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는 조선의 문무백관으로, 가족은 궁중 연회로…창경궁 가을밤 밝힌다

[투어코리아=유지훈 기자]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와 국가유산진흥원은 9월 24일부터 10월 4일까지 창경궁 문정전 일원에서 2026년 하반기 ‘창경궁 야연(夜宴)’을 개최한다. 창경궁 휴무일인 월요일에는 운영하지 않는다.

‘창경궁 야연’은 19세기 순조 때 효명세자가 국왕을 위해 주관한 궁중 연향에서 착안한 가족 참여형 궁궐 체험 프로그램이다.

행사에서는 부모 가운데 한 명이 왕의 초대를 받은 조선시대 문무백관이나 외명부 인물로 변신한다. 전통 복식과 분장을 갖춘 뒤 궁중 연회에 참석해 장수를 기원하는 사진을 촬영하고, 가족에게 보내는 영상 편지를 제작한다. 궁중 병과를 맛보는 체험도 마련된다.

사진 / 창경궁 야연(夜宴) 홍보물

사진 / 창경궁 야연(夜宴) 홍보물

동반 가족들은 연회에 함께 참석해 전통공연을 관람하며 조선 왕실의 밤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올가을에는 참여자들이 고궁의 정취 속에서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창경궁 문정전 일원을 전통적인 분위기의 공간으로 새롭게 단장한다.

지난 5월 열린 상반기 행사는 총 10회가 모두 매진되는 등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하반기 행사는 하루 한 차례 운영된다. 회차별로 부모 체험자 30명과 동반 가족 60명 등 총 90명이 참가한다. 입장권은 9월 8일 오후 2시부터 선착순으로 예매할 수 있으며, 가격은 1매당 5만 원이다. 입장권 한 장으로 체험자 1명과 동반 가족 2명 등 최대 3명까지 참여할 수 있다.

사전 예매를 하지 못한 창경궁 관람객도 회당 선착순 70명까지 공연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효’를 주제로 한 퀴즈와 소원 적기 등 부대 체험에도 참여할 수 있다.

주최 측은 추석 연휴를 맞아 가족들이 고궁에서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고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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