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냄새 제거 청소 / 사진=더카뷰 |
장마가 시작되면 집 안 습도가 가파르게 오른다. 그중에서도 가장 먼저 신호를 보내는 곳이 바로 냉장고다. 문을 열 때마다 코를 찌르는 퀴퀴한 냄새, 끈적해진 선반, 야채칸에 슬기 시작한 곰팡이까지.
비싼 탈취제를 사지 않아도 집에 있는 베이킹소다, 커피찌꺼기, 소주만으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 매년 6월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이 고민, 올해는 미리 잡아보자.
약알칼리성으로 냄새 잡는 베이킹소다
냉장고 냄새 제거 청소 / 사진=더카뷰 |
가장 손쉬운 건 베이킹소다다. 약알칼리성인 베이킹소다는 음식에서 나는 산성 냄새 입자를 흡착해 중화시킨다. 작은 양념통이나 종지에 두세 숟갈 담아 뚜껑을 연 채 냉장고 문칸에 두기만 하면 된다.
쏟을 걱정이 없고, 한 번 넣어두면 두 달 정도는 교체 없이 쓸 수 있어 경제적이다. 효과가 떨어진 베이킹소다는 버리지 말고 배수구에 부어 세척·소독용으로 재활용하면 알뜰하다.
선반이 끈적하거나 뭔가 굳어 흘러 있다면, 물에 갠 베이킹소다를 스펀지에 묻혀 닦고 마지막에 물과 식초를 반반 섞은 용액으로 한 번 더 닦으면 세제 없이도 말끔해진다.
냉장고 냄새 제거 청소 / 사진=더카뷰 |
커피를 즐기는 집이라면 커피찌꺼기를 그냥 버리지 말자. 강한 냄새를 빨아들이면서 은은한 커피 향까지 남겨주는 천연 탈취제가 된다. 단, 반드시 바짝 말려서 써야 한다. 젖은 채로 넣으면 오히려 곰팡이와 냄새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잘 말린 가루를 종이컵이나 티백 주머니에 담아 넣어두면 냄새 제거는 물론 습기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 향이 옅어졌다 싶으면 새것으로 바꿔주면 된다.
청소까지 되는 만능 소주
냉장고 냄새 제거 청소 / 사진=더카뷰 |
먹다 남은 소주도 버리지 말고 활용해보면 좋다. 뚜껑을 연 채 냉장고 안쪽에 세워두면 알코올이 냄새를 잡아준다. 병이 쓰러지지 않게 벽 쪽에 고정하거나 다른 용기에 옮겨 담는 것이 안전하다.
냉장고 냄새 제거 청소 / 사진=더카뷰 |
소주는 청소에도 유용하다. 분무기에 담아 선반, 문 안쪽, 고무 패킹에 뿌리면 찌든 때가 불어 닦기 쉬워지고 냄새 밴 부분도 함께 정리된다.
주방 벽이나 싱크대 곰팡이가 걱정된다면 소주와 식초를 1대 1로 섞어 뿌린 뒤 마른행주나 드라이기로 말려주면 약산성 성분이 세균 번식을 막아준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냄새가 나기 전에 원인을 없애는 것이다. 냄새는 '난다'고 느낄 때 이미 상당히 쌓인 경우가 많다. 유통기한 지난 식품과 남은 국물은 바로 비우고, 김치·젓갈·생선처럼 향이 강한 식품은 밀폐용기에 따로 담는 것이 좋다.
냉장고 냄새 제거 청소 / 사진=더카뷰 |
김이나 과자 봉지 속 방습제를 모아 야채칸에 넣어두면 습기 잡는 데도 효과적이다.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 냉장고를 한 번 비우고 닦아두면, 한 달 가까이 이어지는 장마철 내내 냄새와 곰팡이 걱정을 덜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