서도 수작업의 정성을 고집하며 독보적인 품질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 대전의 유명 빵집 성심당 바로 옆 금싸라기 건물의 주인이면서도, 과거 세입자 시절의 설움을 기억하며 37년째 임대료를 동결해 온 따뜻한 사연이 공개되었습니다.
  •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와 직원용 반값 아파트 건설을 목표로 달리는 신신자 회장의 행보는 단순한 부를 넘어 상생하는 자본가의 진정한 가치를 보여줍니다.

연 매출 400억 원에 달하는 국민 족발 프랜차이즈 '장독발'을 일군 신신자 회장의 성공 비결은 무엇일까요? 그 답은 골프 카트를 타고 이동해야 할 만큼 광활한 2만 평 규모의 첨단 공장 시스템과, 그 속에서도 결코 타협하지 않는 '수작업의 정성'에 있습니다. 여기에 과거 세입자 시절의 아픔을 잊지 않고 대전 성심당 옆 금싸라기 건물의 임대료를 37년 동안 단 한 번도 올리지 않은 따뜻한 상생 경영이 더해져 오늘의 기적을 만들었습니다.

2만 평 대지 위에 세워진 거대한 '족발 왕국'

우리가 흔히 즐겨 먹는 국민 야식 족발이 하루에 무려 20톤씩 생산되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신신자 회장이 이끄는 '장독발'의 초대형 제조 공장인데요. 2만 평이 넘는 드넓은 부지 안에는 족발 공장뿐만 아니라 직원 기숙사, 전용 어린이집, 김치 공장, 그리고 음료 공장까지 갖춰져 있어 그야말로 하나의 거대한 자급자족 도시를 연상케 합니다.


사무실 책상에 앉아 서류를 검토하고 있는 단발머리 여성의 모습

40년 동안 족발 외길을 걸어오며 연 매출 400억 원의 기업을 일궈낸 신신자 대표의 일상입니다.


이곳의 수장은 평범한 가정주부에서 출발해 가맹점주를 거쳐 연 매출 400억 원의 회장님 자리에 오른 신신자 회장입니다. 29세라는 젊은 나이에 가족의 생계를 위해 경양식 레스토랑 창업으로 시작해, 34세에 첫 건물을 매입하기까지 그녀의 삶은 고단한 노동과 도전의 연속이었습니다. 과연 이 거대한 족발 왕국은 어떤 정성으로 움직이고 있을까요?

하루 20톤의 족발을 완성하는 정성의 공정

이 거대한 공장에서 족발이 탄생하는 과정은 그야말로 정성과 과학의 조화입니다. 가장 먼저 차가운 물속에서 무려 6시간 동안 핏물을 빼는 작업이 진행됩니다. 단순히 물에 담가두는 것이 아니라, 마치 자쿠지처럼 공깃방울이 뿜어져 나오는 세척기 안에서 부드럽게 마사지를 해 주는 것이 비결이랍니다. 이 과정을 통해 잡내의 원인이 되는 핏물과 이물질이 말끔히 제거되고, 고기의 육질 또한 한층 더 부드러워집니다.


족발이 담긴 물속에서 기포가 강하게 올라오는 공정 화면

수만 개의 기포를 이용한 세척 과정을 통해 족발의 핏물과 잔여물을 깨끗하게 제거합니다.


세척을 마친 생족발은 드디어 삶는 단계로 넘어가는데, 여기서 또 하나의 놀라운 노하우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수십 개의 대형 가마솥 밑에는 가스 불이 보이지 않습니다. 고기가 가마솥 바닥에 눌어붙어 타는 것을 막기 위해 직접 열을 가하지 않고, 스팀을 이용한 간접열 방식으로 족발을 삶아내기 때문입니다. 41년 동안 씨육수처럼 지켜온 비법 육수 속에서 족발은 정확히 2시간 동안 푹 삶아지며 먹음직스러운 갈색빛으로 물들어갑니다.


위생복을 입은 작업자들이 대형 솥이 늘어선 공장 내부에서 족발을 삶는 과정을 살펴보고 있다.

스팀 간접열 방식을 도입해 60개가 넘는 대형 솥에서 균일하게 족발을 삶아내는 공정입니다.


하지만 삶아졌다고 끝이 아닙니다. 뜨거운 열기에 고기가 수축하면서 피부 속에 숨어 있던 미세한 잔털들이 삐죽 솟아오르게 되는데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작업자들이 일일이 토치를 들고 수작업으로 불꽃 마사지를 해 주어야 합니다. 기계가 닿지 못하는 굴곡진 틈새까지 불로 그을려 잔털을 완벽히 제거하는 이 고된 과정이야말로, 소비자가 믿고 먹을 수 있는 족발을 만드는 마지막 열쇠입니다.

'성심당 옆 건물주'가 37년간 임대료를 올리지 않은 까닭

신신자 회장의 성공이 더욱 빛나는 것은 부를 대하는 그녀의 남다른 철학 덕분입니다. 그녀는 34세의 젊은 나이에 자신이 세 들어 장사하던 건물을 매입하며 건물주가 되었습니다. 그 건물은 지금 대전에서 가장 뜨거운 상권이자 전국적인 명소인 빵집 '성심당'의 바로 옆에 위치한 최고의 금싸라기 땅이 되었죠. 시세대로라면 엄청난 임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자리입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신신자 회장은 이 건물의 임대료를 무려 37년 동안 단 한 번도 올리지 않았습니다. 주변 시세가 얼마인지조차 정확히 모른다는 그녀는 "내가 젊은 시절 세입자로서 겪었던 고단함과 서러움을 너무나 잘 알기에, 내 건물에 들어온 이들에게는 절대 그런 아픔을 주고 싶지 않았다"고 고백합니다. 돈보다 사람의 마음을 먼저 헤아리는 따뜻한 온기가 느껴지는 대목입니다.

상생의 가치로 그리는 '반값 아파트'의 꿈

이러한 상생의 철학은 공장을 함께 일구는 직원들에게도 고스란히 향합니다. 신신자 회장이 회사를 키우며 가장 먼저 한 일은 일용직 직원들을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해 주는 것이었습니다. 고용 불안 없이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해 주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이제 그녀는 더 큰 꿈을 꾸고 있습니다. 직원들에게 편안한 보금자리를 마련해 주기 위해 부지런히 땅을 사 모으고 있는데요. 직원들이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반값 아파트'를 지어주는 것이 그녀의 마지막 목표라고 합니다. 자연의 순리에 순응하며 정직한 땀방울로 일궈낸 부를 다시 이웃과 직원들에게 아낌없이 나누는 삶, 이것이 바로 우리가 족발 백만장자 신신자 회장의 행보를 계속해서 주목하고 응원하게 되는 진짜 이유가 아닐까요?


FAQ

족발 삶을 때 가스 불 대신 스팀을 사용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가마솥 바닥에 직접 불을 대면 족발이 눌어붙어 타기 쉽기 때문입니다. 스팀 간접열 방식을 사용하면 타지 않고 균일하게 열이 전달되어 일정한 맛과 품질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장독발 족발 공장의 핏물 제거 과정에는 어떤 특별함이 있나요?

단순히 고기를 물에 받아두는 것이 아니라, 자쿠지처럼 공깃방울이 계속 솟아오르는 특수 세척기에서 6시간 동안 세척과 마사지를 동시에 진행하여 잡내를 완벽히 제거하고 육질을 살립니다.

신신자 회장이 대전 성심당 옆 건물 임대료를 37년간 동결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과거 본인이 세입자로 일하며 겪었던 가난하고 고단했던 시절의 설움을 잊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얻은 여유를 이웃과 나누며 상생하겠다는 철학이 담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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