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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평 협소주택에서 3층 사옥 겸 주택으로, 젊은 건축가 부부의 두 번째 집짓기

spark_icon5분 지식
  • 8평 협소주택에서 출발한 건축가 부부가 사업 확장과 2세 출산에 맞춰 3층 규모의 두 번째 집을 완성했습니다.
  • 사무실 임대료를 건축 비용으로 전환하여 1층 업무 공간과 2·3층 주거 공간을 명확히 분리했습니다.
  • 평생 살 단 하나의 집을 고집하기보다 생애 주기에 맞춰 집을 새로 짓는 유연한 주거 철학을 보여줍니다.

서울의 가파른 언덕배기 구옥을 고쳐 살던 젊은 건축가 부부가 3년 만에 새로운 터전에 두 번째 집을 완성했습니다. 층당 8평 남짓하던 첫 집에서 층당 13평 규모의 3층 건물로 공간을 넓히며, 사무실과 주거를 한 건물 안에 완벽히 분리해 냈습니다. 사업 확장과 곧 태어날 아이를 맞이하기 위해 과감히 두 번째 도전에 나선 이들의 선택은 주거와 일터의 새로운 결합 방식을 보여줍니다.

1. 3년 만에 다시 지은 두 번째 집: 8평 구옥에서 3층 복합 공간으로

3년 전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8평 협소주택을 리모델링해 주방 겸 사무실로 쓰던 건축가 부부 이유림·정진욱 씨가 다시 집을 지었습니다. 이번에는 첫 번째 집보다 경사가 완만하고 넓은 대지를 선택해 지하 느낌 없는 지상 3층 건물을 세웠습니다.

새로운 보금자리는 1층당 약 13평으로, 이전보다 두 배 가까이 넓어졌습니다. 1층은 정원과 연결된 온전한 사무 공간으로 조성하고, 2층과 3층은 도심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여유로운 주거 공간으로 분리하여 공과 사의 경계를 확실히 세웠습니다.

젊은 남녀 부부가 밝은 거실에 서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으며, 하단에는 '첫 번째 집은 1층이 8평'이라는 자막이 떠 있습니다.

건축가 부부가 이전 집보다 넓고 쾌적해진 두 번째 보금자리에서 변화된 공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2. 왜 지금 주거와 오피스를 결합한 신축인가

이번 프로젝트가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히 면적을 넓힌 것을 넘어, 도심 속 업무와 생활을 결합하는 현실적인 경제적 해법을 제시했기 때문입니다.

직원이 늘어나면서 별도의 사무실 임대가 불가피해지자, 부부는 매달 지출되는 임대료와 부대비용을 대출 이자 및 건축 비용으로 전환하는 전략을 택했습니다. 비싼 서울 땅에서 사무실 월세를 감당하는 대신 자산을 형성하면서 업무와 주거 환경을 동시에 개선한 셈입니다.

실내 인테리어 현장에서 건축가 부부와 진행자가 대화를 나누는 모습으로, 부부는 블랙과 스테인리스 톤으로 꾸며진 모던한 거실에 서 있습니다.

무채색 위주의 담백한 인테리어를 통해 공간의 본질에 집중하며, 향후 아이의 물건들로 채워질 변화까지 고려했습니다.

3. 공간 분리와 과감한 디자인: 블랙 톤과 개방형 구조

두 번째 집의 핵심 설계 전략은 철저한 용도 분리와 공간 효율의 극대화입니다.

1층 오피스는 수공간과 나무 그림자가 드리우는 정원을 품어 내방객과 직원 모두에게 쾌적함을 줍니다. 반면 2층 주거 공간은 따뜻한 원목 위주였던 이전 집과 달리 스테인리스와 블랙 톤을 적용해 세련된 호텔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주방에는 상부장을 과감히 없애고 창을 넓게 내어 채광을 극대화했습니다.

검은색 가구 위에 앉아 있는 하얀색의 긴 털을 가진 고양이가 화면을 응시하고 있으며, 옆에는 '반려견 양파'라고 적힌 노란색 말풍선과 하단에 한국어 자막이 표시되어 있다.

올블랙 인테리어로 꾸며진 세련된 공간에서 반려묘 양파는 집 안의 유일한 하얀색 포인트가 되어줍니다.

3층 침실과 드레스룸은 불필요한 벽체와 문을 과감히 생략하고 상부를 비워 둔 가벽을 활용했습니다. 좁은 면적에서 시각적 개방감을 확보하면서도 채광과 환기를 극대화하기 위한 설계적 선택입니다.

실내 침실에서 진행자가 건축가 부부와 대화를 나누고 있으며, 방 한편에는 캣타워가 세워져 있고 침대 옆에는 검은색 벽체가 배치된 모습이다.

벽이나 문을 없애 개방감을 살린 침실은 반려동물과 함께 지내기에도 편리한 구조로 설계되었습니다.

4. 새 식구를 맞이하는 부부의 유연한 주거관

곧 태어날 2세를 앞두고 있지만, 집안 어디에도 전형적인 유아 중심 인테리어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부부는 아이를 위해 미리 공간을 규격화해 제한하기보다, 가족의 일상과 환경에 맞춰 유연하게 변형해 나가겠다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침실 옆에 신생아용 침대를 둘 자리를 마련하고, 3층 욕실에는 여행지의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조적 욕조를 설치해 훗날 아이와 함께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가족 공간으로 완성했습니다. 아이 중심의 집이 아닌, 온 가족의 취향이 존중받는 공간을 만든 것입니다.

모던한 침실 공간에서 세 사람이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으로, 오른편에는 고양이를 위한 캣타워가 설치되어 있고 왼쪽에는 검은색 벽면과 침대가 놓여 있습니다.

가족 구성원의 변화를 고려해 문턱 없는 개방형 구조로 설계한 침실은 반려 동물과 아이가 함께 머물 수 있는 따뜻한 공간이 되었습니다.

5. 집은 완성이 아닌 '삶의 단계에 맞춘 옷'

많은 이들이 평생 한 번 집을 짓거나 한곳에 정착하는 것을 목표로 삼지만, 이들 부부에게 집은 삶의 흐름에 맞춰 갈아입는 옷과 같습니다.

3~4년 주기로 삶의 조건과 사업 규모가 달라질 때마다 그에 맞는 공간을 직접 설계하고 구현해 나가는 과정 자체가 이들의 라이프스타일이자 포트폴리오가 됩니다. 앞으로 아이가 자라고 사업이 또 다른 단계로 접어들었을 때, 이들이 다시 선보일 세 번째 집의 형태가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FAQ

1층 사무실과 2·3층 주거 공간의 동선은 어떻게 분리되어 있나요?

1층은 정원과 맞닿은 독립된 업무 공간으로 활용되며, 주거 공간인 2층과 3층으로 이어지는 동선과 명확히 구분되어 일과 생활의 프라이버시를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곧 아기가 태어나는데 올블랙 인테리어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이전 첫 번째 집의 원목 톤에서 벗어나 건축가로서 새로운 디자인을 시도하고자 모던한 블랙과 스테인리스 톤을 채택했습니다. 아기 용품이 들어오면서 자연스럽게 공간의 색감이 채워질 것을 고려한 선택입니다.

사무실을 따로 임대하지 않고 복합 건물을 지은 경제적 이점은 무엇인가요?

직원 증가로 인해 외부 사무실을 얻을 때 발생하는 월세 지출을 건축 비용 및 대출 이자로 전환함으로써, 임대료 매몰 비용을 줄이고 자산 가치를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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