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집 볶음밥 향이 집에서도 납니다" 대파와 식용유 섞어 전자레인지에 '이렇게' 돌려보세요


김이 옅게 오르는 완성 볶음밥 한 그릇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김이 옅게 오르는 완성 볶음밥 한 그릇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볶음밥을 할 때 파기름부터 내면 맛이 한결 살아난다는 것은 알지만, 저녁 준비로 바쁜 때에는 팬 앞에 서서 대파를 볶고 있을 여유가 없다. 불을 조금만 세게 올려도 파 끝이 금세 까맣게 타 버려, 고소한 향 대신 쓴맛이 밴 기름으로 밥을 볶게 되는 일도 흔하다.

그래서 파기름을 건너뛰고 식용유에 바로 밥을 볶는 집이 많은데, 그러면 간은 맞아도 중국집 볶음밥에서 나던 파 향은 잘 나지 않는다. 대파를 볶는 몇 분이 번거로워서 볶음밥 맛의 바탕을 통째로 놓치게 되는 셈이다.

이럴 때 팬 대신 전자레인지를 쓰면 파기름 만드는 시간이 1분 남짓으로 줄어든다. 송송 썬 대파와 식용유를 그릇에 섞어 1분 정도 돌리면 파 향이 밴 기름이 되는데, 불 앞에서 계속 저을 필요가 없어 볶음밥 준비가 훨씬 가벼워진다.

팬에서 볶는 파기름이 쉽게 타는 이유

검은 주물 받침 위 팬에서 대파를 저어 볶는 손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검은 주물 받침 위 팬에서 대파를 저어 볶는 손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팬에서 파기름을 낼 때는 팬 바닥이 가장 먼저 뜨거워지기 때문에, 바닥에 닿은 대파부터 빠르게 익고 위쪽에 뜬 대파는 덜 익는다. 골고루 익히려면 쉬지 않고 뒤적여야 하는데, 잠깐만 손을 놓아도 바닥 쪽 대파가 갈색을 넘어 검게 변하기 쉽다.

대파는 타기 시작하면 향이 고소함에서 쓴맛으로 금방 바뀌고, 한번 기름에 밴 탄내는 다시 빼기 어렵다. 그래서 파기름은 불 세기와 시간을 맞추는 것이 거의 전부인데, 집에서 쓰는 가스레인지나 인덕션으로 그 지점을 매번 맞추기가 쉽지 않다.

전자레인지는 그릇 바닥만 달구지 않고 대파와 기름을 한꺼번에 데우기 때문에, 대파 한쪽만 먼저 타는 일이 훨씬 적다. 대파에 든 물기가 데워지면서 기름 속에서 자글자글 끓어오르고 그동안 파 향이 기름으로 옮겨 가므로, 시간만 지키면 불 조절 없이도 향을 낼 수 있다.

내열 유리 그릇 속 기름에서 고르게 데워지는 송송 썬 대파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내열 유리 그릇 속 기름에서 고르게 데워지는 송송 썬 대파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볶음밥에 쓸 파기름 전자레인지로 내는 방법

깊은 내열 유리 그릇에서 대파와 식용유를 섞는 손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깊은 내열 유리 그릇에서 대파와 식용유를 섞는 손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준비물은 송송 썬 대파 50g과 식용유 200g이다. 대파는 흰 부분과 초록 부분을 섞어 써도 되고, 기름은 콩기름이나 카놀라유처럼 향이 강하지 않은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올리브유나 참기름은 기름 자체의 향이 강해 파 향을 덮기 쉽다.

그릇은 전자레인지에 쓸 수 있는 내열 유리 그릇으로 하고, 기름이 끓어오르는 것을 생각해 재료를 담고도 위가 넉넉히 남는 깊은 것을 고른다. 플라스틱 용기는 뜨거운 기름에 변형될 수 있어 쓰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대파를 담고 식용유를 부은 다음 숟가락으로 섞어 대파가 기름에 고루 잠기게 해 둔다.

1000W 전자레인지 기준으로 약 1분을 돌리는데, 한 번에 다 채우기보다 30초씩 나눠 돌리면서 상태를 보는 것이 좋다. 대파 숨이 죽고 가장자리가 살짝 노릇해지면서 고소한 파 냄새가 올라오면 다 된 것이다. 출력이 낮은 전자레인지라면 시간을 조금 늘리되 이때도 30초씩 확인한다.

살짝 노릇해진 대파가 담긴 전자레인지용 유리 그릇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살짝 노릇해진 대파가 담긴 전자레인지용 유리 그릇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다 돌린 그릇은 기름이 매우 뜨거우니 맨손으로 잡지 말고 주방 장갑을 끼고 꺼내 잠시 식힌다. 볶음밥에는 대파를 건지지 않고 기름째 팬에 덜어 쓰면 되고, 남은 기름은 체에 걸러 깨끗한 밀폐 용기에 담아 두면 다음 볶음 요리에 바로 쓸 수 있다.

대파 대신 편 썬 마늘 50g을 식용유 200g과 섞어 같은 방법으로 돌리면 마늘기름이 되는데, 마늘은 색이 금방 변하므로 30초가 지난 뒤부터는 더 자주 열어 색을 확인한다.

[원문 보기]

# 마늘기름
# 볶음밥
# 전자레인지 파기름
# 파기름
# 향미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