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문 안 열어도 남은 재료가 다 보입니다" 장 보고 온 날 '이것' 한 장만 붙여 두세요


냉장고 안쪽에 남은 두부와 애호박을 확인하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냉장고 안쪽에 남은 두부와 애호박을 확인하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장을 보고 돌아와 냉장고에 재료를 넣다 보면 지난주에 산 두부와 애호박이 안쪽에 그대로 들어 있는 것을 보게 될 때가 있다. 집에 있는 줄 모르고 같은 재료를 또 사 온 셈인데, 이렇게 겹친 재료는 다 먹지 못한 채 시들거나 날짜가 지나 결국 버리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일을 막으려고 장보기 전에 냉장고를 한참 들여다보거나 수첩에 남은 재료를 적어 두기도 한다. 하지만 바쁜 날에는 문을 열어 하나하나 살펴볼 여유가 없고, 따로 적는 목록은 며칠만 지나도 손이 가지 않아 금방 그만두게 된다.

계산대에서 받은 장보기 영수증을 냉장고 문에 붙여 두면 그 자체로 재고표가 된다. 영수증과 펜 하나만 있으면 문을 열지 않고도 남은 식재료를 확인할 수 있어 같은 재료를 두 번 사는 일이 눈에 띄게 줄어든다.

안쪽에 둔 재료를 잊고 또 사 오게 되는 이유

냉장고 문에 자석으로 붙인 장보기 영수증과 볼펜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냉장고 문에 자석으로 붙인 장보기 영수증과 볼펜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냉장고 속 재료를 잊는 것은 대부분 눈에 보이지 않아서인데, 새로 산 재료를 앞쪽에 넣다 보면 먼저 산 재료는 반찬통과 봉지 뒤로 밀려난다. 문을 열었을 때 앞줄에 없는 재료는 집에 없는 것처럼 여겨지고, 마트에서 장을 볼 때도 그 재료가 떠오르지 않는다.

남은 재료 목록을 직접 만들어 두는 방법이 오래가지 않는 것은 장을 볼 때마다 품목을 하나하나 옮겨 적는 일이 번거롭기 때문인데, 몇 번 거르고 나면 목록과 냉장고 속이 서로 맞지 않아 결국 다시 문을 열어 확인하게 된다.

장보기 영수증에는 그날 산 식재료의 이름과 개수가 이미 적혀 있어서 따로 옮겨 적을 필요가 없다. 받아 온 영수증을 그대로 붙이기만 하면 새 목록이 생기는 셈이라 귀찮아서 그만두는 일이 적고, 그래서 냉장고 문 앞에 서기만 해도 남은 재료를 알 수 있다.

냉장고에 남은 식재료 문 열지 않고 확인하는 방법

식재료를 넣은 뒤 냉장고 문 바깥쪽에 영수증을 붙이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식재료를 넣은 뒤 냉장고 문 바깥쪽에 영수증을 붙이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준비물은 장보기 영수증과 볼펜, 영수증을 고정할 자석이나 집게다. 장을 보고 와서 식재료를 냉장고에 다 넣은 직후 영수증을 냉장고 문 바깥쪽 눈높이에 붙인다. 세제나 휴지처럼 식재료가 아닌 품목이 함께 찍혀 있다면 붙이기 전에 그 줄에 먼저 선을 그어 두는 것이 좋다.

이제 재료를 다 쓸 때마다 영수증의 해당 줄에 선을 긋는다. 요리를 마친 뒤로 미루면 잊기 쉬우니 마지막 남은 재료를 꺼낸 그 자리에서 바로 긋는 것이 좋고, 볼펜을 끈으로 자석에 매달아 영수증 옆에 두면 손을 뻗어 곧바로 그을 수 있어 편하다.

다 쓴 재료 항목에 볼펜으로 선을 긋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다 쓴 재료 항목에 볼펜으로 선을 긋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선이 그어지지 않은 줄이 곧 냉장고에 남아 있는 재료다. 장을 보러 나가기 전에 영수증만 훑어보면 무엇을 사지 않아도 되는지 알 수 있고, 휴대전화로 영수증 사진을 찍어 가면 마트에서도 남은 재료를 확인할 수 있다.

냉장고 문에 붙인 영수증을 휴대전화로 찍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냉장고 문에 붙인 영수증을 휴대전화로 찍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모든 줄에 선이 그어진 영수증은 바로 떼어 내야 냉장고 문이 어수선해지지 않는다. 영수증 종이는 열과 햇빛에 글씨가 흐려지므로 가스레인지 옆이나 볕이 드는 쪽 면은 피하는 것이 좋다. 남은 줄이 많을 때는 며칠 장보기를 쉬고 있는 재료로 먼저 끼니를 챙기는 냉장고 파먹기를 함께 하면 효과가 더 크다.

오늘 장을 보고 받은 영수증부터 버리지 말고 냉장고 문에 붙여 보길 권한다. 남은 재료를 알고 장을 보는 일은 식구들이 먹을 음식을 버리지 않고 끝까지 챙기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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