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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악 R610과 세이버-R은 빼어난 원목 디자인에 현대적이고 선명한 하이파이 사운드 성향을 결합한 고성능 스테레오 시스템입니다.
  • HDMI ARC를 비롯한 풍부한 단자 지원과 강력한 네트워크 기능이 장점이지만, 전용 제어 앱의 부재와 높은 가격대는 명확한 진입 장벽입니다.
  • 6월 1일 대대적인 가격 인상이 예정되어 있으므로, 인테리어와 음질을 모두 잡고 싶은 입문자라면 인상 전 공동구매 기회를 노리는 것이 현명합니다.

안녕하세요. 상세 설명이 필요한 얼굴, 부위별로 자세한 설명이 필요한 몸을 가진 유튜버 기즈모입니다. 오랜만에 사람을 만나면 어디 안 좋냐고 묻는데, 제 상태는 상당히 좋은데도 한참을 설명해야 하니 참 힘드네요.

자, 오늘 이야기할 주제는 바로 영국 루악(Ruark)의 R610 인티앰프 겸 네트워크 플레이어, 그리고 세이버-R(Sabre-R) 패시브 스피커 조합입니다. 흔히 루악이라고 하면 제네바나 뱅앤올룹슨처럼 디자인만 아주 예쁘고 소리는 평범한 '라이프스타일 오디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제가 직접 겪어본 루악의 스테레오 시스템은 아름다운 디자인 때문에 오히려 음질이 저평가받고 있는 진짜 하이파이 오디오입니다. 과연 이 고가의 시스템이 여러분의 공간과 지갑을 채워줄 가치가 있는지 솔직하게 짚어드리겠습니다.

디자인만 예쁜 오디오? 루악 R610과 세이버-R을 둘러싼 핵심 질문

우리가 올인원이나 하이파이 오디오 시스템을 고를 때 던지는 가장 중요한 질문은 이것입니다. "과연 이 돈을 주고 샀을 때, 인테리어 소품을 넘어 음악을 감상하는 본질적인 즐거움을 줄 수 있는가?" 루악 R610과 세이버-R 조합은 바로 이 질문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제품입니다.

사실 루악은 전통적인 영국 브랜드로 클래식한 원목 디자인이 상징이죠. 하지만 최근의 루악 사운드는 과거의 따뜻하고 둔한 소리에서 벗어나 굉장히 현대적이고, 스피드가 빠르며, 분석적인 하이파이 성향으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공간을 예쁘게 꾸미는 것을 넘어, 악기의 위치가 칼같이 그려지는 명확한 스테레오 음장감을 원하는 오디오 마니아들의 기준까지 충족하겠다는 의도가 명확히 보이는 시스템입니다.

루악 시스템을 평가하는 3가지 현실적 기준

이 시스템을 멀티미디어 환경에 들여놓기 전에 반드시 따져봐야 할 기준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는 현대적인 음색 성향과 해상도입니다. R610은 채널당 75W 출력의 클래스 D 앰프를 내장했고, 버브라운 DAC와 뛰어난 DSP 성능을 갖췄습니다. 고역만 억지로 높인 인위적인 소리가 아니라 정보량이 아주 많고 선명한 음색을 들려줍니다. 특히 보컬의 질감이 눈앞에서 부르는 것처럼 생생하게 살아나는 것이 강점입니다.

둘째는 공간 대비 음장감의 극대화입니다. 세이버-R 스피커는 26mm 실크돔 트위터와 15cm(약 6인치) 섬유콘 우퍼를 탑재했습니다. 우퍼 크기에 비해 스피커 자체의 캐비닛 크기는 일반적인 5인치 스피커 수준으로 콤팩트하지만, 실제로 재생해 보면 크기를 잊게 만드는 아주 넉넉하고 편안한 초저역과 풍성한 음장감을 만들어냅니다.


안경을 쓴 남성이 테이블 위에 놓인 루악 오디오 시스템과 스피커를 소개하고 있다.

루악 고유의 클래식한 디자인과 함께 하이파이 오디오로서의 내실 있는 만듦새를 갖췄습니다.


셋째는 연결의 확장성과 편의성입니다. R610은 후면에 서브 아웃, 포노 단자, 라인 인, 광단자, USB 타입 C뿐만 아니라 HDMI ARC 단자를 지원합니다. 스마트폰을 통한 에어플레이, 크롬캐스트, 스포티파이 커넥트 같은 무선 네트워크 재생은 물론이고, TV와 연결해 고음질 거실 스피커로 쓰기에도 완벽한 구성을 보여줍니다.


오디오 기기 뒷면의 다양한 입출력 단자와 포트가 나열된 모습

HDMI eARC를 비롯해 턴테이블, TV 등 다양한 외부 기기를 연결할 수 있는 폭넓은 확장성을 갖췄습니다.


이런 분들에게는 후회 없는 '끝판왕' 조합이 됩니다

거실이나 서재의 인테리어를 해치지 않으면서 복잡한 매칭 없이 단번에 수준 높은 하이파이 음질을 구현하고 싶은 분들에게 이 조합은 완벽한 해결책입니다. 스피커와 앰프를 따로 골라 매칭하느라 시간과 비용을 낭비할 필요가 없도록 루악이 음질적으로 아주 조화롭게 튜닝해 두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팝, 가요, 재즈, 클래식 등 장르를 가리지 않는 올라운더 성향을 원하고, TV 옆에 두고 영화와 음악을 동시에 즐기려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R610 패키지에는 따로 사려면 수십만 원은 줘야 할 법한 고품질 스피커 케이블이 기본 제공되므로 추가 지출에 대한 부담도 덜어줍니다.

자, 단점이 있다면? 이런 분들은 다시 생각하셔야 해요

근데 장점만 있을 수는 없겠죠. 단점도 분명히 있습니다. 가장 아쉬운 점은 루악 전용 제어 앱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최근 네트워크 오디오 트렌드와 달리 스마트폰 전용 앱을 통한 룸 보정(Room Correction) 기능이나 세부 EQ 세팅을 할 수 없습니다. 물론 모든 제어는 동봉된 독특한 원형 리모컨으로 가능하지만, 전용 앱의 부재는 스마트기기 활용이 익숙한 분들에게는 다소 애매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안경을 쓴 남성이 테이블 위에 놓인 루악 오디오 본체와 스피커 세트를 손으로 가리키며 설명하고 있다.

상단 컨트롤러와 동일한 디자인의 리모컨이 함께 제공되어 더욱 편리한 조작 환경을 완성합니다.


또한, 전통적인 아날로그 오디오의 아주 따뜻하고 뭉툭하면서 둔한 소리를 선호하시는 분들에게는 최근 루악이 지향하는 현대적이고 선명한 고해상도 사운드가 다소 차갑거나 낯설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앰프와 스피커를 합친 가격대가 만만치 않다는 점도 진입 장벽입니다.

구매 결정을 바꿀 두 가지 변수: 예산과 가격 인상

만약 R610과 세이버-R 조합의 가격이나 크기가 진짜 너무 부담스럽다면, 아주 훌륭한 대안이 있습니다. 바로 루악 MR1 마크 3(MR1 mk3)입니다. 이 제품은 소형 액티브 스피커이지만 해외 유수 매체에서 베스트 데스크톱 스피커를 10년 넘게 수상할 정도로 성능이 검증되었습니다. 사실 저도 제 돈 주고 직접 구매해서 책상 위에서 아주 만족스럽게 쓰고 있는 최고의 데스크파이 스피커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가장 결정적인 변수가 있습니다. 6월 1일부로 루악 제품군의 가격이 대폭 인상됩니다. R610은 315만 원대, 세이버-R은 170만 원대, MR1 마크 3는 95만 원대로 가격이 오릅니다. 따라서 루악 시스템에 관심이 있으셨던 분들이라면 가격이 오르기 전 마지막 공동구매 기회를 잡는 것이 현명한 소비가 될 것입니다.

기즈모가 제안하는 현실적인 선택 가이드

최종 선택을 돕기 위해 인테리어 매칭 팁을 드리겠습니다. 색상은 월넛과 차콜 두 가지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나무가 많은 인테리어나 따뜻한 톤의 거실에는 전통적인 월넛이 잘 어울립니다. 반면, 차갑거나 무게감 있는 미니멀 인테리어에는 앞면에 나무 판넬 장식이 들어가 따뜻함을 간직하면서도 시크한 차콜 버전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세이버-R 스피커 후면에는 금도금 단자가 두 세트 제공되어 고역과 저역의 앰프를 따로 연결하는 바이와이어링(Bi-Wiring)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콤팩트한 크기임에도 보이지 않는 만듦새까지 아주 단단하고 묵직하게 신경 쓴 웰메이드 스피커입니다. 예산과 공간이 허락한다면, 인상 전 가격으로 이 아름다운 정통 하이파이 시스템을 여러분의 공간에 들여보시길 바랍니다.

자, 오늘 준비한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지금까지 여러분의 사랑을 먹고사는 기즈모였습니다. 감사합니다.


FAQ

R610 앰프에 루악 세이버-R이 아닌 다른 브랜드의 스피커를 연결해도 되나요?

네, R610은 표준 패시브 스피커 출력을 지원하므로 타사 스피커와도 연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두 제품은 디자인 소재의 일체감이 뛰어나고 음질적으로 가장 조화롭게 매칭되도록 설계되었기 때문에 가급적 세트로 구성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전용 앱이 없으면 소스 기기 제어나 음악 재생은 어떻게 하나요?

R610은 전용 앱은 없지만 애플 에어플레이, 구글 크롬캐스트, 스포티파이 커넥트 등을 지원하므로 스마트폰의 기본 음악 앱에서 바로 기기를 지정해 고음질로 재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기본 제공되는 블루투스 방식의 로토다이얼 리모컨으로 멀리서도 편리하게 기본 조작이 가능합니다.

TV와 연결했을 때 사운드바보다 음질이 확실히 더 좋나요?

네, 일반적인 일체형 사운드바와 비교했을 때 좌우 스피커가 완전히 분리된 스테레오 시스템이 제공하는 공간감과 음장감의 깊이는 차원이 다릅니다. HDMI ARC 단자를 지원하므로 TV 리모컨으로 볼륨 제어도 연동되어 매우 편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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