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소에 맡기지 않아도 됩니다" 세탁소 사장님이 알려 준 집에서 패딩 빵빵하게 살리는 3가지 방법


납작했던 충전재가 고르게 살아난 겨울 패딩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납작했던 충전재가 고르게 살아난 겨울 패딩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옷장 깊숙이 넣어 두었던 패딩을 꺼내게 되는데, 지난겨울 내내 입은 패딩은 처음 샀을 때와 달리 납작하게 꺼져 있는 경우가 많다. 겉으로 보기에도 볼품이 없고, 입고 나가면 바람이 숭숭 들어오는 것 같아 올겨울을 버틸 수 있을지 걱정이 된다.

옷걸이에 걸어 두면 저절로 살아나겠거니 하고 며칠을 두어도 눌린 자리는 좀처럼 돌아오지 않는다. 세탁소에 맡기자니 한 벌에 드는 비용이 부담스럽고, 집에서 빨았다가 털이 한쪽으로 몰려 오히려 더 납작해진 경험이 있는 사람도 많다.

납작해진 패딩은 집에 있는 빈 페트병이나 건조기, 그리고 두 손만으로도 다시 부풀릴 수 있다. 세 가지 방법은 저마다 장단점이 달라서 집 사정과 패딩 상태에 맞춰 고르거나 함께 쓰면 된다.

털이 뭉쳐 공기층이 사라진 납작한 패딩

한쪽 충전재가 뭉쳐 납작해진 패딩의 박음질 칸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한쪽 충전재가 뭉쳐 납작해진 패딩의 박음질 칸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패딩이 따뜻한 이유는 오리털이나 거위털이 부풀어 오르면서 털 사이사이에 공기를 많이 머금기 때문인데, 이 공기층이 바깥의 찬 공기를 막고 몸에서 나온 열을 붙잡아 둔다. 그래서 같은 패딩이라도 털이 얼마나 부풀어 있느냐에 따라 입었을 때 따뜻함이 확연히 달라진다.

오래 입거나 세탁을 하고 나면 땀과 습기, 그리고 앉거나 기댈 때 눌리는 힘 때문에 털끼리 서로 들러붙어 뭉치게 된다. 털 뭉치는 한번 생기면 걸어 두기만 해서는 풀리지 않아, 털 사이에 있던 공기 주머니가 사라진 채로 납작한 모양이 그대로 굳어 버린다.

뭉친 털 덩어리를 바깥에서 두드리면 털이 충격을 받아 서로 떨어지고, 벌어진 털 사이로 새 공기가 들어가면서 패딩이 다시 부푼다. 짓눌린 솜사탕을 결대로 찢으면 다시 부풀어 오르는 것과 같아서, 세 가지 방법 모두 결국 뭉친 털을 떼어 내 공기를 채우는 일이다.

패딩 속에 뭉친 털 풀어 부풀리는 방법

빈 페트병으로 패딩 박음질 선을 두드리는 손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빈 페트병으로 패딩 박음질 선을 두드리는 손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건조기가 없다면 패딩을 바닥에 펴서 눕혀 놓고 빈 페트병을 쥔 채 박음질 선을 따라 통통 두드린다. 옷걸이나 방망이처럼 딱딱하고 얇은 물건은 원단을 상하게 할 수 있지만, 페트병은 닿는 면이 넓고 탄력이 있어 옷감 손상이 적다. 소리가 꽤 크게 나니 늦은 밤은 피하는 것이 좋다.

건조기가 있다면 패딩과 함께 테니스공 2~3개나 양모볼을 넣고 패딩 코스나 저온 송풍으로 30분쯤 돌린다. 공이 통 안에서 튀어 다니며 패딩을 골고루 두드려 주고, 덜 마른 속 털까지 말라 꿉꿉한 냄새도 덜하다. 높은 온도에서는 옷이 줄어들 수 있으니 저온을 고르는 것이 안전하다.

흰 테니스공과 함께 드럼세탁기 안에 넣은 패딩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흰 테니스공과 함께 드럼세탁기 안에 넣은 패딩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테니스공은 색이 묻어날 수 있어 흰색 공을 쓰거나 쓰던 공을 깨끗이 씻어 넣는 것이 좋다. 공이 통에 부딪히며 쿵쿵 소리가 크게 나므로 이웃에 방해가 덜한 낮 시간에 돌리는 편이 낫다.

두드린 뒤에도 모자나 팔꿈치, 목덜미처럼 딱딱하게 뭉친 곳이 만져지면 털 덩어리를 손가락으로 꼬집듯 풀거나, 그 부분을 두 손바닥 사이에 끼우고 박수 치듯 두드린다. 옷감이 상할 일은 거의 없지만 패딩 전체를 손으로 하기엔 시간이 오래 걸려 마무리용으로 알맞고, 손으로 눌렀다 놓았을 때 천천히 다시 부풀면 다 된 것이다.

패딩 목덜미의 충전재를 두 손으로 풀어 주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패딩 목덜미의 충전재를 두 손으로 풀어 주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건조기가 없는 집이라면 페트병으로 전체를 두드린 다음 손으로 덜 풀린 곳을 마무리하면 되고, 같은 순서는 오리털이나 거위털이 든 겨울 이불이 납작해졌을 때도 그대로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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