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대가 새것처럼 반짝반짝 광이 납니다" 감자껍질 그냥 버리지 말고 싱크대에 문질러보세요


감자껍질 싱크대 청소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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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 몇 알을 다듬고 나면 껍질이 금세 한 그릇 가득 나온다. 그대로 음식물 쓰레기봉투로 들어가기 마련인데, 이 껍질은 버리기 직전에 주방을 한 번 훑는 도구로 쓸 수가 있다.

따로 특별한 재료를 사다 쓰자는 이야기는 아니다. 감자 껍질과 그 안쪽에 붙은 살에 들어 있는 두 가지 성분이 가벼운 때를 상대하는 데 조금씩 손을 보태는 정도이므로, 기대치를 알고 쓰면 쓸모가 있다.

감자껍질에 들어 있는 두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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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는 옥살산이라 부르는 힘이 약한 산이다. 감자에 이 성분이 많이 든 것은 아니지만 껍질 쪽에 조금씩 들어 있고, 산이기 때문에 굳은 물때 같은 무기질 침전물에 닿으면 그 표면부터 풀어 놓는 쪽으로 작용한다.

다른 하나는 껍질 안쪽 면에 묻어 나오는 하얀 전분이다. 감자를 깎으면 껍질 안쪽에 하얀 전분이 젖은 채로 묻어 나오는데, 이 끈적한 성분이 표면에 앉은 기름과 먼지 알갱이를 끌어안아 떼어 내는 일을 맡는다.

두 가지가 한자리에 붙어 있다는 것이 이 껍질의 쓸모다. 산 하나만으로는 기름이 걷히지 않고 전분만으로는 굳은 얼룩이 풀리지 않는데, 감자껍질에는 이 양쪽이 조금씩 함께 붙어 있어 가벼운 때라면 두루 닿는다.

감자껍질로 싱크대 물때 문지르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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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 때는 전분이 묻어 있는 안쪽 면을 대야 한다. 껍질을 손에 그대로 잡고 하얗게 젖은 안쪽 면을 싱크대 표면에 눌러 붙인 다음 둥글게 원을 그리듯 문질러 주어야 한다. 그러면 전분이 표면에 얇게 발리면서 그 자리에 앉아 있던 때가 함께 딸려 나온다.

가스레인지 상판에도 같은 방법을 그대로 쓴다. 기름이 튀어 굳어 버린 자리를 껍질 안쪽 면으로 문질러 두었다가 젖은 행주로 훔쳐 내면, 마른 행주로 힘주어 밀 때보다 자국이 훨씬 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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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를 삶고 남은 물도 함께 쓸 만하다. 전분이 잔뜩 풀려 있어 손에 미끈하게 잡히는 이 물에 기름기 있는 그릇을 담가 두었다가 씻으면, 세제를 훨씬 적게 쓰고도 기름이 수월하게 떨어져 나간다.

다만 어디까지 통하는지는 알아 두어야 한다. 갓 튄 기름이나 얇게 앉은 물때에는 통하지만 오래 눌어붙어 굳어 버린 자국에는 힘이 모자라니, 그런 자리에는 처음부터 세제를 꺼내 드는 편이 빠르다.

싹이 난 감자껍질을 쓰지 않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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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모든 감자껍질을 다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싹이 났거나 껍질이 초록빛으로 변한 감자는 솔라닌이라는 성분이 늘어난 상태다. 이런 감자는 먹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껍질을 청소에 쓰는 것도 피하는 편이 안전하다.

쓰고 난 껍질은 그 자리에서 바로 치워야 한다. 젖은 채로 개수대 한쪽에 그냥 두면 여름에는 하루 만에 쉰내가 오르고 초파리까지 꾀기 때문이다. 문지르고 난 껍질은 곧바로 음식물 봉투에 담아 묶어 두는 것이 좋다.

마무리로는 맑은 물을 한 번 흘려보내야 한다. 표면에 남은 전분이 그대로 마르면 하얗게 뜨면서 오히려 자국으로 남으니, 문지른 자리를 물로 충분히 헹궈 내고 마른 행주로 훔쳐 두면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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