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누로 세 번 씻어도 남던 마늘 냄새가 사라집니다" 설거지통에 있는 '이것' 하나로 10초만 문질러보세요


싱크대 앞에서 찬물에 손을 헹구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싱크대 앞에서 찬물에 손을 헹구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김장 준비로 마늘을 까서 찧거나 저녁 찬거리로 고등어를 손질하고 나면, 음식은 다 만들었는데 손끝에 밴 냄새가 한참을 따라다닌다. 과일을 깎거나 아이 얼굴을 만지려고 손을 올렸다가 코끝으로 훅 올라오는 마늘 냄새에 멈칫하게 되고, 손을 다시 씻으러 싱크대로 돌아가게 된다.

비누로 두세 번을 씻고 핸드크림까지 발라 보지만 시간이 조금 지나면 손톱 밑과 손가락 주름 사이에서 꼬릿한 냄새가 다시 올라온다. 생선 비린내는 손 세정제를 듬뿍 짜서 문질러도 좀처럼 빠지지 않아, 손등이 거칠어질 만큼 여러 번 씻고 나서야 겨우 옅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는 설거지통에 있는 스테인리스 숟가락 하나면 충분하다. 흐르는 찬물에 손을 대고 숟가락을 비누처럼 손에 문지르기만 하면 되는데, 따로 살 것이 없고 한 손에 10초 안쪽이면 끝나서 요리하는 중간중간 쓰기에도 편하다.

비누로 씻어도 손가락 주름에 남는 마늘 냄새

다진 마늘을 만진 뒤 흐르는 물에 손가락 끝을 헹구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다진 마늘을 만진 뒤 흐르는 물에 손가락 끝을 헹구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마늘과 양파, 생선에서 나는 독한 냄새는 대부분 황이 든 성분 때문인데, 마늘은 자르거나 찧는 순간 이 성분이 한꺼번에 생겨 손끝과 손톱 밑, 지문 사이사이로 스며든다. 다진 마늘을 맨손으로 무치거나 생선 내장을 손으로 긁어낸 날 냄새가 유독 오래가는 것도 이 때문이다.

비누는 기름때와 먼지를 거품으로 감싸 물에 씻어 내는 데는 잘 듣지만, 피부 주름 깊이 밴 냄새 성분까지 떼어 내지는 못한다. 몇 번을 씻어도 겉만 개운해지고 손이 마르면서 주름 속에 남아 있던 냄새가 다시 올라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스테인리스는 물 묻은 손에 대고 문지르면 손에 밴 마늘 냄새와 생선 비린내가 한결 옅어지고, 쇠 냄새도 손에 남지 않는다. 비누 거품으로 씻어 내는 방식과는 달라서, 냄새가 밴 자리마다 스테인리스 표면을 직접 대고 문질러 주는 것이 중요하다.

흐르는 찬물 아래에서 스테인리스 숟가락을 손가락 끝에 대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흐르는 찬물 아래에서 스테인리스 숟가락을 손가락 끝에 대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손에 밴 마늘 냄새와 생선 비린내 빼는 방법

찬물과 스테인리스 밥숟가락을 싱크대 옆에 준비한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찬물과 스테인리스 밥숟가락을 싱크대 옆에 준비한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준비물은 스테인리스 밥숟가락 하나와 흐르는 찬물이다. 숟가락이 없으면 국자, 뒤집개, 집게, 냄비 손잡이처럼 스테인리스로 된 조리 도구라면 무엇이든 쓸 수 있는데, 플라스틱이나 코팅된 부분은 쓰지 않는다. 칼은 날에 손이 베일 수 있으니 쓰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먼저 수도를 틀어 찬물에 손을 적신 다음, 숟가락을 한 손에 쥐고 비누칠하듯 다른 손의 손가락 끝과 손바닥에 문지른다. 숟가락의 오목한 안쪽으로는 손가락 끝을 감싸듯 훑고, 볼록한 뒷면으로는 손바닥과 손등을 넓게 쓸어 주면 손 전체에 고르게 닿는다.

숟가락의 오목한 면으로 젖은 손가락 끝을 훑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숟가락의 오목한 면으로 젖은 손가락 끝을 훑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이미지

마늘을 직접 쥐었던 엄지와 검지 끝, 손톱 밑은 냄새가 가장 진하게 남는 곳이라 숟가락 끝으로 한 번 더 문질러 주는 것이 좋다. 한 손에 3초에서 10초면 충분하고, 끝나면 숟가락을 다른 손으로 옮겨 쥐고 처음 숟가락을 쥐었던 손도 같은 방법으로 닦는다.

숟가락을 꺼내기 번거롭다면 스테인리스 싱크대 바닥이나 벽면에 손바닥을 대고 문질러도 된다. 다만 음식 찌꺼기가 남아 있으면 손에 다시 묻으니 설거지를 마친 직후나 싱크대를 닦은 뒤에 쓰는 것이 좋다. 김장하며 고춧가루와 마늘, 젓갈을 만진 뒤에도 손질을 마치자마자 바로 하면 냄새가 깊이 배기 전에 빠진다.

다 닦은 뒤 손끝을 코에 대 보아 마늘 냄새도 쇠 냄새도 나지 않으면 끝난 것이고, 손톱 밑에서만 냄새가 조금 남아 있다면 그 자리를 숟가락 끝으로 몇 초 더 문지르면 된다.

[원문 보기]

# 마늘 냄새
# 생선 비린내
# 손 냄새 제거
# 스테인리스 숟가락
# 주방 꿀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