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공원 코스, 걷기 싫은 사람도 걷게 만드는 기적의 산책


올림픽공원 코스 추천 / 직접촬영

올림픽공원 코스 추천 / 직접촬영

콘서트장으로 달려가느라 공원 안쪽은 못 봤던 분들도 계실 겁니다. 잔디 언덕에는 백제의 성이 남아 있고, 호숫가에는 조각 작품이 놓여 있습니다. 사진으로 익숙한 나홀로나무도 이 길에서 만납니다.

이번 올림픽공원 코스는 몽촌토성역에서 시작합니다. 세계평화의문을 지나 토성과 나무, 호수까지 둘러본 뒤 다른 역으로 나오는 일정입니다.


출발과 이용정보

올림픽공원 코스 출발 정보 / 직접촬영

올림픽공원 코스 출발 정보 / 직접촬영

입장료: 무료

도보·자전거 이용시간: 05:00~22:00, 광장 지역은 24:00까지

출발: 8호선 몽촌토성역 1번 출구

도착: 5·9호선 올림픽공원역

올림픽공원 코스 추천 순서는 세계평화의문→몽촌해자→몽촌토성·나홀로나무→88호수→동쪽 만남의광장입니다. 사진을 찍고 중간에 쉬는 시간까지 포함해 2~3시간 정도입니다. 이 코스는 들어온 입구로 되돌아가지 않으므로 지하철이 편합니다. 서쪽에서 출발해 동쪽으로 빠져나오면 됩니다. 짧게 걷고 싶다면 평화의광장에서 곰말다리를 거쳐 돌아오는 약 1.3㎞의 호반의 길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세계평화의문

세계평화의문 / 직접촬영

세계평화의문 / 직접촬영

지하철 출구에서 나오면 먼저 커다란 문이 보입니다. 건축가 김중업이 설계해 1988년 7월 세운 세계평화의문입니다. 높이는 24m로, 서울올림픽을 기념하고 세계 평화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문 아래에서는 위쪽도 볼 필요가 있습니다. 날개처럼 펼쳐진 지붕 아래에 청룡·백호·주작·현무가 그려져 있습니다.

고구려 벽화의 사신도를 표현한 것으로, 멀리서 문 전체만 찍으면 놓치기 쉬운 부분입니다. 앞쪽 양옆에는 탈 모양 조각이 각각 30개씩 늘어서 있습니다. 광장을 지나면 몽촌해자로 이어집니다. 해자는 적의 접근을 막기 위해 성 밖에 두던 물길입니다. 지금 보이는 물길은 성내천의 흐름이 바뀐 뒤 인공적으로 조성한 것입니다.


몽촌토성과 나홀로나무

올림픽공원 나홀로나무 / 직접촬영

올림픽공원 나홀로나무 / 직접촬영

물가에서 안쪽으로 들어가면 잔디로 덮인 언덕이 나옵니다. 이곳이 백제 전기의 성인 몽촌토성입니다. 자연 지형에 흙을 쌓아 성벽을 만들었으며, 성 내부에서는 집터와 저장 구덩이, 토기와 무기 등이 발견됐습니다. 오래전에는 사람이 살고 성을 지키던 공간이었던 겁니다. 토성 산책로는 약 2.3㎞입니다.

이번에는 전체를 한 바퀴 돌기보다 나홀로나무 방향으로 이어가면 됩니다. 나홀로나무의 수종은 측백나무이며 높이는 약 10m입니다. 넓은 잔디 언덕에 서 있는 모습 덕분에 영화와 드라마, 광고 배경으로도 자주 등장했습니다. 이름은 나홀로나무인데, 사진 찍으러 오는 사람들 덕분에 혼자 있을 시간은 별로 없겠습니다.


88호수

시원한 호수 / 직접촬영

시원한 호수 / 직접촬영

이후 88호수 쪽으로 이동합니다. 앞에서 지나온 몽촌해자와는 별개의 인공호수입니다. 면적은 약 1만 2,700㎡이며, 주변에는 날갯짓을 비롯한 조각 작품과 팔각정인 오륜정이 있습니다. 물가를 따라 걸으며 조각을 구경하는 구간입니다. 이후에는 동쪽 만남의광장으로 나가 지하철을 타면 됩니다.

공연장 주변을 지나는 동선이라 공연이 있는 날에는 관객들과 이동 시간이 겹칠 수 있습니다. 들꽃마루와 장미광장은 이번 기본 동선에서 뺐습니다. 꽃 구경까지 더하고 싶다면 88호수 다음에 추가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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