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와 김치, 두부를 넣고 끓인 김치찌개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냉장고에 김치와 돼지고기가 있으면 저녁 메뉴로 김치찌개부터 떠올리기 쉽다. 자주 먹어도 든든한 음식이지만, 오늘은 조금 다른 맛으로 끓이고 싶은 날도 있다. 이럴 때 새 재료를 잔뜩 사 오는 대신 된장과 고추장, 양조간장을 함께 꺼내보면 어떨까.
김치찌개에 된장을 넣는 것이 낯설 수 있지만, 김치의 신맛에 구수한 맛을 더하는 조합이다. 고추장은 매콤하고 달큰한 맛을 보태고 양조간장은 간을 더한다. 세 가지를 끓는 국물에 뒤늦게 풀기보다 돼지고기와 김치를 볶을 때 함께 넣으면, 처음부터 양념이 묻은 재료로 찌개를 끓일 수 있다.
고기 넉넉히 넣고 세 가지 장으로 양념하기
돼지고기와 김치, 채소, 두부와 세 가지 장류를 준비한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2인분 기준으로 돼지 앞다리살 350g, 배추김치 100g, 양파 100g, 대파 50g, 찌개용 두부 200g을 준비한다. 고기와 김치, 양파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고 대파도 썰어둔다. 두부는 나중에 넣을 수 있도록 따로 준비해두면 된다.
양념은 된장과 고추장 각 1큰술, 양조간장 2큰술, 다진 마늘 1큰술이다. 볶을 때 쓸 카놀라유 20ml와 물 560ml도 필요하다. 마무리용 천일염은 2g을 준비하되, 김치와 장류에 이미 간이 있으므로 마지막에 맛을 보고 넣을 양을 정하는 편이 좋다.
김치보다 고기 양이 많아 국물뿐 아니라 건더기도 넉넉히 먹을 수 있는 구성이다. 된장과 고추장을 넣는 만큼 완성된 맛도 김치만 넣고 끓인 찌개와는 달라진다. 김치의 맛을 없애려는 것이 아니라, 고기와 장류가 어우러진 진한 쪽으로 변화를 주는 방법이다.
물을 붓기 전에 고기와 양념 볶기
돼지고기와 김치에 된장·고추장·양조간장을 넣어 볶는 과정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냄비를 중불로 달구고 카놀라유를 두른 뒤 돼지고기, 배추김치, 된장, 고추장, 양조간장을 함께 넣는다. 5분 이상 볶으며 고기와 김치를 뒤집어 양념을 고루 묻힌다. 물부터 붓지 않고 볶는 동안 장이 재료 사이에 풀어져, 한곳에 덩어리로 남는 것을 줄일 수 있다.
양념이 묻은 고기와 김치를 볶다 보면 냄비 바닥에 달라붙기 쉬워진다. 이때는 시간을 채우려고 불을 그대로 두기보다 낮추며 저어주는 편이 좋다. 구수한 맛을 더하려고 넣은 장류가 타서 쓴맛을 내지 않도록 살피는 과정이다.
마늘과 채소를 더한 뒤 끓이는 국물
마늘·양파·대파를 더 볶은 냄비에 물을 붓는 과정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다진 마늘과 양파, 대파를 넣어 2~3분 더 볶는다. 고기와 김치에 채소의 향까지 더한 다음 물 560ml를 부어 끓인다. 볶을 때 재료에 묻어 있던 양념이 물과 섞이면서 찌개 국물이 된다. 물을 부은 뒤에는 바닥에 뭉친 양념이 없는지 부드럽게 저어주면 좋다.
여기에 된장과 고추장을 다시 넣을 필요는 없다. 처음 준비한 양으로 끓여본 뒤 맛을 살피면 된다. 김치와 장류마다 짠맛과 신맛이 달라, 국물 색을 진하게 만들겠다고 양념을 계속 더하기보다는 한 숟가락 덜어 맛보는 것이 낫다.
두부까지 담아 차리는 든든한 저녁
끓어오른 김치찌개 국물에 두부를 넣은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국물이 끓어오르면 두부를 넣고 조금 더 끓인다. 두부를 볶는 단계부터 넣지 않으면 고기와 김치를 뒤집는 동안 부서지는 것을 줄일 수 있다. 돼지고기는 속까지 충분히 익히고 마지막에 국물을 맛본 뒤 천일염으로 부족한 간만 맞춘다. 준비한 2g을 모두 넣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밥상에서는 김치와 고기를 밥 위에 올리고, 국물을 머금은 두부도 곁들여보자. 익숙한 김치찌개 재료 그대로지만 장류가 더해져 평소와는 다른 맛으로 먹을 수 있다. 매일 저녁 새로운 메뉴를 찾는 일이 부담스러울 때, 자주 끓이는 찌개의 양념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한 끼에 변화를 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