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꽁 얼려도 붙지 않고 하나씩 잘 꺼내집니다" 떡국떡 봉지에 넣기 전 '이것'부터 묻혀보세요


냉동실 지퍼백 안에서 서로 붙어 있는 떡국떡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냉동실 지퍼백 안에서 서로 붙어 있는 떡국떡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떡국떡은 한 봉지를 사면 한 번에 다 먹기 어려워 남은 떡을 봉지째 냉동실에 넣어 두는 집이 많다. 그런데 며칠 뒤 떡국 한 그릇을 끓이려고 꺼내 보면 떡이 한 덩어리로 꽁꽁 얼어 있어 손으로는 떼어지지 않고, 필요한 만큼만 덜어 쓰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덩어리를 도마에 내리쳐 깨거나 칼끝을 떡 사이에 넣어 비틀어 떼어 내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하면 떡이 부서지거나 칼이 미끄러져 손을 다칠 수 있다. 덩어리째 물에 담가 녹이면 먹을 양보다 많이 녹아서 남은 떡을 다시 얼리기도 애매해진다.

얼리기 전에 떡국떡에 식용유를 조금 버무려 두면 꽁꽁 언 뒤에도 떡이 하나씩 떨어져 필요한 만큼만 꺼내 쓸 수 있다. 식용유를 얼마나 넣는지, 어떻게 버무려 담는지, 꺼낸 뒤 기름기는 어떻게 씻어 내는지만 알면 냉동실 떡을 훨씬 편하게 쓸 수 있다.

얼리면 한 덩어리로 굳어 버리는 떡국떡

투명 지퍼백 안에서 넓은 면끼리 맞닿아 얼어 있는 떡국떡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투명 지퍼백 안에서 넓은 면끼리 맞닿아 얼어 있는 떡국떡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떡국떡은 쌀가루를 쪄서 뽑은 가래떡을 썬 것이라 겉이 촉촉하고 표면에 물기가 남아 있는 편인데, 봉지 안에서 떡끼리 맞닿은 채로 얼면 그 사이의 물기가 얼음이 되면서 떡과 떡을 붙여 버린다. 비스듬히 썬 떡은 넓은 면끼리 겹쳐 닿기 쉬워 봉지 전체가 한 덩어리처럼 굳는다.

떡 사이에 생긴 얼음은 다 녹기 전까지는 힘을 줘도 잘 떨어지지 않고, 억지로 떼면 붙어 있던 면이 뜯겨 떡이 갈라진다. 상온에 잠깐 꺼내 두면 겉만 녹아 질척해지고 속은 여전히 붙어 있어서, 결국 덩어리를 통째로 녹여 쓰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식용유는 물과 섞이지 않아 떡 표면에 얇은 막을 만드는데, 이 막이 떡과 떡 사이에 물기가 이어지지 않게 해 얼어도 떡끼리 얼음으로 붙지 않는다. 그래서 얼리기 전에 기름을 떡 하나하나에 고루 묻혀 두면 냉동실에서 꺼냈을 때 봉지를 몇 번 주무르기만 해도 떡이 하나씩 떨어진다.

넓은 볼에서 식용유를 고르게 버무린 떡국떡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넓은 볼에서 식용유를 고르게 버무린 떡국떡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냉동한 떡국떡이 서로 붙지 않게 보관하는 방법

키친타월로 떡국떡 표면의 물기를 닦아 내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키친타월로 떡국떡 표면의 물기를 닦아 내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떡국떡 500g에 식용유 1큰술이면 충분하고, 콩기름이나 카놀라유처럼 냄새가 거의 없는 기름을 쓰는 것이 좋다. 떡을 씻었거나 겉이 젖어 있다면 버무리기 전에 키친타월로 물기를 꼼꼼히 닦아 내야 기름이 겉돌지 않고 떡 표면에 얇게 묻는다.

넓은 볼에 떡국떡을 담고 식용유를 한 바퀴 두른 다음, 손이나 주걱으로 떡을 위아래로 뒤집어 가며 1분쯤 버무린다. 떡 하나하나의 앞뒤 면이 고르게 반들거리고 볼 바닥에 기름이 고여 있지 않으면 알맞게 묻은 것이다.

버무린 떡은 한 번 먹을 양씩 나눠 지퍼백에 담고, 떡이 겹치지 않도록 손바닥으로 눌러 납작하게 편 뒤 공기를 빼고 닫는다. 납작하게 펴서 눕혀 얼리면 떡끼리 닿는 면이 줄고 빨리 얼어, 꺼낼 때도 봉지를 가볍게 주무르는 것만으로 떡이 떨어진다.

한 끼 분량의 떡국떡을 납작하게 편 지퍼백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한 끼 분량의 떡국떡을 납작하게 편 지퍼백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쓸 때는 필요한 양만 꺼내 흐르는 물에 헹궈 겉의 기름기를 씻어 낸 다음 끓는 국물에 넣는다. 손으로 만졌을 때 미끌거림이 거의 없으면 헹굼이 끝난 것이고, 헹구지 않고 넣으면 국물 위에 기름이 동동 떠서 떡국 맛이 탁해진다.

참기름이나 들기름은 향이 떡에 배어 떡국 맛이 달라지므로 쓰지 않고, 기름을 묻혀 얼린 떡도 냉동실 냄새가 배기 전에 되도록 한 달 안에 먹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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