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 끈적함이 감쪽 같이 사라집니다" 여름에도 방바닥 뽀송하게 청소하려면 먹다 남은 '이것' 뿌려보세요


소주 바닥 청소 / 사진=더카뷰

소주 바닥 청소 / 사진=더카뷰

지금처럼 더운 여름일수록 방바닥에 자꾸 뭔가 들러붙는 것 같고 걸레질을 해도 개운하지 않을 때가 있다. 주방과 이어진 방이라면 공기 중을 떠다니던 기름기가 바닥에 얇게 내려앉아 끈적이는 막을 만드는데, 물걸레만으로는 이 기름 막이 잘 지워지지 않는다.

이럴 때 예부터 쓰던 방법이 먹다 남은 소주를 활용하는 것이다. 소주에 든 알코올이 물로는 녹지 않는 기름을 풀어 주기 때문에, 세게 문지르지 않아도 끈적임이 한결 쉽게 닦여 나간다.

다만 소주로 바닥이 소독된다고 여기는 건 오해다. 기름때와 냄새를 걷어 내는 데는 쓸모가 있지만 살균까지 되는 건 아니라서, 쓰임새를 정확히 알고 써야 헛수고를 덜 수 있다.

기름때를 녹이고 금세 마르는 소주의 알코올

소주 바닥 청소 / 사진=더카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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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가 바닥 청소에 통하는 건 안에 든 에탄올 덕분이다. 에탄올은 물과도 기름과도 잘 섞이는 성질이 있어서, 물로는 밀어내기만 하던 기름 막 속으로 파고들어 그 결합을 느슨하게 풀어 놓는다. 세제를 따로 풀지 않아도 알코올 자체가 이 역할을 하니, 남은 술을 버리지 않고 청소에 돌려쓸 수 있는 셈이다.

그 덕에 표면장력이 낮아지면서 기름이 바닥에서 떠오르듯 분리되고, 살짝 문지르는 정도로도 끈적임이 닦인다. 손이 잘 닿지 않던 냉장고 옆이나 가스레인지 아래 바닥처럼 기름이 앉기 쉬운 자리에 특히 효과가 있다.

빨리 마르는 것도 소주 청소의 장점이다. 알코올은 물보다 낮은 온도에서 증발해 청소 뒤 바닥이 금세 뽀송해지는데, 이 덕분에 물기에 약한 나무 마루나 장판이 오래 젖어 있지 않아 뒤틀림 걱정을 덜 수 있다.

살균 기대는 금물, 물걸레 마무리와 화기 주의

소주 바닥 청소 / 사진=더카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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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가 좋다고 해서 소주를 소독약처럼 여기는 건 곤란하다. 알코올이 세균을 없애려면 도수가 60도는 넘어야 하는데, 소주는 20도 안팎이라 때는 지워도 살균 효과는 거의 없다시피 하기 때문이다.

오히려 소주에 든 약간의 당분이 그대로 마르면 끈적임이 남거나 세균이 자랄 자리가 될 수 있다. 그래서 소주로 닦은 뒤에는 깨끗한 물걸레로 한 번 더 훔쳐 당분과 알코올 냄새를 걷어 내는 마무리가 필요하다.

스프레이 병에 소주를 담아 두면 필요할 때 조금씩 뿌려 쓰기 편하다. 마른행주에 살짝 적셔 닦아도 되고, 기름때가 두껍게 앉은 자리는 몇 분 두었다가 닦으면 힘을 덜 들이고도 깨끗해진다.

소주 바닥 청소 / 사진=더카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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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에도 신경 써야 한다. 알코올은 불이 잘 붙는 성질이 있어서, 가스불이나 촛불이 켜져 있는 곳에서는 뿌리거나 쏟지 않도록 조심하고 창문을 열어 환기하며 쓰는 것이 좋다.

소주 바닥 청소 / 사진=더카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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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바닥 전체를 소주로 닦기보다는, 유독 끈적이는 자리만 골라 소량으로 닦고 나머지는 평소대로 물걸레질하는 편이 알뜰하면서도 안전하다. 이렇게 자리를 나눠 쓰면 소주 한두 잔으로도 방바닥 끈적임을 충분히 다스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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