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대 걸레로 창문 청소 / 사진=더카뷰 |
가을 들어 창문을 여는 날이 많아지면 유리에 낀 먼지가 유난히 눈에 들어온다. 집 안쪽 유리는 걸레로 몇 번 닦으면 금방 맑아지지만, 바깥쪽 유리가 뿌옇게 남아 있으면 아무리 닦아도 창밖 풍경이 흐리게 보여 볼 때마다 눈에 거슬린다.
바깥쪽 유리를 닦으려면 창문 밖으로 팔을 뻗거나 몸을 내밀어야 하는데, 고층 아파트에서는 생각만 해도 아찔한 일이라 대부분 그냥 두고 지낸다. 손이 닿는 데까지만 겨우 닦다 보면 가장자리에만 닦은 자국이 남아 오히려 더 지저분해 보이기도 한다.
이럴 때 집에서 바닥 청소에 쓰는 밀대를 꺼내면 몸을 밖으로 빼지 않고도 바깥쪽 유리를 닦을 수 있다. 밀대에 부직포를 끼워 바깥쪽 유리에 대 놓고, 밀대 대신 창문을 움직여 닦는 방법이다.
밀대를 대 둔 채 창문만 움직여도 닦이는 이유
바깥 유리에 패드를 고정한 채 미닫이 창문을 움직이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바깥쪽 유리 청소가 어려운 진짜 이유는 먼지보다 손이 닿지 않는 거리에 있다. 걸레를 쥔 손으로 문지르려면 팔을 창밖으로 길게 뻗은 채 힘을 줘야 하는데, 이 자세에서는 몸의 무게가 자연스럽게 창밖 쪽으로 쏠리기 쉽다.
미닫이 창문은 옆으로 열리고 닫히기 때문에 밀대 패드를 바깥쪽 유리 한 자리에 대고 꾹 누르고 있으면, 창문이 움직이는 동안 유리가 패드 아래를 지나가면서 저절로 닦인다. 사람이 걸레를 휘두르지 않아도 창문이 오가는 길이만큼 넓게 닦이는 셈이다.
이때 사람이 하는 일은 밀대 손잡이를 집 안쪽으로 당겨 패드를 유리에 붙여 두는 것뿐이라, 힘이 몸 쪽으로 향해 무게 중심이 안쪽에 머물고 어깨나 손목에도 무리가 덜 간다. 그래서 창밖으로 손을 뻗는 대신 밀대 손잡이 길이로 거리를 채우고 창문을 움직이는 쪽이 훨씬 안전하다.
창문 바깥쪽 유리에 낀 먼지 닦는 방법
밀대 판에 흰 부직포 패드를 끝까지 끼워 고정하는 손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준비물은 밀대와 밀대용 부직포 또는 극세사 패드, 유리 세정제다. 패드는 창밖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밀대 판에 끝까지 끼워 단단히 고정하고, 유리 세정제를 패드에 듬뿍 뿌려 충분히 적셔 두는 것이 좋다. 먼지만 털어 낼 생각이라면 마른 부직포만 써도 된다.
창문을 밀대 판이 들어갈 만큼 살짝 열고, 그 틈으로 밀대를 내보내 판을 바깥쪽 유리면에 착 붙인다. 밀대를 대는 자리는 창문 손잡이 근처가 좋은데, 손잡이와 가까울수록 밀대를 깊이 내보내지 않아도 되고 몸을 창틀에 기댈 일도 없다.
한 손으로 밀대 손잡이를 잡고 집 안쪽으로 당기듯 힘을 주어 패드를 유리에 고정한 다음, 다른 손으로 창문을 천천히 열었다 닫았다 여러 번 반복한다. 패드 높이를 위아래로 조금씩 바꿔 가며 같은 동작을 하면 유리 전체를 닦을 수 있고, 손잡이 길이를 늘이면 위쪽 구석까지 닿는다.
밀대로 외부 창문 청소 / 더카뷰 |
시커먼 먼지가 패드에 묻어 나오면 깨끗한 면으로 바꿔 끼우고, 더 묻어 나는 것이 없을 때까지 반복하면 된다. 창문을 연 동안 바깥 먼지가 집 안으로 들어올 수 있으니 마스크를 쓰고 하는 것이 좋고, 밀대를 빼낼 때는 손잡이를 놓치지 않도록 두 손으로 잡고 천천히 안으로 들인다.
밀대로 외부 창문 청소 / 더카뷰 |
부직포가 없다면 극세사 패드를 끼워 써도 되고, 바깥쪽을 다 닦은 뒤 새 패드로 갈아 끼우면 집 안쪽 유리의 손이 잘 닿지 않는 위쪽 구석을 닦는 데 그대로 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