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뜨물 소주 바닥 청소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주방 바닥을 닦았는데도 어딘가 개운하지 않게 느껴질 때가 있다. 눈에 보이는 얼룩이나 찌꺼기를 모두 걷어 냈는데도, 발바닥에 끈적한 감촉이 남기도 한다. 특히 땀이 많이 나고 맨발로 다니는 여름철에 이 느낌이 더 도드라진다.
이 끈적임은 바닥에 남은 보이지 않는 기름 막 때문인 경우가 많다. 조리할 때 공기 중으로 흩어진 미세한 기름 입자가 바닥에 얇게 내려앉아 굳으면, 물걸레질만으로는 잘 지워지지 않는다. 닦은 직후엔 깨끗해 보여도 마르고 나면 다시 끈적임이 올라오는 이유다.
이럴 때 늘 버리던 쌀뜨물과 남는 소주를 모아뒀다가 섞으면 요긴한 청소용품이 된다. 둘 다 그냥 버리던 것이라 돈이 더 들지 않아, 더운 여름 끈적한 바닥을 청소하기에 경제적인 방법이다. 새로 세제를 사지 않고도 집안일 하나를 해결하는 셈이다.
바닥이 끈적한 이유와 두 재료의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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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과 기름은 성질이 달라 서로 섞이지 않는다. 그래서 맹물로 아무리 닦아도 바닥에 앉은 기름 막은 밀려나지 않고 그대로 남아, 끈적임으로 이어진다.
여기서 소주가 제 역할을 한다. 소주에 든 에탄올은 물과도 기름과도 잘 어울리는 성질이 있어, 물로는 녹지 않는 기름을 풀어 준다.
덕분에 세게 문지르지 않아도 기름이 표면에서 떨어져 나온다. 힘을 많이 들이지 않고도 닦인다는 것이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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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뜨물은 여기에 힘을 보탠다. 쌀뜨물 속 전분 성분이 가벼운 기름기와 오염물을 흡착하고, 닦은 뒤에는 바닥 표면을 얇게 감싸 매끈하게 마무리해 준다. 은은한 윤기가 돌아 걸레질 물자국도 덜 남는 편이다.
두 가지를 함께 쓰면 소주가 기름을 풀고 쌀뜨물이 오염을 걷어 내, 맹물이나 한 가지만 쓸 때보다 한결 개운하게 닦인다. 버리던 두 가지가 만나 제법 쓸 만한 청소액이 되는 셈이다.
쌀뜨물 소주 세정액 만들어 쓰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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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을 씻고 받아 둔 쌀뜨물과 소주를 1대 1 비율로 섞어 분무기에 담으면 준비가 끝난다. 별다른 도구 없이 집에 있는 것만으로 손쉽게 만들 수 있다.
이렇게 만든 세정액을 끈적한 바닥에 골고루 뿌린 뒤, 걸레로 닦아 내면 된다. 소주의 알코올은 끓는점이 물보다 낮아 금세 날아가므로, 닦고 나면 바닥이 물걸레질만 했을 때보다 빠르게 뽀송하게 마른다.
다만 알아 둘 점도 있다. 소주로 바닥이 소독되는 것은 아니어서, 기름때와 끈적임을 걷어 내는 용도로만 쓰는 것이 맞다. 오래 눌어붙은 심한 찌든 때에는 전용 세제가 더 확실하니, 이 방법은 가벼운 기름 막에 쓰는 편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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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바닥에 소주를 뿌릴 때는 실내 알코올 냄새가 짙어질 수 있으니, 청소하는 동안 창문을 열어 환기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냄새가 신경 쓰인다면 좁은 구역씩 나눠 닦는 것도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