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 청소가 훨씬 수월해집니다" 가을 대청소 땐 밀대에 '이것' 끼워 천장부터 닦아보세요


마른 극세사 걸레를 끼운 밀대로 천장을 닦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마른 극세사 걸레를 끼운 밀대로 천장을 닦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10월 하순, 바람이 선선해져 창문을 열고 가을 대청소를 시작하는 집이 많은데, 바닥과 가구 위를 다 닦고 나서도 방 안이 개운하지 않을 때가 있다. 햇빛이 비스듬히 드는 오후에 천장 모서리나 벽 위쪽을 올려다보면 희뿌연 먼지가 얇게 내려앉은 것이 보여 볼 때마다 눈에 거슬린다.

천장과 벽은 손이 닿지 않아 의자를 놓고 올라가 걸레로 닦거나 아예 손을 대지 않고 넘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의자 위에서 팔을 들고 닦다 보면 금방 어깨가 아프고 넓은 천장을 다 닦기도 어려워, 결국 바닥만 닦고 청소를 끝내게 된다.

이럴 때 바닥 청소에 쓰던 밀대에 마른 극세사 걸레를 끼워 천장부터 훑으면 의자에 오르지 않고도 위쪽 먼지를 닦을 수 있다. 한 번 밀고 내린 걸레가 누렇게 변해 있는 것을 보면 그동안 눈에 띄지 않던 먼지가 얼마나 쌓여 있었는지 바로 알 수 있다.

바닥을 닦아도 다시 쌓이는 위쪽 먼지

천장 모서리를 마른 극세사 밀대로 훑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천장 모서리를 마른 극세사 밀대로 훑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집 안 먼지는 옷과 이불에서 나온 섬유 부스러기, 바깥에서 들어온 흙먼지, 요리할 때 생긴 기름기가 섞인 것인데, 가벼운 먼지는 공기를 따라 떠다니다 천장 모서리와 벽 위쪽, 몰딩 윗면에 조금씩 붙는다. 주방 가까운 천장이 유독 누렇게 보이는 것도 기름기 섞인 먼지가 더 쉽게 달라붙기 때문이다.

위쪽에 붙은 먼지는 창문을 여닫거나 에어컨·선풍기 바람이 불 때마다 조금씩 떨어져 내려 바닥과 가구 위에 다시 쌓인다. 바닥을 매일 닦아도 며칠이면 먼지가 다시 보이는 이유가 여기에 있어, 아래만 닦아서는 같은 청소를 계속 되풀이하게 된다.

마른 극세사 걸레는 실이 아주 가늘고 촘촘해 문지르면 먼지가 실 사이에 끼어 묻어 나오고, 물기가 없어 벽지가 젖거나 먼지가 뭉개져 얼룩으로 번질 걱정이 적다. 그래서 위쪽 먼지는 물걸레보다 마른 걸레로 위에서 아래로 차례차례 닦아 내려오는 쪽이 알맞다.

천장과 벽에 쌓인 묵은 먼지 닦는 방법

밀대 판에 마른 극세사 걸레를 고정 홈으로 끼우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밀대 판에 마른 극세사 걸레를 고정 홈으로 끼우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준비물은 바닥용 밀대와 마른 극세사 걸레 서너 장이면 충분하다. 걸레는 밀대 판보다 조금 큰 것으로 골라 판을 감싸듯 씌우고 양쪽 고정 홈에 단단히 끼워야 하는데, 헐겁게 끼우면 천장을 미는 도중 걸레가 미끄러져 떨어진다. 떨어지는 먼지가 눈과 코로 들어가지 않도록 마스크를 쓰고 창문을 열어 두는 것이 좋다.

천장은 방 안쪽 구석에서 시작해 문 쪽으로 한 방향으로만 밀어 가며 닦는다. 밀대를 앞뒤로 문지르면 걸레에 묻은 먼지가 도로 떨어지므로 한 줄을 밀고 나면 밀대를 떼어 옆 줄로 옮기는 것이 좋고, 천장 등 주변은 전원을 끈 뒤 등 덮개에 밀대가 부딪히지 않게 가장자리만 살살 닦는다.

천장 등 가장자리를 피해 밀대를 한 방향으로 움직이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천장 등 가장자리를 피해 밀대를 한 방향으로 움직이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천장을 다 닦았으면 벽은 위에서 아래로 힘을 빼고 가볍게 쓸어내린다. 벽지는 세게 누르면 자국이 남거나 들뜰 수 있어 밀대 무게만 싣는다는 느낌이면 충분하다. 걸레가 회색이나 누런빛으로 변하면 바로 깨끗한 면으로 바꾸는 것이 좋은데, 더러워진 면으로 계속 닦으면 벽지에 먼지가 줄무늬처럼 묻는다.

벽지를 가볍게 쓸어내리는 마른 극세사 밀대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벽지를 가볍게 쓸어내리는 마른 극세사 밀대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벽까지 끝나면 밀대 손잡이를 짧게 줄여 몰딩 윗면과 걸레받이를 닦고, 바닥에 떨어진 먼지를 청소기로 빨아들인 뒤 물걸레질로 마무리한다. 천장과 벽 청소는 3~4개월에 한 번이면 충분하고, 다 쓴 극세사 걸레는 섬유유연제 없이 빨아 말려야 다음에도 먼지가 잘 묻어 나온다.

이번 가을 대청소는 밀대를 들어 천장부터 닦아 보길 권한다. 위쪽 먼지를 먼저 닦아 두는 일은 애써 닦은 바닥을 오래 깨끗하게 쓰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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