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열치열. 더위에는 더위로 맞선다는 속담이 있듯 우리나라는 폭염속에도 등산을 하는 민족입니다. 극한의 폭염을 피해 산나무의 그늘을 거닐며 즐길 수 있는 최신 국내 등산 여행지. 지금 바로 알려드리겠습니다.
평창 발왕산
발왕산 케이블카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
발왕산은 케이블카로 해발 1,458m 정상 부근까지 오를 수 있습니다. 정말 더워서 내 두다리가 말을 듣지 않는다면 추천하는 등산 코스 정복 방식입니다. 체력이 없어도 되고 ,가족끼리 가도 좋습니다. 정상의 스카이워크에서는 평창의 산세가 탁 트인 전망으로 펼쳐지고, 도심보다 기온이 낮아 한여름에도 선선하게 느껴집니다. 케이블카에서 내린 뒤 짧은 산책로를 따라 걷는 코스도 함께 즐길 수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특히 인기가 많습니다.
평창 오대산 국립공원
오대산 국립공원의 맑은 공기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
오대산은 울창한 숲과 맑은 계곡이 함께 있어 여름철 등산 여행지로 꾸준히 언급되는 곳입니다. 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산책로는 경사가 완만해 부담 없이 걸을 수 있고, 나무 그늘이 짙어 한낮에도 체감 온도가 확실히 낮게 느껴집니다. 본격적인 등반보다는 자연 속에서 걷고 쉬는 데 초점을 맞춘 코스라, 등산 초보자나 가족 여행객에게 잘 맞는 평창 등산 여행지입니다.
속초 설악산 비룡폭포 코스
설악산 공룡능선보다 좋은 비룡폭포 코스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
설악산 소공원에서 시작하는 비룡폭포 코스는 왕복 2시간 안팎으로 다녀올 수 있는 가벼운 등산 코스인데요. 용이 폭포를 타고 승천했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비룡폭포는 여름철 수량이 풍부해지면서 물줄기가 한층 웅장해지고, 폭포 주변에 퍼지는 물안개가 더위를 식혀줍니다. 짧은 코스지만 설악산 특유의 계곡 풍경을 제대로 느낄 수 있어, 최근 등산 커뮤니티와 인스타그램에서 자주 언급되는 곳입니다.
포천 비둘기낭폭포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 속할 정도로 명품인 비둘기낭폭포코스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 속한 비둘기낭폭포는 현무암 협곡과 에메랄드빛 물웅덩이가 만들어내는 독특한 풍경으로 유명합니다. 국내가 아닌 해외 어딘가로 착각할 만큼 이색적인 지형이라 사진 명소로도 입소문이 나고 있습니다. 전망대와 산책길이 잘 정비돼 있어 본격적인 등산이 부담스럽다면 가볍게 트레킹하듯 다녀오기 좋고, 장마 이후 7~8월에는 수량이 늘어 더 웅장한 폭포를 볼 수 있습니다.
단양 잔도길
기분 좋은 단양강 잔도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 김지호 |
단양 잔도길은 남한강 절벽에 설치된 약 1.2km 길이의 산책로입니다. 등산이라기보다는 강변 트레킹에 가깝지만, 발아래로 강물이 흐르는 구간을 걷는 스릴과 함께 초록빛 산과 강이 어우러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 최근 SNS에서 특히 화제가 되고 있는 곳입니다. 절벽 위에 설치된 길이라 그늘은 적은 편이니, 이른 아침이나 늦은 오후 시간대를 노려 방문하는 걸 추천합니다.
폭염 속 등산 여행지는 결국 고도와 그늘, 물이 있느냐가 관건입니다. 발왕산과 오대산처럼 서늘한 산으로 갈 수도 있고, 비룡폭포와 비둘기낭폭포처럼 물줄기를 따라 더위를 식힐 수도 있습니다. 어느 코스를 택하든 이른 아침 출발과 충분한 수분 섭취는 기본으로 챙기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