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도심 한복판에 양떼목장이? 감성 폭발 인천 가볼 만한 곳


늘솔길공원 양떼목장 (출처=대한민국 구석구석)

늘솔길공원 양떼목장 (출처=대한민국 구석구석)

[투어코리아=김동환 기자] 인천은 서해 바다를 품고 역사와 자연이 공존하는 도시다.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다채로운 풍경 속에서 자연의 아름다움과 도심 속 휴식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 가을의 정취를 더해줄 인천의 가볼 만한 곳들을 따라 특별한 시간을 만들어 본다.

계양구 서운동에 자리한 계양꽃마루는 계절마다 다채로운 꽃으로 물드는 공간이다. 가을에는 황화코스모스와 분홍빛의 혼합코스모스가 광활하게 피어나며, 특히 9월에서 10월 사이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이룬다. 풀벌레 소리가 가득한 산책로를 따라 거닐며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편안한 여정을 제공한다. 5월에서 6월에는 노란 유채꽃이 만발하여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꽃밭 출입 및 훼손은 엄격히 금지된다.

부평숲 인천나비공원은 부평구 청천1동에 위치하며, 나비를 중심으로 조성된 자연 생태 학습 공간이다. 이곳은 도심 가까이에서 자연을 직접 느끼고 생태계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공원 내 자연교육센터에서는 나비의 번데기에서 성충으로 변하는 과정을 관찰할 수 있으며, 투망으로 만들어진 나비 생태원에서는 실제 살아있는 나비들을 가까이에서 만난다. 이러한 체험을 통해 나비의 생태와 더불어 환경 보호의 중요성도 배울 수 있다. 이외에도 해바라기, 메밀, 벼 등이 자라는 '흙의 정원', 계절별 야생화가 피어나는 '들꽃동산', 수서곤충과 양서류를 관찰할 수 있는 '습지원'이 마련되어 있다. 재활용 자재로 만든 타악기를 직접 연주할 수 있는 '소리동산'과 물속 식물을 볼 수 있는 '수생식물원'도 갖춰져 방문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강화 8경 중 하나인 마니산은 강화군 화도면 상방리에 자리한다. 강화도 남서단에 위치하며 해발 472.1m의 높이로 강화도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정상에는 단군왕검이 하늘에 제를 올리던 참성단이 있으며, 이곳에서는 지금도 개천절 제례가 봉행되고 전국체전 성화가 채화된다. 하원상방형으로 쌓인 참성단은 하늘과 땅의 조화를 상징한다. 918개의 돌계단으로 이루어진 등산로를 오르면 서해 바다의 광활한 풍경이 시원하게 펼쳐져, 산행의 피로를 잊게 하는 독특한 경관을 선사한다.

부평구 십정동에 위치한 백운공원은 한하운 시인의 시비가 있는 역사적인 장소이다. 한센병 시인으로 알려진 그는 불운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삶을 아름답게 승화시킨 인물이다. 수원 세류동에서 부평에 정착하며 한센병 환자들의 자활을 위한 성계원을 설립하고, 금수현 가곡 '파랑새'의 가사를 작사하기도 했다. 이는 그가 자유로운 삶을 염원했던 마음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1960년 한센병 음성 판정을 받은 후에도 환자들을 위해 봉사하며 십정동 자택에서 생을 마감했다. 그의 정신을 기리는 이곳은 축구장과 테니스장이 마련되어 있으며, 현재는 부평구민들이 편안하게 찾아 휴식하는 근린공원이다.

남동구 논현동에 자리한 늘솔길공원 양떼목장은 2014년 친환경 잔디 관리를 위해 면양 7마리를 들여오며 시작되었다. 이후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어 현재는 30마리 가까이 되는 양들이 평화롭게 지내는 명실상부한 양떼목장이 되었다. 공원 안에는 편백숲, 메타세쿼이아 숲, 은행나무숲, 계수나무숲 등 다양한 숲길과 아늑한 숲 속 휴식처가 잘 조성되어 있다. 유아숲 체험원과 저수지도 갖춰져 있어 시민들이 건강과 휴식을 찾아 방문하기 좋은 곳이다. 공원 주차장과 소래 도서관에서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여 접근성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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