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 활동 시간 / 사진=더카뷰 |
모기는 무조건 밤에 문다고 여기기 쉽지만, 여름에는 꼭 그렇지 않다. 오히려 시간대와 장소를 알면 물리는 일을 훨씬 줄일 수 있다.
한여름 땡볕과 극단적으로 더운 시간에는 모기 활동이 둔해진다. 모기는 너무 더우면 몸이 처져, 뜨거운 한낮에는 활발히 움직이지 못한다.
그래서 낮보다 아침과 저녁이 더 위험하다. 해가 막 뜨는 이른 아침이나 해 질 무렵은 공기가 시원하고 습해, 모기가 활동하기 좋은 조건이 갖춰진다.
비가 갠 뒤나 그늘, 풀숲도 조심해야 한다. 이런 곳은 습하고 서늘해 모기가 모여들기 쉬우니, 여름 낮이라도 방심하면 물리기 쉽다.
땡볕엔 둔해지는 이유
모기 활동 시간 / 사진=더카뷰 |
모기는 적당히 따뜻하고 습한 환경에서 가장 활발하다. 대체로 24~27도쯤에서 잘 움직이는데, 이보다 훨씬 더워지면 활동이 뚝 떨어진다.
한낮 땡볕은 모기에게도 부담이다. 기온이 32도를 넘어서면 모기도 몸이 뜨거워져 처지고, 뜨거운 볕을 피해 그늘이나 풀숲으로 숨어든다. 그래서 뙤약볕 아래보다 그늘이 더 위험하다.
아침저녁은 반대다. 기온이 모기가 좋아하는 정도로 내려가고 공기도 습해, 활동이 활발해진다. 이 시간에 밖에 있으면 낮보다 오히려 잘 물린다.
비 갠 뒤도 마찬가지다. 고인 물이 늘어 모기가 번식하기 좋아지고, 습도가 높아 활동도 왕성해진다. 여름 소나기 뒤에 모기가 부쩍 느는 것도 이 때문이다.
시간대·장소별 모기 대비법
모기 활동 시간 / 사진=더카뷰 |
아침저녁 야외 활동에 대비하는 것이 좋은데 이른 아침이나 해 질 무렵 산책·운동을 한다면, 긴 옷을 입거나 기피제를 발라 노출을 줄이는 것이 좋다.
그늘과 풀숲을 조심한다. 여름 낮이라도 나무 그늘이나 풀숲 근처는 모기가 숨어 있기 쉬우니, 그런 곳에 오래 머물 때는 대비가 필요하다.
모기 활동 시간 / 사진=더카뷰 |
비 온 뒤에는 고인 물을 없앤다. 화분 받침, 빈 그릇, 막힌 배수구에 고인 물은 모기의 산란처가 된다. 비 갠 뒤 집 주변의 고인 물을 비워 두면 모기가 크게 준다.
집 안에서도 시간대를 활용한다. 모기가 활발한 저녁 무렵에는 불을 켜기 전 창을 닫고 방충망을 점검해 두면, 어두워질 때 몰려드는 모기를 막을 수 있다. 잠들기 전 방 안에 들어온 모기는 벽보다 어둡고 그늘진 커튼 뒤나 침대 아래에 잘 숨으니, 그런 자리를 살펴 미리 잡아 두면 밤새 시달리지 않는다. 시간대와 습성을 알면 무작정 쫓는 것보다 대비가 쉽다.
모기 활동 시간 / 사진=더카뷰 |
무조건 밤이라고 여기기보다, 위험한 시간과 장소를 알아 두는 편이 낫다. 아침저녁과 그늘·풀숲만 조심해도 여름 모기에 훨씬 덜 시달린다.
누리꾼들은 "낮엔 안전한 줄 알았는데 그늘이 더 위험했다", "저녁 산책 때 유독 물리더라", "비 온 뒤에 확 늘어서 놀랐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모기가 고민이라면, 시간대와 장소부터 살펴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