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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도에서 부단한 구슬땀으로 11년간 버려진 1만 5천 평 황무지를 아름다운 수국과 꽃의 정원으로 일구어낸 부부의 여정이 깊은 감동을 줍니다.
  • 남편이 퇴근 후 틈틈이 계절의 변화를 이겨내며 아내를 위해 직접 지어 올린 트리하우스는 지상 최고의 안락한 휴식처가 되었습니다.
  • 제철을 맞은 상큼한 전복청각물회와 장어구이로 나누는 이웃과의 따뜻한 교감은 함께 늙어가는 삶에서 느끼는 진짜 행복의 본질을 일깨워줍니다.

푸른 바다가 가득 품 안으로 밀려드는 전남 완도의 한 자락, 초여름 햇볕 아래 눈부신 꽃향기 속에서 매일을 선물처럼 살아가는 부부가 있습니다. 복잡한 현실에서 벗어나고자 매번 바쁘게 피서를 계획하는 현대인들과 달리, 이들은 자신들만의 아주 특별한 터전 안에서 그야말로 완전무결한 쉼을 누리고 있답니다. 버려진 흙땅을 정성껏 다져 꽃의 낙원으로 일구어낸 조병식·김현이 부부의 삶은, 소비하기만 하는 도피성 휴가를 넘어 나만의 소박한 공간을 창조하고 머무는 창조적 정착이 얼마나 큰 기쁨인지를 잔잔하게 말해줍니다.

1. 지금 이곳에선: 버려진 황무지에서 피어난 1만 5천 평의 기적

완도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구릉지에는 무려 11년째 약 52,800㎡(1만 5천 평) 크기의 드넓은 정원을 쉼 없이 일구어 온 동갑내기 부부의 온기가 가득합니다. 처음 이곳을 마주했을 당시만 해도 사방이 거칠게 경사져 있었고 버려진 쓰레기들로 뒤덮여 농사조차 결코 지을 수 없던 척박한 땅이었답니다.


완도 바닷가 언덕에 조성된 넓은 정원을 위에서 내려다본 모습으로 다양한 꽃과 나무, 조형물이 어우러져 있다.

버려진 땅을 하나하나 일구어 꽃과 나무가 가득한 부부만의 낙원으로 탈바꿈했습니다.


남의 눈에는 쓸모없어 보이던 황무지였지만, 꽃과 나무라면 사족을 못 쓰는 아내 현이 씨의 오랜 꿈을 이루어주고 싶었던 남편 병식 씨의 집념이 마침내 기적을 만들었습니다. 쓰레기를 걷어내고 거친 돌밭의 흙을 묵묵히 손으로 다지며 씨앗을 부린 세월은 지나간 고단함을 모두 씻겨줄 만큼 눈부신 꽃길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2. 왜 지금 주목해야 하는가: 도시의 '도피성 피서'를 치유하는 자연의 속도

많은 이들이 일상에 숨이 막힐 때면 온갖 피로를 가중시키며 아주 멀리 떨어진 휴양지로 탈출을 감행하곤 합니다. 하지만 이 고즈넉한 정원은 우리가 정성껏 일꾼 일상 공간 자체가 매일의 완벽한 아지트가 될 수 있음을 조용히 가르쳐 주고 있죠.


밀짚모자를 쓴 남성과 앞치마를 두른 여성이 정원에서 하얀 수국 꽃들을 바라보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오랜 시간 공들여 가꿔온 정원에서 부부가 함께 꽃이 피어난 풍경을 즐기며 여유로운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계절의 흐름을 묵묵히 받아들이며 자라난 수국 '스트롱 아나벨'이 새하얀 꽃잎의 얼굴을 내미는 아침은 매일 똑같아 보여도 결코 어제와 같지 않습니다. 이처럼 내 집 마당에서 매 순간의 미세한 변화를 알아차리고 아끼는 삶의 태도는 빠르게만 흘러가는 바쁜 현대 사회 속에서 가장 단단하고도 아름다운 마음의 평화를 지키는 비결이 아닐까요?

3. 무엇이 이 변화를 이끄는가: 아내의 상상을 실현한 헌신과 트리하우스

아름다운 꽃 정원의 숨은 동력은 단연 아내의 마음을 구불구불한 인생길 위에 든든하게 받쳐주는 남편 병식 씨의 무한한 지지와 땀방울입니다. 남편은 아내가 마음껏 스케치북 위에 그려 보인 꿈의 도면을 지나치지 않고, 퇴근 후 틈틈이 시간을 쪼개어 가며 직접 자재를 옮기고 기둥을 세웠습니다.


챙이 넓은 모자를 쓴 중년 남성이 하얀 장미가 가득 핀 정원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아내가 좋아하는 꽃으로 정원을 가꾸며 함께 일구어낸 행복한 일상입니다.


여름날 매서운 더위와 거친 찬바람까지 고스란히 이겨내며 계절이 뒤바뀌는 긴 시간 동안 공들여 완성한 공중 트리하우스는, 이들 부부만이 누릴 수 있는 지상 최고의 여름 별장이 되었죠.


밀짚모자를 쓴 남성이 초록색 정원에서 연분홍빛 꽃을 정성스럽게 다듬고 있는 모습

아내가 좋아하는 꽃으로 가득 채워진 정원에서 다정한 손길로 꽃을 돌보며 함께 일궈온 시간의 의미를 되새깁니다.


바쁜 세상에서 한 발짝 물러나 아늑하게 자리 잡은 나무 요새 안에서 푸른 보길도 바다를 평온하게 내려다보는 부부의 시간은, 세상이 요구하는 조급함을 온전히 내려놓게 만듭니다.

4. 우리 삶에 어떤 변화를 주는가: 자급자족과 정성 깃든 완도의 여름 밥상

정원에서 피어난 행복은 드넓은 마당을 넘어 이웃과 자연으로 부드럽게 번져갑니다. 어부인 이웃사촌의 넉넉한 배려 덕분에 여름 제철 바다에서 거두어들인 초록빛 청각은, 뜨거운 물에 가볍게 데치는 순간 그야말로 푸르른 생명력을 머금은 바다의 신선한 향을 온전히 내뿜습니다.


바다 위로 뻗어 나온 밧줄에 짙은 녹색의 이끼류인 청각이 길게 매달려 있고, 배경으로 잔잔한 바다와 해안가가 보인다.

여름 제철을 맞아 바다 향을 가득 머금은 청각은 오독오독 씹히는 매력적인 식감으로 건강한 밥상을 완성합니다.


오독오독 소리까지 유쾌한 싱싱한 제철 청각에 바다의 영양을 꾹꾹 눌러 담은 쫄깃한 전복을 무심한 듯 얇게 썰어 올리면, 매콤하고 시원한 부부만의 전복청각물회가 소박하게 완성됩니다.


정원 마당에서 앞치마를 두른 여성이 흰색 상의를 입은 남성이 들고 있는 접시 위 장어를 가리키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직접 손질한 싱싱한 식재료로 차려내는 완도의 여름 밥상은 이웃과 함께 나누는 즐거움을 더해줍니다.


여기에 부지런히 숯불을 피워 노릇노릇 고소하게 구워낸 여름 보양식 장어구이까지 차려내니 정원의 한낮은 더없이 풍성해지죠.


푸른 나무가 우거진 야외 마당에서 안경을 쓴 여성과 흰색 티셔츠를 입은 남성이 서로를 바라보며 환하게 웃고 있다.

직접 가꾼 식재료로 차린 평온한 여름 밥상은 서로를 아끼는 마음에서 시작됩니다.


서로의 노동을 아낌없이 격려하고 신선하게 얻어낸 영양으로 배를 채우는 만족감은, 인스턴트로 급하게 때우는 도시의 식탁에 따뜻한 경종을 울립니다.


농장을 걷고 있는 중년 부부의 뒷모습. 남성은 밀짚모자를 쓰고 한 꾸러미의 건초를 어깨에 짊어지고 있으며, 여성은 앞치마를 두르고 곁에서 함께 걷고 있다.

서로의 꿈을 응원하며 묵묵히 함께 땀 흘리는 일상은 부부에게 소중한 자급자족의 기쁨을 선물합니다.


아기 염소 '둥둥이'에게 제 젖을 물리듯 애정 어린 보살핌으로 정성을 다하는 남편의 유쾌한 넉살 속에는, 살아 숨 쉬는 모든 것들을 대충 대하지 않는 자연인 특유의 깊고 단단한 우직함이 고스란히 배어 있습니다.

5. 앞으로 우리가 주목해야 할 삶의 이정표

조병식·김현이 부부의 최종 목적지는 결코 거창하거나 엄청난 성공을 목표로 하지 않습니다. 머리가 희끄희끄해진 할머니, 할아버지가 되어서도 두 손을 꼭 잡고 햇살 비치는 뜰바람 아래 수국을 가꾸고 잡초를 뽑으며 소박한 땀방울을 함께 흘리는 것, 그것이 부부의 가장 큰 꿈이자 소망이랍니다.

서두르지 않고 자신의 속도로 매일 정원을 매만지며 살아가는 두 사람의 여정은, 다가오는 날들이 나이 듦이 아닌 '익어감'의 과정임을 환하게 비추어 줍니다. 푸르른 정원이 또 다른 가을빛으로 곱게 가라앉을 때, 과연 부부는 그곳에서 어떤 사랑의 풍경을 또다시 피워내고 있을까요?


FAQ

부부가 가꾸고 있는 완도 정원의 크기는 어느 정도인가요?

조병식·김현이 부부가 무려 11년 동안 정성으로 다듬어 온 정원의 규모는 약 52,800㎡로, 평수로 편하게 환산하면 1만 5천 평에 이르는 넓고 아름다운 규모를 자랑합니다.

남편이 손수 제작한 트리하우스는 완성하는 데 얼마나 걸렸나요?

아내의 스케치를 완벽하게 실현해 낸 나무 위 집 트리하우스는, 온전히 남편 혼자 퇴근하고 남은 여유 시간과 휴일을 조금씩 쪼개어가며 공들여 지은 것으로, 계절이 통째로 바뀔 만큼 긴 노력 끝에 세상에 나왔습니다.

영상 속에 등장하는 여름 보양식엔 어떤 특별한 현지 재료가 들어가나요?

완도 앞바다에서 철을 맞아 오독오독하고 향이 풍성하게 아주 잘 자란 싱싱한 해조류인 '청각'과 쫄깃하고 영양 가득한 완도 특산물 '전복'을 푸짐하게 썰어 넣어 시원하게 즐기는 '전복청각물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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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1만 5천 평 황무지를 꿈의 정원으로 바꾼 부부의 이야기: 매일을 휴가로 만드는 '창조적 정착' - 이글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