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소화 명소 베스트 4 이번 주 지나고 나면 장마 때문에 못봅니다


7월에 접어들며 본격적인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요즘, 전국의 담벼락을 가장 화려한 주황빛으로 물들이는 주인공이 있습니다. 바로 능소화인데요. 장마철 세찬 비바람이 몰아치기 전, 딱 이번 주말이 송이째 탐스럽게 피어난 능소화를 온전히 감상할 수 있는 마지막 골든타임입니다. 

이번 주가 지나면 장마비에 꽃잎이 툭툭 떨어져 버릴지도 모르는 만큼, 주말에 훌쩍 떠나기 좋은 전국의 청정 능소화 명소 베스트 4를 엄선해 소개해 드립니다. 


능소화 특징과 꽃말

능소화 특징과 꽃말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김봉기

능소화 특징과 꽃말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김봉기

능소화는 과거 조선시대에 양반집 마당에만 심을 수 있었다고 하여 양반꽃 혹은 반등화라는 고급스러운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덩굴식물 특유의 강인함으로 흙돌담이나 콘크리트 벽을 타고 하늘을 향해 시원하게 뻗어나가며 피어나는 것이 특징인데요.

능소화 꽃말 역시 명예, 자랑, 그리움으로 그 화려하면서도 기품 있는 자태와 완벽하게 어우러집니다. 일반적인 꽃들과 달리 시들어서 추하게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가장 아름답고 싱싱한 모습일 때 송이째 툭 떨어지는 서정적인 매력을 지니고 있어 떨어진 꽃송이들이 바닥에 주황색 카펫을 깔아놓은 듯한 풍경마저도 하나의 감상 포인트가 됩니다.


서울 성수동 능소화길

성수동 뚝섬 능소화길 / 사진=서울관광재단

성수동 뚝섬 능소화길 / 사진=서울관광재단

수도권 거주자들에게 추천하는 서울의 대표적인 출사 성지입니다. 성수동 한강공원 진입로 부근에 위치한 이곳은 족히 4미터가 넘는 거대한 콘크리트 옹벽 전체가 넝쿨째 피어난 주황빛 능소화로 빽빽하게 뒤덮여 있어 압도적인 비주얼을 자랑합니다.

성수동의 빈티지스러운 건물과 주황색 꽃줄기가 대비를 이룹니다. 덕분에 촬영 버튼만 눌러도 입체감 넘치는 인스타 감성 샷을 건질 수 있습니다. 인근 뚝섬 한강공원 산책로와도 바로 연결되어 있어 주말 가벼운 도심 데이트 코스로 제격입니다.


대구 남평문씨본리세거지

남평문씨본리세거지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정철재

남평문씨본리세거지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정철재

클래식한 능소화의 진수를 맛보고 싶다면 대구로 향해야 합니다. 영남 지역의 대표적인 능소화 명소로 꼽히는 이곳은 수백 년의 세월을 간직한 고택들과 낮게 가로지르는 토향 흙돌담이 보존된 민속마을인데요.

빛바랜 기와지붕과 황토색 돌담 너머로 흐드러지게 고개를 내민 주황빛 능소화 넝쿨이 한 폭의 동양화 같은 풍경을 연출합니다. 골목 구석구석을 유유자적 거닐며 선조들의 풍류를 느끼기 좋고, 전통 돌담길 특유의 아늑한 무드 덕분에 웨딩 스냅이나 한복 출사 장소로도 전국적인 사랑을 받는 청정 명소입니다.


진안 마이산 탑사 능소화

진안 마이산 탑사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진안 마이산 탑사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다른 명소들과는 차별화된 독특한 풍경을 품은 곳입니다. 마이산의 거대한 암벽을 거침없이 타고 올라간 대규모 능소화 군락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계절이 되면 깎아지른 듯한 수십 미터의 회색 절벽을 따라 주황색 꽃줄기가 폭포수처럼 쏟아져 내리는 장관이 펼쳐집니다.

인간이 쌓아 올린 신비로운 돌탑들과 대자연이 만들어낸 능소화가 어우러져 매년 수많은 프로 출사족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부천 중앙공원


부천 중앙공원 능소화 명소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부천 중앙공원 능소화 명소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인파를 피해 비교적 쾌적하게 꽃그늘을 거닐고 싶다면 경기도 부천 중앙공원을 추천합니다. 이곳 공원 한편에는 능소화가 터널 구조물을 따라 아치를 그리며 자라난 이색적인 꽃 터널이 길게 조성되어 있습니다. 머리 위로 주황빛 꽃송이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어 터널 내부로 걸어 들어가는 순간 독특한 공간감을 선사합니다.

그늘이 잘 형성되어 있어 여름 더위를 피하기 좋고, 산책로가 평탄해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주말 힐링을 즐길 수 있습니다.

[원문 보기]

# 능소화
# 능소화명소
# 능소화명소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