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전기 절약 방법 / 사진=더카뷰 |
6월에 접어들면 본격적인 냉방 철이 시작된다. 동시에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걱정이 하나 있다. 바로 여름 전기요금이다.
그래서 많은 집이 "조금 시원해지면 끄고, 더워지면 다시 켜자"며 에어컨을 껐다 켜기를 반복한다. 그런데 이 습관이 오히려 전기요금 폭탄의 원인일 수 있다. 우리 집 에어컨 종류에 따라 정답이 정반대이기 때문이다.
인버터형은 계속 켜두는 게 이득
에어컨 전기 절약 방법 / 사진=더카뷰 |
핵심은 우리 집 에어컨이 '인버터형'이냐 '정속형'이냐다. 2010년대 중반 이후 나온 대부분의 에어컨은 인버터형이다. 인버터형은 설정 온도에 도달하면 실외기가 약하게 돌며 그 온도를 유지한다.
이런 모델은 껐다 켜기를 반복하면 오히려 손해다. 한 번 꺼진 실내가 다시 더워지면, 그 온도를 처음부터 다시 끌어내리느라 전력을 훨씬 많이 쓰기 때문이다. 즉 인버터형은 적정 온도로 설정해두고 계속 켜두는 편이 절약에 유리하다.
실제 한 가전사 실험에서도 18평형 에어컨이 처음 한 시간 동안 실내를 식힐 때 1kw 안팎의 전력을 쓰지만, 목표 온도에 도달한 뒤에는 같은 한 시간을 켜둬도 처음의 절반 수준으로 소비가 떨어졌다.
에어컨 / 사진=더카뷰 |
반대로 오래된 정속형 에어컨은 실외기가 늘 같은 속도로 돈다. 켜져 있는 내내 같은 전력을 먹으니, 이 경우에는 적정 온도에 도달하면 잠깐 끄고 더워지면 다시 켜는 방식이 절약에 도움이 된다.
작동 방식이 헷갈린다면, 짧은 외출(1~2시간)에는 끄지 말고 켜둔 채 나가는 편이 대체로 무난하다.
설정 온도도 중요하다. 권장 적정 온도는 26도다. 실내외 온도 차가 5도를 넘지 않게 하는 것이 건강에도, 요금에도 좋다. 처음 켤 때는 바람을 강풍으로 설정해 빠르게 온도를 낮추고, 목표 온도에 도달하면 약풍으로 줄이는 것이 효율적이다.
에어컨은 희망 온도에 도달한 뒤부터 전기를 적게 쓰므로, 단숨에 시원하게 만드는 것이 핵심이기 때문이다.
작은 습관이 요금을 가른다
에어컨 전기 절약 방법 / 사진=더카뷰 |
여기에 작은 습관 몇 가지를 더하면 효과가 커진다. 첫째, 선풍기나 서큘레이터를 함께 돌리면 찬 공기가 방 전체로 빠르게 퍼져 같은 시원함을 더 적은 전력으로 얻는다. 둘째, 에어컨 날개는 위로 향하게 한다. 차가운 공기는 아래로 가라앉으므로 위로 뿜어야 방 전체가 고루 시원해진다.
에어컨 전기 절약 방법 / 사진=더카뷰 |
셋째, 한낮엔 커튼이나 블라인드로 햇볕을 막아 실내 온도가 오르는 것을 차단한다. 넷째, 문을 열어둔 채 냉방하는 '개문 냉방'은 절대 금물이다. 한국전력에 따르면 문을 열고 틀면 닫았을 때보다 전력 소비가 최대 4.4배까지 치솟는다.
에어컨 전기 절약 방법 / 사진=더카뷰 |
에어컨 전기 절약 방법 / 사진=더카뷰 |
마지막으로 잊기 쉬운 것이 청소다. 2~3주에 한 번 필터의 먼지만 제거해도 냉방 효율이 올라가 요금이 줄어든다. 실외기 주변에 물건을 치우고 그늘을 만들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본격적인 더위가 오기 전 우리 집 에어컨 종류를 확인하고 필터를 한 번 청소해두면, 여름 내내 전기요금 부담을 한결 덜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