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대에 간격을 두고 널어 둔 수건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깨끗이 빨아둔 수건인데 얼굴을 닦는 순간 꿉꿉한 냄새가 올라오면 다시 쓰기가 찜찜해진다. 향을 더하려고 섬유유연제를 넣었다면 그 습관부터 돌아볼 만하다.
수건은 잘 씻는 것뿐 아니라 세탁 뒤 남는 성분과 말리는 환경까지 함께 챙겨야 냄새를 줄이고 뽀송하게 쓰기 좋다.
수건끼리 여유 있게 세탁
수건만 여유 있게 넣은 세탁조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수건 표면에는 작은 고리처럼 생긴 올이 촘촘하게 나 있다. 이 사이에 다른 빨랫감의 먼지나 보풀이 엉키기 쉬워 수건끼리 따로 세탁하는 편이 관리하기 좋다. 사용한 수건도 젖은 채 뭉쳐두기보다 펼쳐 말렸다가 모아두면 세탁 전에 꿉꿉해지는 것을 줄일 수 있다.
세탁할 때는 수건끼리 모았더라도 통을 꽉 채우지 않는 것이 좋다. 수건이 물을 머금으면 부피와 무게가 늘어나므로 충분히 움직일 공간이 있어야 세탁과 헹굼이 수월하다. 흰 수건과 짙은 색 수건을 나눠 빨면 물이 드는 일도 줄일 수 있다.
세제 정량과 섬유유연제 생략
수건 세탁에 쓸 세제를 계량하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냄새를 없애려고 세제를 더 붓는다고 세탁이 잘되는 것은 아니다. 과하게 넣은 세제는 충분히 씻겨 나가지 못하고 잔여물로 남을 수 있다. 세제 용기에 적힌 빨래 양별 사용량을 기준으로 계량하고, 수건 몇 장을 빠는 날에도 빨래를 가득 채웠을 때와 같은 양을 넣고 있지는 않은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섬유유연제는 옷의 촉감을 부드럽게 해주지만, 수건에는 생략하는 편이 좋다. 섬유 표면에 남는 성분이 물을 흡수하는 성질을 떨어뜨릴 수 있고, 남은 세탁 성분과 습기가 꿉꿉한 냄새의 원인이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향을 진하게 남기려 하기보다 세제가 충분히 헹궈지도록 챙기는 것이 수건을 개운하게 쓰는 데 도움이 된다.
겹치지 않게 널고 끝까지 건조
선풍기 바람이 닿는 곳에 펼쳐 넌 수건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세탁이 끝난 수건은 바로 꺼내 두세 번 털어준 뒤 펼쳐 넌다. 접히고 뭉친 부분을 풀고 표면의 느슨한 먼지를 털어내는 간단한 동작이다. 여러 장을 한꺼번에 잡기보다 한 장씩 털어 올이 눌린 부분을 펴주면 모양을 고르게 잡아 말리기도 편하다.
건조대에는 수건끼리 닿지 않게 간격을 두고 건다. 미세먼지나 꽃가루 때문에 창문을 열기 어려운 날에는 실내에 습기가 오래 머물지 않도록 제습기를 활용하고, 선풍기로 수건 사이에 바람을 보내면 좋다. 좁은 베란다에 겹쳐 널기보다 공기가 통하는 자리를 마련하는 것이 건조기 없이 말릴 때 특히 중요하다.
건조기를 쓰는 집도 관리할 부분은 있다. 먼지 필터를 비우지 않으면 공기 흐름이 나빠질 수 있으므로 사용 후 쌓인 보풀을 걷어내는 것이 좋다. 자연 건조든 건조기든 마지막에는 두툼한 가장자리까지 말랐는지 확인하고, 축축한 곳이 남았다면 더 말린 뒤 접어 넣는다.
냄새가 반복될 때의 세탁기 점검
세탁기 문 고무 패킹의 물기를 닦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
수건만 신경 써서 빨아도 냄새가 반복된다면 세탁기 안에 남은 오염을 살펴볼 차례다. 세제통과 문 고무 패킹의 접힌 부분에는 세제 찌꺼기나 물기가 고이기 쉽다. 세제통을 씻고 패킹 틈을 닦은 뒤 물기를 없애주면 새로 빤 수건에 냄새가 옮는 원인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세탁조도 빨래를 비운 상태에서 통세척 코스로 관리하고, 청소가 끝나면 문과 세제통을 열어 내부를 말려준다. 이미 냄새가 밴 수건은 다시 세탁한 뒤 충분히 건조하는 것이 좋다. 수건끼리 빨기, 유연제 빼기, 털어 널기와 끝까지 말리기를 함께 챙기면 향으로 냄새를 덮으려는 수고도 덜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