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로 양념 안 했는데 간이 속까지 뱁니다" 감자볶음 노릇해지면 '이것' 50ml만 둘러보세요


베이컨과 함께 촉촉하게 볶아 낸 감자채 볶음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베이컨과 함께 촉촉하게 볶아 낸 감자채 볶음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도시락 반찬이나 아침 밥상에 자주 오르는 감자볶음은 재료가 간단하고 만드는 시간도 짧아 부담 없이 하는 반찬인데, 막상 볶아 놓고 보면 겉은 뻣뻣하고 속은 심심해 젓가락이 잘 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소금을 더 뿌려 봐도 짠맛만 겉돌고 감자채 안까지 맛이 들지 않아 아쉬운 마음이 든다.

기름을 더 두르거나 물을 조금 부어 볶기도 하지만, 기름을 늘리면 느끼해지고 맹물을 부으면 간이 흐려져 결국 다시 소금과 간장을 찾게 된다. 감자볶음에 맛을 더하면서 촉촉함까지 살리려면 볶는 마지막에 넣는 물부터 바꾸는 것이 좋다.

그 물이 바로 치킨스톡을 뜨거운 물에 풀어 둔 치킨스톡물이다. 작은 감자 4개에 치킨스톡 1/3큰술이면 충분하고, 감자채가 노릇해졌을 때 부어 수분을 날리면 따로 양념을 더하지 않아도 감자채에 감칠맛이 고루 배고 촉촉하게 익는다.

소금만으로는 속까지 간이 배지 않는 감자채

가늘게 채 썬 감자를 넓게 펼쳐 볶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가늘게 채 썬 감자를 넓게 펼쳐 볶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감자볶음이 심심한 이유는 기름에 볶는 동안 감자채 겉면이 먼저 익어 단단해지기 때문인데, 겉이 굳은 뒤에 뿌린 소금은 표면에만 머물러 씹을 때 짠맛과 싱거운 맛이 따로 느껴진다. 센 불에서 오래 볶을수록 감자채 속 수분도 빠져나가 식감이 푸석해진다.

치킨스톡을 물에 풀어 넣으면 간과 감칠맛이 물에 고루 섞인 채로 감자채 사이사이에 퍼지고, 수분이 졸아드는 동안 그 맛이 감자채 겉에 얇게 입혀진다. 가루를 그대로 뿌리면 한쪽에 뭉쳐 짜게 씹히는 자리가 생기기 쉬워서, 뜨거운 물에 먼저 완전히 녹여 쓰는 것이 좋다.

심심한 감자볶음에 감칠맛 더하는 방법

찬물에 헹군 감자채의 물기를 키친타월로 누르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찬물에 헹군 감자채의 물기를 키친타월로 누르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작은 감자 4개는 껍질을 벗겨 가늘게 채 썬 다음 찬물에 두세 번 헹궈 겉에 묻은 전분을 씻어 낸다. 헹군 감자채는 체에 밭쳐 물기를 빼고 키친타월로 한 번 더 눌러 닦아 두는데, 물기가 남아 있으면 기름이 튀고 감자채끼리 들러붙는다. 치킨스톡 1/3큰술은 뜨거운 물 50ml에 미리 풀어 둔다.

팬에 기름을 조금 두르고 중불에서 베이컨을 먼저 굽다가, 베이컨에서 기름이 나오기 시작하면 감자채를 넣고 뒤집개로 넓게 펼쳐 가며 볶는다. 감자채가 투명해지다가 가장자리부터 노릇한 색이 돌면 치킨스톡물을 넣을 때가 된 것이다.

노릇해진 베이컨과 감자채를 팬에 넓게 펼친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노릇해진 베이컨과 감자채를 팬에 넓게 펼친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감자와 베이컨이 노릇해졌을 때 풀어 둔 치킨스톡물을 팬 가장자리로 돌려 붓고 고루 섞어 가며 볶는다. 치킨스톡물이 졸아들어 팬 바닥에 물기가 보이지 않으면 바로 불을 끄는 것이 좋은데, 더 볶으면 감자채가 다시 마르고 팬 바닥에 눌어붙는다.

팬 가장자리로 치킨스톡물을 붓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팬 가장자리로 치킨스톡물을 붓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치킨스톡과 베이컨 모두 짠맛이 있어 소금은 처음부터 넣지 않고, 불을 끈 뒤 맛을 보고 싱거울 때만 조금 더한다. 감자 양을 늘릴 때는 치킨스톡과 뜨거운 물도 같은 비율로 늘려야 간이 들쭉날쭉하지 않다.

다음에 감자볶음을 만들 때는 소금을 더 찾기 전에 치킨스톡물 50ml를 마지막에 한 번 부어 보길 권한다. 물 한 번 바꾸는 것만으로 늘 하던 감자볶음이 식구들이 먼저 집어 가는 반찬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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