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 분노를 유발하는 다양한 추가요금의 정체 / 사진=unsplash |
항공권 검색할 때 무언가 당했다라는 느낌이 들때 있습니다. 괜찮은 가격인가 싶어 눌렀더니 다음 화면에서 수하물을 고르고, 좌석을 고르고, 기내식도 고르라고 합니다. 둘이 앉으려고 좌석까지 선택한 뒤 결제창을 보면 처음 봤던 가격보다 두배 이상일 때도 부지기수죠. 이럴 때 흔히 정크 수수료라는 단어를 씁니다.
다만 모든 선택 서비스가 부당한 요금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중요한 건 항공권 추가 요금을 다 더한 뒤에도 그 표가 저렴한지 확인하는 겁니다. 특히 유럽에서 도시를 옮길 때 타는 저가항공은 운임 종류마다 포함 항목이 달라 꼭 확인하셔야합니다.
위탁수하물 요금
많은 저가 항공사에선 위탁수하물이 추가옵션입니다/ 사진=unsplash |
캐리어가 있으니 당연히 부칠 수 있겠지 싶지만, 가장 저렴한 운임에는 위탁 수하물이 빠져 있을 수 있습니다. 외국 저가항공사의 기본 운임은 좌석 아래에 넣는 작은 가방 1개만 포함합니다. 큰 캐리어를 부치려면 별도로 추가해야 합니다.
여기서 2인 왕복 항공권이라면 갈 때 두 명, 올 때 두 명의 수하물이 필요한지 확인하셔야합니다. 유럽 여러 도시를 도는 일정이라면 항공편마다 이 과정을 반복해야 합니다. 가격 비교는 검색창의 1인 편도 요금 대신 필요한 수하물을 넣은 2인 전체 금액으로 해보세요.
좌석선택
좌석선택 또한 추가요금이 붙습니다 / 사진=unsplash |
“좌석을 선택하지 않으면 서서 가나요?” 물론 아닙니다. 항공사에 따라 무료로 임의 배정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두 사람이 나란히 앉는 것까지 보장되지는 않습니다. 외국 저가항공사도 유료 지정 좌석을 선택하거나 체크인할 때 무료 임의 배정을 받을 수 있도록 운영합니다.
함께 예약한 일행이라도 자리가 떨어질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고요. 한두 시간 비행이라면 각자 앉아도 괜찮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신혼여행 중이라 꼭 붙어 앉고 싶다면 좌석 요금도 처음부터 예산에 넣으셔야 합니다. 결제 단계에서 처음 고민하면 이미 마음은 그 항공편을 타고 있거든요.
기내식 포함여부
국내 대형항공사의 경우엔 대부분 무료지만, 외국은 추가해야할 수 있습니다 / 사진=unsplash |
국내 대형 항공사는 대부분 기내식 포함이지만, 외국 저가항공사는 옵션이 있을 수 있습니다. 유럽 현지 저가항공에서는 상황이 다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지젯은 기내에서 샌드위치와 따뜻한 음식, 음료 등을 구매할 수 있는 메뉴를 운영합니다. 식사는 공항에서 해결해도 됩니다.
다만 새벽에 호텔을 나와 공항으로 이동하거나, 비행 후 바로 기차를 타야 하는 날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그날 식사할 시간을 따져보고 필요한 경우에만 추가하세요. 항공권 추가 요금을 무조건 피하는 것보다 필요한 항목을 미리 고르는 편이 낫습니다.
기내 수하물 크기
기내 수하물 크기에 따라도 추가 요금이 붙습니다 / 사진=unsplash |
위탁 수하물을 빼고 “기내용 캐리어만 가져가면 되지”라고 생각하셨다면, 가방 크기를 확인해야 합니다. 저가 운임에 무료로 포함된 기내 수하물이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기내용 캐리어가 아니라, 앞좌석 아래에 넣는 작은 가방일 수 있습니다. 이지젯의 기본 무료 허용량은 45×36×20㎝ 이하 작은 가방 1개입니다. 라이언에어 기본 운임도 작은 가방 1개만 포함합니다. 머리 위 선반에 올리는 캐리어는 운임을 올리거나 별도로 구매해야 할 수 있죠. 공항에서 크기 기준을 넘긴 사실을 알게 되면 비용이 더 붙을 수 있으니, 집에서 바퀴와 손잡이까지 포함해 재보시는 게 좋습니다.
20만 원짜리 항공권이 정말 20만 원에 끝나는지는 결제 직전에 알 수 있습니다. 두 사람이 탈 표라면 항공권 추가 요금을 수하물·좌석·식사·기내 가방 순서로 확인하고, 마지막에 표시되는 2인 총액을 다른 항공편과 비교해 보세요. 싼 표를 찾았다는 기쁨은 그때 누려도 늦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