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창원에서 제대로 놀아볼까..“야구 보고 아구 먹고, 섬에서 피크닉까지"


마산가고파국화축제 멀티미디어 불꽃쇼 /사진-창원시

마산가고파국화축제 멀티미디어 불꽃쇼 /사진-창원시

[투어코리아=민경원 기자] 야구장에서 응원하고 아구찜으로 배를 채운 뒤, 배를 타고 섬으로 들어가 가을 피크닉을 즐긴다. 여행의 끝에는 수놓은 듯 펼쳐지는 국화와 단풍길도 기다린다.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한 10월, 경남 창원이 스포츠와 미식, 해양관광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가을 여행지로 변신한다.

올가을 창원여행에서 눈여겨볼 키워드는 ‘경험’이다. 유명 관광지를 둘러보는 데 그치지 않고 프로야구와 지역 음식, 섬 여행, 요트, 레트로 감성, 생태관광을 직접 경험하는 콘텐츠가 도시 곳곳에서 이어진다.

야구 보고 ‘아구’ 먹는다…창원에서만 가능한 조합

창원을 대표하는 스포츠와 미식을 하루에 즐기는 여행부터 눈길을 끈다.

창원특례시는 지난 10월 5일 창원 관광 서포터즈와 인플루언서를 대상으로 ‘야구 보고, 아구 먹고, 다시 찾는 인플루언서 초청 팸투어’를 진행했다. 지역 대표 먹거리와 프로야구를 하나의 여행코스로 연결해 창원만의 관광 콘텐츠를 알리기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사진-창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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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향수 만들기 원데이클래스와 퍼스널컬러 진단으로 시작됐다. 최근 여행 트렌드로 떠오른 취향·체험형 콘텐츠를 경험한 참가자들은 점심 메뉴로 마산의 대표 음식인 아구찜과 아구수육을 맛봤다.

오후에는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창원NC파크로 이동해 NC 다이노스와 SSG 랜더스의 프로야구 경기를 관람했다. 야구장 간식에도 창원의 색깔을 입혔다. 흔히 떠올리는 치킨이나 핫도그 대신 아구포와 아구튀김을 즐기며 ‘야구 보고, 아구 먹는’ 여행을 완성했다.

하루 동안 향수와 퍼스널컬러 같은 체험 콘텐츠부터 지역 미식과 프로야구까지 연결하면서 창원의 서로 다른 관광자원을 하나의 코스로 묶은 셈이다.

사진-창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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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들은 직접 경험한 향수 만들기와 퍼스널컬러 진단, 아구요리, 프로야구 관람 등의 후기를 네이버 블로그나 인스타그램 등 개인 SNS에 1건 이상 게시해 창원여행을 알릴 예정이다.

김영철 창원특례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창원의 대표 먹거리인 아구와 프로야구를 연계해 창원의 특색을 살린 여행 경험을 선보이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지역 먹거리와 스포츠, 체험을 연계한 특색 있는 관광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창원 관광의 매력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배 타고 들어간 돝섬에서는 ‘수상한 피크닉’

야구와 미식으로 창원의 역동적인 매력을 경험했다면 마산만 한가운데에서는 조금 느린 여행을 즐겨볼 차례다.

창원특례시와 한국관광공사 부울경지사는 오는 10월 17~18일과 24~25일 총 4일 동안 돝섬에서 ‘2026 렉키의 수상한 피크닉: 추억을 찾아 떠나는 돝섬’을 개최한다.

마산만에 떠 있는 돝섬의 해양 경관과 자연생태를 무대로 레트로 피크닉부터 오리엔티어링, 음악회, 요트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다.

사진-창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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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섬을 둘러보고 돌아오는 여행과도 다르다. 여행자가 직접 참여하고 자신의 경험을 기록하는 ‘아날로그 아카이빙’을 접목해 돝섬에서 보낸 시간을 하나의 추억으로 남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한국관광공사 부울경지사의 B2G 이노베이션 지원사업으로 추진되며 관광 스타트업 ‘더가다’가 행사를 주관한다.

돝섬 전체가 하나의 놀이터가 된다. 자연 속에서 쉬어가는 ‘레트로 감성 피크닉 Zone’을 비롯해 모바일 스크린을 활용해 섬을 탐험하는 ‘Race247 오리엔티어링’, 돝섬의 역사와 문화를 따라가는 ‘스마트 미션투어’가 상시 운영된다.

사진으로 여행의 순간을 남길 수 있는 ‘레트로 포토존’과 ‘수상한 매점’도 만날 수 있다.

주말마다 프로그램도 달라진다. 첫날인 10월 17일에는 가을 분위기를 살린 ‘작은 음악회’가 열리고, 토요일에는 가족 방문객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레크리에이션 등이 이어진다.

일요일 오후에는 마산만의 가을 바다를 배경으로 ‘하모니 콘서트’가 펼쳐진다.

요트 타고 마산만 한 바퀴…한복 입고 가을 섬여행

두 번째 주말인 10월 24~25일에는 돝섬의 ‘바다’를 좀 더 가까이 경험한다.

마산만 풍경을 해상에서 감상하는 프리미엄 ‘돝섬 요트 투어(돝섬요트데이)’가 진행되고, 전통문화의 멋을 경험하는 ‘한복 큐레이션 전시 및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돝섬 전경

돝섬 전경

이 시기 돝섬 정상에서는 또 다른 가을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정상 일대에 아스타국화가 피어나면서 바다와 꽃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산책길이 펼쳐진다.

레트로 피크닉을 즐기다가 섬을 탐험하고, 요트를 타고 마산만으로 나갔다가 꽃길을 걸어보는 식으로 자신만의 여행을 구성할 수 있는 셈이다.

김영철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이번 ‘렉키의 수상한 피크닉’은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돝섬의 자연과 문화를 오감으로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가을 여행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돝섬이 가진 해양·생태 자원과 관광 트렌드를 접목한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를 발굴해 돝섬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10월의 끝은 국화로…9일간 창원 물들인다

창원의 가을은 10월 말 절정으로 향한다. 제26회 마산가고파국화축제가 오는 10월 31일부터 11월 8일까지 9일간 열린다.

축제 무대는 3·15해양누리공원과 합포수변공원, 해양신도시 일원이다. 바다를 끼고 이어지는 창원의 공간들이 가을 국화를 만나는 여행지로 변신한다.

10월 중순 돝섬에서 가을 피크닉과 해양관광을 즐겼다면 월말부터는 국화축제로 여행의 계절감을 이어갈 수 있다.

조금 더 조용한 가을을 원한다면 ‘진해’

축제의 활기에서 잠시 벗어나고 싶다면 진해로 방향을 돌려보자. 봄이면 벚꽃으로 유명한 진해지만 가을에는 바다와 숲, 단풍을 천천히 즐기는 여행지로 분위기가 바뀐다.

제황산공원은 진해 시가지와 바다를 한눈에 바라보기 좋은 장소다. 정상에 자리한 진해탑은 1967년 군함의 마스트를 형상화해 세워졌다.

진해탑 내부에는 창원시립 진해박물관이 운영되고 있으며 3층부터는 전망 공간으로 활용된다. 정상까지는 모노레일을 타거나 이름부터 인상적인 ‘365계단’을 걸어 올라갈 수 있다. 봄철 벚꽃 명소로 유명하지만 군항도시 진해의 모습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어 계절과 관계없이 둘러볼 만하다.

바다와 더 가까워지고 싶다면 소죽도공원이 있다. 진해구 덕산동 바닷가에 자리한 공원으로 외곽의 데크 로드를 따라 걸으면 바다를 바로 옆에 두고 산책할 수 있다.

넓은 잔디밭에서는 돗자리를 펴고 쉬어가기 좋다. 공원 입구의 해외참전기념탑과 함께 둘러볼 수 있으며 인근 에너지과학관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어 접근성도 비교적 편리하다.

벚꽃 명소가 단풍 명소로…진해의 또 다른 얼굴

진해내수면환경생태공원에서는 봄과 전혀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2008년 조성된 습지 생태공원으로 다양한 수목과 화훼류, 습지식물이 어우러져 있다. 봄에는 저수지를 둘러싼 벚꽃이 주인공이지만 가을이 깊어지면 여러 수목이 붉고 노란빛으로 물들면서 차분한 산책길로 변한다.

 진해내수면환경생태공원 봄 풍경 /사진-창원시 

 진해내수면환경생태공원 봄 풍경 /사진-창원시 

산책을 마친 뒤에는 내수면양식연구센터 내 민물고기생태학습관도 함께 둘러볼 수 있다. 참붕어와 철갑상어 등 다양한 민물고기를 관찰할 수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의 코스로도 활용할 만하다.

진해 바다를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고 싶다면 장천동의 진해보타닉뮤지엄도 선택지다.  경상남도 제1호 사립수목원으로 계절마다 다양한 꽃과 나무를 만날 수 있다. 산책로를 걷거나 수목원 내 카페에서 쉬면서 진해 바다를 조망할 수 있으며 반려견과 동반 입장도 가능하다.

철새 돌아오는 주남저수지…가을 창원의 또 다른 여행

도심과 바다를 벗어나 생태여행을 즐기고 싶다면 의창구 동읍의 주남저수지로 향해보자.

주남저수지생태학습관은 2004년 문을 열었다. 주남탐험실과 습지학습실 등을 갖추고 있으며 저수지에 사는 식물과 곤충, 철새 관련 박제와 표본 등을 통해 주남저수지의 생태환경을 소개한다.

영상실에서는 새가 하늘을 나는 원리와 조류의 생태 등을 영상으로 살펴볼 수 있다. 생태학습관은 매주 월요일과 명절 연휴에는 휴관한다. 

창원 주남저수지 /사진-창원시

창원 주남저수지 /사진-창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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