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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후암동의 60년 된 곰팡이 핀 구옥을 매입해 가족의 성장 과정에 맞춰 세 번에 걸쳐 직접 리모델링한 20대 부부의 이야기가 주거 문화에 새로운 시사점을 줍니다.
  • 옛 재래식 화장실과 창고 공간의 단차를 활용해 아름다운 매입욕조와 개방감 넘치는 다락 거실을 구축하며 좁은 면적의 물리적 한계를 정성 어린 설계로 극복했습니다.
  • 아파트의 정형화된 삶 대신 이웃과의 소통과 가족의 오랜 시간이 축적되는 거주의 본질을 선택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도심 속 주거 대안을 보여줍니다.

치솟는 서울의 아파트 가격 앞에서도 우리만의 온전한 안식처를 찾을 수 있을까요? 여기, 20대 후반이라는 나이에 영혼까지 끌어모아 서울 후암동의 60년 된 곰팡이 핀 구옥을 매입하고, 가족의 성장 주기에 맞춰 세 번이나 직접 리모델링하며 삶의 깊이를 채워가는 한 부부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 무모해 보였던 도전은 획일화된 주거 문화에 새로운 대안과 묵묵한 감동을 전하고 있습니다.

1. 서울 후암동 옛 골목길, 29살 청년의 무모해 보였던 '영끌 구옥 매입'

남산 아래 해방촌을 품고 있는 용산구 후암동의 오랜 골목길, 이곳에는 오랜 세월의 정취가 고스란히 묻어나는 우물이 하나 남아 있습니다. 그 우물가 옆, 대문조차 없이 뼈대만 겨우 남은 허름한 집이 바로 오늘의 주인공 신민현 씨가 29살의 어린 나이에 전 재산과 디딤돌 대출, 그리고 청약 통장까지 깨트려 영혼까지 끌어모아 매입한 보금자리입니다.

건축을 전공하고 대기업 건설사에 다니던 민현 씨는 도시재생에 깊은 관심이 있었고, 오랜 세월을 품은 구옥을 자신만의 손길로 고쳐 살겠다는 소중한 꿈을 품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냉혹했습니다. 소개팅으로 만난 아내 정유진 씨가 마주한 집의 첫인상은 멋진 단독주택이 아니라, 그야말로 사방에 곰팡이가 창궐하고 비가 오면 하늘이 그대로 들여다보이는 고단한 폐가와 다름없었기 때문입니다. 민현 씨는 이 흙먼지 가득한 개조 현장 한편에서 미래를 약속하며 아내에게 따뜻한 프로포즈를 건넄고, 부부의 특별한 여정은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서울 후암동의 눈 덮인 가파른 골목길에서 겨울 외투를 입은 세 사람이 리모델링된 빨간색과 노란색 벽의 구옥 앞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시간과 정성을 들여 조금씩 고쳐 나간 부부의 안식처에는 낡은 구옥을 소중히 가꿔온 지난 세월이 담겨 있다.


2. 천정부지 아파트 공화국에서 '돈 대신 시간을 끌어 쓰는' 가치

이 부부의 무모해 보이는 구옥 생활은 우리에게 왜 이토록 큰 울림을 줄까요? 오늘날 대다수의 현대인은 끝없이 치솟는 아파트 가격에 좌절하며 정형화된 공간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민현 씨 부부는 고가의 새 아파트 분양을 받기 위해 평생을 빚에 저당 잡히는 대신, 60년에 가까운 역사가 켜켜이 쌓인 오래되고 불편한 낡은 집을 정면으로 마주하기로 선택했습니다.

이들이 선택한 방식은 돈 대신 오랜 '시간'을 끌어다 쓰는 것이었습니다. 하늘색 벽지인 줄 알았더니 진짜 구멍 뚫린 하늘이 보이는 집에서, 부부는 빗물이 새면 지붕 기와를 직접 드러내 보수하고 단열재를 꼼꼼히 덧대며 무너져가는 집을 심폐소생하는 모험을 마다치 않았습니다. 아파트에서는 결코 경험할 수 없는 기와지붕 아래 목재 들보의 고즈넉한 멋을 즐기고, 기왓장 위로 빗방울이 구르는 소리를 온몸으로 느끼는 여유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소중한 행복의 가치로 다가옵니다.


밝은 나무 톤의 인테리어로 꾸며진 실내에 하얀색 계단과 복층 구조의 거실이 배치되어 있으며, 계단 아래로는 주방 시설이 보입니다.

높은 층고를 활용해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구성하면서도 안락한 거실과 주방을 갖춘 집입니다.


3. 곰팡이 가득했던 구옥을 살기 좋은 온기로 채운 세 가지 동력

이 척박한 공간을 부부와 아이가 온전히 자라나는 안식처로 변화시킨 비결은 과연 무엇일까요?

첫째는 바로 서로를 향한 따뜻한 안목과 헌신적인 사랑이었습니다. 아내의 간곡한 바람이었던 작은 욕조 있는 안늑한 욕실을 만들기 위해, 민현 씨는 과거 마당에 방치되어 있던 재래식 화장실의 단차를 지혜롭게 활용했습니다. 깊이 땅을 파내는 수고 없이도 아담하고 깊이 있는 예쁜 매입 조적 욕조를 아내에게 깜짝 안겨준 것입니다.

둘째는 가족의 타임라인에 맞춰 공간을 덧대어 나간 단계적 리모델링입니다. 단둘을 위한 신혼집이었던 1차 개조를 지나, 부부에게 크나큰 축복으로 다가온 아들 의철이가 태어나자 민현 씨는 다시 망치를 들었습니다. 과거 물건을 가두던 창고 공간을 개조해 주방과 거실로 바꾸는 2차 공사를 시작한 것입니다. 특히 높은 층고를 활용해 아이를 위한 다락방 타입의 거실을 가꾸고 천장에 TV를 매립하는 등 좁은 골목길 단층 주택의 한계를 뛰어넘는 극대적인 정성을 보였습니다.


실내에서 진행자가 젊은 부부와 함께 리모델링이 완료된 방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으며, 화면 상단에는 '돈 대신 시간을 끌어 쓴 집'이라는 자막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고된 수리와 보수를 거쳐 완성된 안방에서 그간의 노고를 담담히 이야기 나누는 부부의 모습입니다.


마지막 동력은 삶의 형태와 직업적 선택마저 집에 온전히 반영하는 유연한 결단력이었습니다. 건설사 근무로 불가피한 지방 발령이 가로막자, 민현 씨는 방송 예능 작가로 바쁜 아내의 소중한 커리어를 존중해 퇴사를 선택했습니다. 자신이 가사과 육아를 든든히 분담할 수 있도록 마당 하나를 공유하는 이웃집을 추가로 사들여 외국인 전용 감성 숙소로 3차 리모델링했고, 이는 가족의 지속 가능한 생업과 긴밀한 생활 터전이 되었습니다.

4. 창고에서 다락방으로, 그리고 마을과 소통하는 삶의 방식

공간에 덧대어진 사랑의 흔적은 단지 부부의 집 내부에서 멈추지 않고 골목 전체로 따뜻하게 뻗어 나갔습니다. 방치되었던 어두운 창고가 내추럴한 자작나무 마감의 주방 겸 온가족 수다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고, 높은 다락방 거실 창가는 집 밖 골목으로 따뜻한 시선을 이어가게 해 주는 창구가 되었습니다.


검은색 상의를 입은 짧은 머리의 청년이 실내에서 인터뷰에 응하고 있으며, 배경에는 가전제품과 실내 공간이 보인다.

직접 고쳐 지은 집의 매력을 이웃 및 외국인들과 나누며 자연스럽게 공간을 활용하게 된 계기입니다.


처음엔 사생활을 침해하면 어떻게 하나 우려했던 넓은 전면창은, 이제 어린 아들 의철이가 동네 길고양이들과 다정하게 조우하고 골목을 바삐 지나다니는 동네 어르신들과 기분 좋은 눈 맞춤 인사를 나누는 가장 사랑스러운 소통의 공간이 되었습니다. 주택 주거의 단점인 경계를 허물며 한마을 속에 따뜻하게 녹아드는 소박한 풍경이 완성된 것입니다.

5. 아파트 키드가 환갑의 구옥에서 쌓아갈 미래의 시간들

과거와 현재의 기억이 포근하게 교차하는 우물터 옆 환갑집에서, 가족의 발자취는 매해 더욱 견고해질 예정입니다. 흥미롭게도 민현 씨 부부가 하루 일과를 마치고 올려다보는 남산 백범광장은 과거 아버지와 어머니가 정겹게 사랑 고백을 하며 프로포즈를 했던 특별한 추억의 성지이기도 합니다. 부모의 아름다운 서사가 깃든 같은 하늘 아래, 아들이 다시 구옥을 고치고 그 품에서 손주가 자라는 장면은 집이 단순한 물적 재산을 넘어 한 사람의 역사가 깃든 정신적 둥지임을 일깨워 줍니다.


환한 표정으로 대화하는 남성의 얼굴과 그 앞에 앉아 있는 뒷모습의 여성.

직접 수리한 오래된 집에서 가족과 함께 쌓아가는 시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치가 있습니다.


차가운 평당 가격과 빠른 환금성에만 매몰되어 가쁜 숨을 몰아쉬는 오늘날, 불편함을 기꺼이 품고 정교하게 빚어낸 이 작은 주거 영토는 우리 마음 한구석에 깊은 질문을 던집니다. 우리 인생의 온전한 정성이 깃든 따뜻한 단 하나의 보금자리가 있다면, 그곳이 설령 곰팡이가 피던 조그마한 골목 끝자락일지라도 그 어디보다 행복으로 가득한 우주가 되어줄 수 있다는 삶의 철학입니다. 당신에게도 혹시 차가운 조건 대신 오랜 역사와 수줍은 미소를 기분 좋게 나눌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나 동네가 마음 깊은 곳에 존재하고 있나요?


FAQ

낡은 구옥을 리모델링할 때 겪는 가장 큰 현실적인 어려움과 해결책은 무엇인가요?

구옥 리모델링 시 가장 주의해야 할 문제는 골조의 노후화와 단열, 누수입니다. 본 영상의 사례에서도 60년 가까이 된 오래된 지붕에서 물이 새어 하늘이 보일 정도의 어려운 심폐소생 과정을 마주했습니다. 부부는 부식된 구식 기와들을 가차 없이 들어내고 전문적인 부수 패치와 함께 내구성을 단단히 올린 뒤, 열반사 단열재 시공을 내부 벽면에 꼼꼼히 채워 겨울철 외풍과 고질적인 빗물 누수를 해결하였습니다.

좁은 골목길 단독주택에서 공간을 풍성하게 연출하는 유용한 설계 아이디어가 있다면요?

수직 면적의 유연한 분배와 기존 집의 구조적 흔적을 살리는 지혜가 중요합니다. 부부는 층고가 높았던 구옥 내부 창고 공간의 장점을 이용해 복층형의 '다락방 거실'을 제작했습니다. 하부 공간은 넓은 다이닝 주방으로, 상부는 다락 소파와 함께 벽면 상단에 매립식 TV 화면을 부착해 효율성을 높였으며 기왓장 아래 노출된 목재 들보(대들보)의 원초적 질감을 그대로 인테리어 효과로 돋보이게 살려 고즈넉함을 배가시켰습니다.

안정적인 직장을 퇴사하고 외국인 독채 숙소 업종을 선택하게 된 실제 계기가 무엇인가요?

대기업 건설회사 근무 특성상 서울 외부로의 근무지 발령 및 주말 부부 생활을 피하기 힘든 한계가 있었습니다. 남편 민현 씨는 방송사 작가로 일하는 아내의 경력과 소중한 가사 시간을 온전히 세심히 지탱하면서 자녀의 돌봄 기회를 높이기 위해 스스로 퇴사를 결정하였습니다. 퇴사 후 이웃 숙소 소유자 측의 따뜻한 호의 어린 매각 권유로 맞은편 낡은 별채를 추가 인수하여 본인이 가진 인테리어 역량으로 새롭게 탈바꿈시켜 부부의 고유한 로컬 게스트하우스 영업 사업으로 일구어 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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