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막연한 열망을 '더 하고 싶은 일'과 '덜 하고 싶은 일' 두 가지 목록으로 정리했다.
- 화내지 않기 스티커를 붙이고 매일 할 일을 적어두며 완벽하지 않아도 조금씩 나아가는 실천 과정을 담았다.
- 시작하는 날짜보다 중요한 것은 매일 스스로를 정돈하며 덜 후회하는 시간을 포기하지 않고 이어가는 힘이다.

어떤 사람이 되고 싶냐는 질문을 받으면 나는 늘 비슷한 대답을 해. 보통은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을 하거든. 그런데 도대체 어떤 사람이 좋은 사람일까? 막상 떠올려보면 답이 참 모호해.
내가 생각하는 좋은 사람의 모습은 의외로 명확해. 바로 친절하고 재밌는 사람이야. 내가 그런 사람에게 강한 매력을 느끼거든. 내 주변에 친절하고 재밌는 사람이 많았으면 좋겠고 나 역시 그들에게 그런 존재가 되고 싶어.
내가 지향하는 삶의 방향을 한 문장으로 정리해보면 늘 이 단어로 귀결되곤 해.
물론 그 외에도 바라는 모습은 많아. 아이들에게는 좋은 아빠가 되고 싶고, 엄청난 부자는 아니어도 마음의 여유를 누리며 살고 싶어. 나아가 80세가 되어서도 취미를 즐기는 멋진 할아버지가 되는 게 내 꿈이야.
이런 생각들을 가만히 정리해 보니까 결국 내가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한 노력은 두 가지로 나뉘더라. 하나는 '더 하려고 마음먹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덜 하려고 마음먹는 것'이야.
더 하고 싶은 것들은 정말 명확해. 운동, 인사, 독서, 영상 작업, 칭찬, 기록, 대화, 감사 같은 것들이지. 반대로 덜 하고 싶은 것은 SNS 몰두, 술, 잔소리, 남과의 비교, 뒷담화, 그리고 화내는 행동이야.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생각하다 보면 나라는 사람에 대해 조금 더 깊이 이해하게 돼.
문제는 더 하고 싶은 걸 더 하는 것도 어렵고, 덜 하고 싶은 걸 덜 하는 것도 결코 쉽지 않다는 점이야. 나도 내공이 참 많이 부족하거든. 야근을 안 하려다가도 하게 되고, 아이들에게 화를 안 내겠다고 다짐하면서도 나도 모르게 잔소리를 퍼붓고 있어.
오죽하면 우리 딸이 특단의 대책을 세웠겠어. 아빠가 화나 잔소리를 안 낸 날에는 스티커를 붙여주겠다고 판을 만들어 놓았거든. 딸이 스티커를 하나씩 붙여줄 때마다 내 허점을 스스로 돌아보게 돼.
내가 덜어내야 할 습관들에 대해 생각하다 보면 마음처럼 쉽지 않다는 것을 매번 느끼곤 해.
운동도 그냥은 잘 안돼. 벽에 철봉 목표 횟수를 써 붙여놓고 기록하지 않으면 금방 잊어버려. 출근해서도 오늘 반드시 해야 할 일 3가지를 메모지에 적지 않으면 하루가 그냥 허무하게 흘러가 버리더라고.
한 달이나 한 해의 계획을 미리 정해두지 않으면 어느새 시간이 헛되이 지나가 버려. 타고나길 계획적인 사람들이 가끔은 정말 부럽기도 해. 하지만 나처럼 부족한 사람도 이렇게 기록하고 몸부림을 쳐야 조금이라도 내가 원하는 모습에 가까워지더라고.
기록하고 계획하는 습관은 나다운 삶을 꾸려가는 데 든든한 이정표가 되어줘.
플래너 이야기를 물어보는 사람들도 많아. 사실 3년 전부터 제작해 온 플래너가 품절되었는데, 재입고 요청이 많아서 슬로우 스타트 에디션을 새로 준비하게 됐어. 새해 결심을 조금 늦게 시작해도 아무 상관없다는 마음을 담은 거지.
매년 제작하는 플래너를 기다려주신 분들을 위해 마련한 슬로우 스타트 에디션 정보야.
새해 기준이 신정이든 구정이든 그건 전혀 중요하지 않아. 언제 시작했느냐보다 훨씬 중요한 건 바로 '언제까지 지속하느냐'거든. 오늘 바로 시작해도 결코 늦지 않은 이유가 여기에 있어.
최근에는 술도 끊고 취미 시간을 더 늘리려고 노력하고 있어. 질풍노도의 사춘기와 혈기 왕성했던 20대, 그리고 회사와 가족에 치이던 30대를 지나 40대 중반이 되어서야 나 자신을 조금씩 정돈하는 법을 배우는 중이야.
어제의 모습보다 조금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오늘도 스스로를 다독이며 한 걸음씩 나아갑니다.
완전히 새로운 사람이 되겠다는 거창한 목표는 내려놓으려고 해. 대신 올 한 해는 나중에 돌아봤을 때 조금이라도 덜 후회하는 한 해로 만들고 싶어.
나를 다잡기 위해 세운 작은 목표들이 모여 일상을 변화시키는 힘이 되기를 바라.
지금 너는 어떤 시기를 지나고 있니? 취업 준비 중일 수도 있고 회사 일에 묻혀 정신없이 달리는 중일 수도 있겠지. 어떤 시기이든 간에 네가 하려는 좋은 일은 더 많이 하고, 하지 않으려는 일은 조금씩 줄여나가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어.
부족한 나를 다잡기 위해 기록하고 실천하려는 노력이 결국 내가 원하는 모습에 다가가는 길인 것 같아.
그렇게 하루하루를 보낸다면 1월 1일의 나보다 12월 31일의 내가 훨씬 더 근사한 사람이 되어 있을 거야. 나이를 한 살 더 먹는 만큼 내 삶도 조금 더 깊어지길 기대해 본다.
FAQ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가장 먼저 시작해야 할 일은 뭐야?
거창한 목표를 세우기보다 내가 더 하고 싶은 행동과 덜 하고 싶은 행동을 목록으로 명확히 나누어보는 거야.
결심을 자꾸 잊어버리고 포기하게 될 때는 어떻게 해야 해?
눈에 보이는 기록 장치를 만드는 게 좋아. 하루에 반드시 할 일 3가지를 적거나 운동 횟수를 눈앞에 붙여두면 도움이 돼.
새해 목표를 남들보다 늦게 시작해도 괜찮을까?
전혀 상관없어. 남들보다 언제 일찍 시작했느냐보다 내가 얼마나 오래 지속하느냐가 훨씬 중요하거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