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 씻는 방법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과일은 밭에서 식탁에 오르기까지 여러 사람의 손을 거친다. 기르는 동안 뿌린 농약이 남아 있을 수 있고 운반하고 진열하는 과정에서 먼지와 세균이 겉면에 내려앉기 때문에, 껍질째 먹는 과일일수록 어떻게 씻느냐가 중요해진다.
그런데 흐르는 물에 헹구는 것만으로는 손이 닿지 않는 부분이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흐르는 물로 씻는 데 더해 식초나 베이킹소다를 함께 쓰면 씻기는 정도가 크게 높아진다고 설명한다. 두 재료가 겉면과 홈에서 하는 일이 서로 달라서 과일에 따라 골라 쓰는 편이 낫다.
흐르는 물만으로 부족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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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겉면은 매끈해 보여도 실제로는 굴곡이 많다. 꼭지가 붙었던 자리와 껍질에 팬 홈, 표면에 난 잔털 사이에는 물이 그대로 흘러 지나가기 때문에, 물살만으로는 씻어 내기 어려운 부분이 그대로 남는다.
껍질에 입힌 왁스도 맹물로는 잘 씻기지 않는다. 사과처럼 반질반질한 과일에는 수분이 날아가는 것을 막으려고 왁스 성분을 입히는 경우가 있다. 기름 성질이라 맹물로는 벗겨지지 않고, 그 아래 붙어 있던 것도 함께 남는다.
여기에 겉면을 문질러 씻는 힘 자체도 함께 필요하다. 겉면에 묻은 것을 떼어 내는 일이라 물에 담가 두기만 하는 것보다, 손이나 부드러운 스펀지로 문지르는 과정이 함께 들어가야 실제로 걷혀 나온다.
식초물과 베이킹소다 물이 나눠 맡는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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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초물은 겉면의 농약과 세균 쪽을 줄이는 데 쓰인다. 산성 성분이 겉면에 남은 농약 성분을 풀어 주고 세균이 자라기 어려운 상태로 만들어 주기 때문에, 껍질째 먹는 과일을 씻을 때 먼저 쓰기 좋다.
베이킹소다 물은 왁스와 겉면에 남은 찌꺼기 쪽을 맡는다. 알칼리 성분이라 기름 성질인 왁스와 겉에 붙은 미세한 찌꺼기를 떼어 내는 데 힘을 발휘하므로, 표면이 반질반질한 과일을 씻을 때 어울린다.
두 가지 모두 물에 타는 비율은 꼭 지켜야 한다. 너무 진하게 타면 과일의 맛과 조직이 변할 수 있으니 식초물은 물 10에 식초 1 비율로 맞추고, 베이킹소다는 물 1리터에 두 큰술 정도를 기준으로 잡는다.
과일 종류에 맞춰 씻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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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와 배처럼 껍질이 단단한 과일은 담근 뒤에 문지른다. 식초물에 5분에서 10분쯤 담가 두었다가 흐르는 물로 옮겨 부드러운 스펀지로 겉면을 문지른다. 그러면 껍질에 팬 홈 안쪽에 낀 것까지 함께 걷혀 나온다.
포도와 방울토마토도 물에 담그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껍질째 먹는 과일이라 식초물이나 베이킹소다 물에 5분쯤 담가 두면 되고, 포도는 알을 하나씩 떼지 말고 송이째 담가 두었다가 흔들어 헹구는 편이 낫다.
딸기와 블루베리는 손으로 문질러 씻으면 안 된다. 껍질이 얇고 표면이 거칠어 손으로 문지르면 그 자리가 뭉개지므로, 물에 담근 채 그릇을 좌우로 흔들어 물살로만 씻어 내고, 꼭지는 다 씻은 다음에 떼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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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씻고 난 뒤에는 남은 물기를 완전히 없애야 한다. 물기가 남은 채로 보관하면 세균이 자라기 좋은 상태가 되므로 종이타월로 감싸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고에 넣는다. 실온에 오래 두지 말고 되도록 빨리 먹어 치우는 편이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