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호텔 조식 그거 먹을 만할까?


유럽 호텔 조식, 그 돈내고 먹을만한가? / 사진=unsplash

유럽 호텔 조식, 그 돈내고 먹을만한가? / 사진=unsplash

유럽 호텔 조식 포함 옵션을 보면 마음이 편해집니다. 아침마다 뭘 먹을지 고민 안 해도 되니까요. 그런데 생각보다 단출한 상차림에 당황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범인은 바로 컨티넨탈 조식이라는 이름입니다.

유럽 대륙 전역에서 흔히 제공되는 이 형식은 빵과 스프레드, 과일, 커피 정도로 구성된 가장 간소한 조식인데, 이름만 들으면 뭔가 근사할 것 같지만 실체는 크루아상 한두 개와 잼, 주스가 전부인 경우가 많습니다.


조식의 기본값

나라마다 다른 조식 스타일 / 사진=unsplash

나라마다 다른 조식 스타일 / 사진=unsplash

같은 유럽이라도 조식 스타일은 갈립니다. 프랑스 호텔이나 카페의 아침은 크루아상이나 타르틴에 커피 정도로 정말 단출한데, 고기가 나오면 그것만으로도 괜찮은 호텔급으로 쳐줍니다.

반면 영국은 다릅니다. 같은 유럽이지만 섬나라라는 지리적 특성 때문에 대륙과는 다른 식문화를 갖고 있는데, 소시지와 베이컨, 달걀, 구운 토마토까지 나오는 잉글리시 브렉퍼스트는 한 끼로도 든든한 식사를 즐길 수 있죠.

재밌는 건 영국 일부 호텔에서 컨티넨탈 조식을 시켜도 햄이나 소시지가 슬쩍 딸려 나온다는 점인데, 같은 이름이라도 나라마다 관대함의 기준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등급 표시

호텔 등급에 따라 다른 조식 품질 / 사진=unsplash

호텔 등급에 따라 다른 조식 품질 / 사진=unsplash

호텔 멤버십 등급에 따라 조식 구성이 갈리는 경우도 흔한데요. 실제 여행자 후기를 보면, 같은 브랜드 호텔인데도 어떤 지점에서는 골드 등급에게 컨티넨탈만 주고, 다른 지점에서는 다이아몬드 등급조차 컨티넨탈에 그쳤다는 사례가 있습니다.

반대로 리조트형 호텔에서는 등급 상관없이 다 같이 풀 뷔페를 내주기도 합니다. 결국 등급 하나만 믿고 기대치를 높였다간 실망할 수 있으니, 예약 전 해당 지점 조식 구성을 리뷰로 미리 확인하는 게 안전합니다.


돈 낼 가치

주변 맛집에서 아침을 즐기는 것도 좋다 / 사진=unsplash

주변 맛집에서 아침을 즐기는 것도 좋다 / 사진=unsplash

이건 가격과 대안을 놓고 계산해봐야 합니다. 컨티넨탈 조식이 1인당 15~25유로 선인 호텔이 많은데, 이 돈이면 숙소 근처 베이커리에서 크루아상과 커피를 사 먹고도 남습니다. 구성이 단출한 조식이라면 차라리 밖에서 해결하는 쪽이 가성비도 좋고, 그 동네 빵집 분위기까지 느낄 수 있어 오히려 이득입니다.

반대로 조식에 고기, 치즈, 달걀 요리까지 포함된 풀 뷔페형이고 가격이 15유로 안팎이라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이 경우엔 밖에서 점심까지 아낄 수 있는 셈이라 충분히 눌러볼 만합니다. 결국 기준은 단순합니다. 조식 가격을 밖에서 같은 구성으로 사 먹는 비용과 비교해보고, 그보다 싸면 먹고 비싸면 나가서 먹는 겁니다.


예약 전 확인

호텔 예약 전 확인할 사항들 / 사진=unsplash

호텔 예약 전 확인할 사항들 / 사진=unsplash

사이트나 호텔 공식 페이지에서 조식 이름만 보지 말고, 실제 사진이 올라온 리뷰를 찾아보는 게 가장 정확한데요. 컨티넨탈이라는 단어만 보고 넉넉한 뷔페를 상상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고, 반대로 이름이 소박해도 실제로는 알차게 나오는 곳도 있습니다. 숙소 위치가 베이커리나 카페 밀집 지역이라면, 아예 조식 옵션을 빼고 예약해 숙박비를 아끼는 것도 방법입니다.


호텔 조식은 이름값보다 실제 구성과 가격을 따져봐야 하는 항목입니다. 예약 버튼을 누르기 전에 그 호텔의 조식 사진 몇 장만 찾아봐도, 돈 낼 가치가 있는지 없는지 감이 확실히 잡힐 겁니다.

[원문 보기]

# 유럽호텔
# 유럽호텔조식
# 조식
# 호텔조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