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 걸레질 / 사진=더카뷰 |
바닥을 걸레질할 때 무심코 걸레를 앞뒤로 왔다 갔다 밀며 닦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렇게 왕복하며 닦으면 애써 밀어낸 먼지를 걸레가 다시 지나가며 도로 펴 바르는 셈이 된다.
앞뒤로 왕복하면 먼지가 바닥에서 걸레로 옮겨졌다가, 걸레가 되돌아올 때 다시 바닥으로 내려앉는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 눈에 안 보이는 미세한 먼지가 계속 바닥에 남는다. 겉으로는 닦은 것 같아도 실은 먼지를 옮겨 다니게만 하는 것이다.
그래서 걸레질은 한 방향으로 밀어 나가는 것이 원칙이다. 오염물을 한쪽으로 몰아 걸레에 걷어 내면서, 닦은 자리를 다시 지나지 않는 것이 핵심이다.
한 방향으로 겹치듯 밀어 닦는 동선
바닥 걸레질 / 사진=더카뷰 |
한 방향으로 닦되, 닦은 폭을 조금씩 겹쳐 가며 밀어 나가면 빠뜨리는 곳 없이 깨끗해진다. 병원이나 호텔 같은 전문 청소에서도 이렇게 한 방향으로 밀어 닦는 방식을 표준으로 삼는다. 넓은 바닥은 알파벳 S자를 그리듯 방향을 부드럽게 바꿔 가며 닦으면, 겹치는 부분 없이 효율적으로 닦인다.
닦아 나가는 방향도 정해 두면 좋다. 방 안쪽 구석에서 시작해 문쪽으로 물러나며 닦으면, 이미 닦은 자리를 다시 밟지 않고 마무리할 수 있다. 반대로 문쪽부터 닦아 들어가면 나오면서 깨끗한 바닥에 발자국을 남기게 된다.
원목이나 마룻바닥은 나뭇결 방향을 따라 닦는 것이 좋다. 결을 따라 닦으면 결 사이에 낀 먼지까지 잘 빠지고 얼룩도 덜 남는다.
마른 먼지 먼저, 자주 헹궈 꼭 짜는 걸레
바닥 걸레질 / 사진=더카뷰 |
물걸레질에 앞서 마른 먼지부터 걷어 내는 순서도 중요하다. 바닥에 머리카락과 먼지가 남은 채로 물걸레질을 하면, 먼지가 물에 엉겨 진흙처럼 밀려다니며 오히려 지저분해진다. 청소기나 마른걸레로 먼지를 먼저 치운 뒤 물걸레질을 해야 깔끔하게 닦인다.
걸레는 닦는 동안 자주 헹궈 주어야 한다. 한 번 닦아 먼지가 잔뜩 묻은 걸레를 계속 쓰면, 그 먼지를 다시 바닥에 바르는 꼴이 되기 때문이다.
헹군 걸레는 물기가 흥건하지 않게 꼭 짜서 써야 하는데, 물이 너무 많으면 닦는 게 아니라 바닥에 물을 묻히는 것에 그치고 장판이나 마루 이음새로 물이 스며 바닥을 상하게 할 수 있다.
바닥 걸레질 / 사진=더카뷰 |
물걸레로 닦은 뒤 마른걸레로 한 번 더 훔치면 물기가 빨리 마르고 얼룩도 덜 남는다. 물걸레와 마른걸레를 따로 두고 쓰면 이 마무리가 한결 수월하다.
특히 여름철 끈적이는 바닥은 마른 먼지를 먼저 걷어 낸 뒤 물걸레질을 해야 끈적임이 깔끔하게 지워진다. 먼지가 남은 채 물걸레질을 하면 끈적임과 먼지가 뒤엉겨 오히려 지저분해지기 쉽다.
바닥 걸레질 / 사진=더카뷰 |
같은 걸레질이라도 방향과 순서만 바꾸면 훨씬 깨끗해진다. 마른 먼지를 먼저 걷어 내고, 안쪽에서 문쪽으로 한 방향으로 겹치듯 밀며, 걸레는 자주 헹궈 꼭 짜서 쓰는 것만으로도 바닥이 한결 말끔하고 뽀송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