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해두면 폭우에 한결 안심이 됩니다" 돈 아끼는 베란다 배수구 점검..장마 시작되면 늦습니다


베란다 배수구 / 사진=더카뷰

베란다 배수구 / 사진=더카뷰

평소 잘 쓰지 않는 베란다 배수구는 무심코 지나치기 쉽지만, 장마가 오기 전에 한 번쯤 점검해 두는 게 좋다. 오래 방치된 배수구는 먼지와 머리카락, 세제 찌꺼기가 마른 채로 엉겨 굳어, 어느새 물길이 좁아져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막힌 배수구는 평소에는 별문제가 없어 보인다. 그런데 장마철 폭우로 한꺼번에 많은 물이 몰리면, 좁아진 배수구가 물을 미처 못 내려보내 역류하거나 베란다에 물이 차오르는 낭패가 벌어진다. 미리 뚫어 두지 않으면 정작 필요할 때 제 역할을 못 하는 것이다.

그래서 장마가 시작되기 전에 배수구를 한 번 시원하게 뚫어 두는 것이 좋다. 방법은 어렵지 않아서, 이물질을 걷어 내고 굳은 때를 녹인 뒤 물이 잘 빠지는지 확인하는 순서면 충분하다.

거름망 이물 걷고 뜨거운 물로 녹이는 청소

베란다 배수구 / 사진=더카뷰

베란다 배수구 / 사진=더카뷰

가장 먼저 배수구 덮개와 거름망을 열어 그 위에 쌓인 이물질부터 걷어 낸다. 머리카락과 먼지, 낙엽 같은 것이 뭉쳐 있으면 손이나 집게로 집어 내고, 거름망은 따로 빼서 솔로 닦아 준다. 눈에 보이는 큰 이물만 치워도 물길이 한결 트인다.

그다음은 안쪽에 굳은 때를 녹일 차례다. 배수구에 베이킹소다를 뿌리고 식초를 부어 잠시 두면 거품이 일며 때가 들뜨는데, 여기에 뜨거운 물을 부어 헹구면 굳었던 기름때와 찌꺼기가 함께 씻겨 내려간다.

베란다 배수구 / 사진=더카뷰

베란다 배수구 / 사진=더카뷰

베란다 배수구 / 사진=더카뷰

베란다 배수구 / 사진=더카뷰

세정제를 쓸 때도 잠시 두어 성분이 때에 작용하게 한 뒤 뜨거운 물로 흘려보내면 효과가 좋다.

트랩 물 채우기와 물 부어 배수 확인

베란다 배수구 / 사진=더카뷰

베란다 배수구 / 사진=더카뷰

배수구를 뚫었다면 트랩에 물을 채워 두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배수구 안쪽에는 물이 고이는 트랩이라는 구조가 있어, 여기에 물이 차 있으면 하수구에서 올라오는 악취와 벌레를 막아 준다.

그런데 잘 안 쓰는 베란다 배수구는 이 물이 말라 버리기 쉬우니, 가끔 물을 한 바가지 부어 트랩을 채워 두면 냄새와 벌레를 함께 막을 수 있다.

마무리로 물을 부어 배수 상태를 확인한다. 물을 한 번에 콸콸 부었을 때 고이지 않고 시원하게 쭉 빠지면 잘 뚫린 것이고, 물이 더디게 빠지거나 고인다면 아직 안쪽이 막혀 있다는 뜻이다. 청소를 했는데도 물이 계속 역류하거나 넘친다면 우리 집이 아니라 공용 하수관 쪽 문제일 수 있으니, 관리사무소나 전문 업체에 점검을 맡기는 게 안전하다.

베란다 배수구 / 사진=더카뷰

베란다 배수구 / 사진=더카뷰

베란다에 세탁기를 둔 집이라면 세탁 배수구에 머리카락 거름망을 달아 두면 막힘을 크게 줄일 수 있다. 한두 주에 한 번 덮개를 열어 이물을 걷어 주는 습관도 큰 도움이 된다.

배수구는 막히고 나서 손을 쓰면 이미 늦은 경우가 많다. 장맛비가 쏟아지기 전에 미리 이물을 걷어 내고, 굳은 때를 녹이며, 트랩에 물을 채워 두는 것만으로도 폭우에 물이 역류하는 낭패를 예방할 수 있다.

[원문 보기]

# 배수구 막힘
# 배수구 역류
# 배수구 청소
# 베란다 배수구
# 장마 배수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