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틀 곰팡이, 락스 붓지 마세요"…약국 '이것' 뿌리고 10분이면 됩니다


흰 창틀 홈의 고무 패킹 가장자리에 작은 검은 점이 드문드문 보이는 모습이다.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흰 창틀 홈의 고무 패킹 가장자리에 작은 검은 점이 드문드문 보이는 모습이다.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9월 하순이 되면 난방을 켜기 전에 집 안을 한 번 뒤집어 닦게 되는데, 이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자리가 창틀이다. 여름 내내 비가 들이치고 안팎의 온도 차로 물방울이 맺히던 자리라 고무 패킹 틈을 따라 검은 점이 촘촘하게 박혀 있고, 커튼을 걷어 볼 때마다 눈에 거슬린다.

이럴 때 많은 사람이 세탁실에 있는 락스를 들고 와 검은 자리에 바로 붓는다. 당장은 검은색이 옅어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며칠 지나면 같은 자리에 다시 점이 올라오고, 물로 몇 번을 헹궈도 독한 냄새가 방 안에 며칠씩 남아 창문을 계속 열어 두게 된다.

창틀 곰팡이에는 락스 대신 약국에서 파는 소독용 에탄올을 쓰는 방법이 있다. 분무기에 담아 뿌리고 10분만 두었다가 마른 천으로 닦으면 되는 방법이라 헹구는 과정이 아예 없고, 고무 패킹도 상하지 않는다.

창틀 고무 패킹이 락스에 약한 이유

미닫이 창틀의 회색 고무 패킹이 흰 PVC 창틀 홈에 고르게 끼워진 가까운 모습이다.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미닫이 창틀의 회색 고무 패킹이 흰 PVC 창틀 홈에 고르게 끼워진 가까운 모습이다.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창틀에 검은 점이 생기는 것은 물기가 마르지 않고 오래 고여 있기 때문인데, 특히 고무 패킹은 창과 창 사이를 메우려고 말랑하게 만든 부품이라 표면에 미세한 틈이 많고 그 틈에 물기가 남는다. 여름 한 철만 지나도 틈을 따라 검은 점이 줄지어 박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락스는 이 검은색을 빼는 힘이 세지만 고무에도 그대로 작용해서, 원액을 자주 부으면 패킹이 딱딱해지고 갈라져 창을 닫아도 틈이 벌어진다. 게다가 락스는 닦아 낸 뒤 물로 충분히 헹궈야 하는데, 창틀은 물을 받아 헹굴 수 있는 자리가 아니라 성분이 틈에 남고 냄새도 오래간다.

소독용 에탄올은 뿌려 둔 자리에 그대로 스며들었다가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날아가기 때문에, 물로 헹구는 과정 없이 마른 천으로 한 번 닦아 내는 것으로 끝난다. 냄새도 창문을 잠깐 열어 두면 금방 빠지고, 고무 패킹을 딱딱하게 만들지도 않아 가을 대청소처럼 집 안 여러 곳을 한꺼번에 손볼 때 쓰기 편하다.

소독용 에탄올로 창틀과 벽지 곰팡이 지우는 방법

창문을 연 방 창가에 소독용 에탄올 분무기와 마른 면 천을 준비한 모습이다.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창문을 연 방 창가에 소독용 에탄올 분무기와 마른 면 천을 준비한 모습이다.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준비물은 약국에서 파는 소독용 에탄올 한 병과 분무기, 그리고 마른 면 천이나 키친타월이면 충분하다. 에탄올은 그대로 분무기에 옮겨 담아 쓰고, 작업하는 동안에는 창문을 열어 두는 것이 좋다. 알코올 냄새가 좁은 방에 가득 차면 머리가 아플 수 있다.

검은 점이 박힌 창틀 홈과 고무 패킹에 에탄올을 흠뻑 뿌린다. 표면이 젖어 번들거릴 만큼 넉넉하게 뿌려야 틈 안쪽까지 들어가므로 한두 번 눌러 분사하는 정도로는 부족하다. 그대로 10분을 두었다가 마른 천으로 홈을 따라 밀어 내듯 닦으면 검은 점이 천에 묻어 나온다. 창틀 구석처럼 천이 들어가지 않는 자리는 면봉을 쓰면 된다. 닦아 낸 뒤에도 회색 자국이 남아 있으면 한 번 더 뿌리고 10분을 기다린다.

마른 흰 면 천을 손에 쥐고 젖은 창틀 홈을 따라 닦는 모습이다.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마른 흰 면 천을 손에 쥐고 젖은 창틀 홈을 따라 닦는 모습이다.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벽지에 번진 곰팡이는 에탄올을 그대로 뿌리면 얼룩이 질 수 있어 물과 1대 4 비율로 섞어 쓴다. 에탄올 한 컵에 물 네 컵을 섞는 셈이고, 이 액을 벽지에 가볍게 뿌린 다음 역시 10분을 두었다가 마른 걸레로 위에서 아래로 닦아 낸다. 벽지가 축축하면 곰팡이가 다시 올라오므로 마지막에 드라이어의 찬바람으로 완전히 말린다.

흰 벽지 가까이에 둔 작은 분무기와 찬바람을 쏘는 드라이어를 보여 주는 모습이다.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흰 벽지 가까이에 둔 작은 분무기와 찬바람을 쏘는 드라이어를 보여 주는 모습이다.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그래도 지워지지 않을 만큼 심하게 번진 자리에만 물 1리터에 락스를 한 큰술 풀어 쓴다. 희석한 락스에 적신 키친타월을 덮어 30분을 두었다가 떼어 내고 물기를 닦는데, 이때는 반드시 창문을 열고 하고 식초나 욕실용 산성 세정제와 같이 쓰지 않는다. 두 가지가 섞이면 염소 가스가 생긴다.

창틀 곰팡이는 한 번 지우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계절이 바뀔 때마다 다시 올라오니, 에탄올 분무기를 창가에 두고 눈에 띌 때마다 뿌려 두길 권한다. 창틀을 제때 닦아 두면 고무 패킹이 제 모양을 지켜 겨울에 찬바람이 새어 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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