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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T 개발자 부부가 고성능 단열과 열회수 환기장치를 갖춘 60평형 콘크리트 패시브 하우스를 직접 구현했습니다.
  • 복사냉방과 맞춤형 공기질 측정 큐브를 연동해 창문을 열지 않고도 쾌적한 실내 환경과 압도적인 에너지 절감을 달성했습니다.
  • 태양광 발전과 전전화(全電化) 시스템을 결합하여 난방비 0원과 완벽한 에너지 자립 주택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집을 지을 때 누구나 꿈꾸는 조건이 있습니다.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하며, 하자가 없이 오랫동안 쾌적한 공간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강원도 원주에는 이러한 바람을 과학적 원리와 IT 기술로 풀어낸 대형 패시브 하우스가 서 있습니다. 연간 화석연료 사용량이 일반 주택의 약 5분의 1 수준에 불과한 이 집은, 첨단 제어 시스템과 결합하여 난방비와 전기료를 최소화하는 지속 가능한 주거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두 사람이 야외 도로를 나란히 걸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고, 화면 왼쪽 상단에는 프로그램 제목과 주제가 적힌 그래픽이 나타나 있다.

IT 기술을 더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한 특별한 주택을 찾아가는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첨단 기술과 만난 패시브 하우스의 등장

보통 패시브 하우스는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규모를 작고 단순하게 짓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원주의 이 주택은 약 60평에 달하는 큰 규모와 기역자(ㄱ) 형태의 구조, 필로티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남향으로 낸 대형 창과 높은 천장 덕분에 탁 트인 개방감을 주면서도, 국가 기준(연간 m²당 5L 이하)을 뛰어넘는 연간 3.2L급의 뛰어난 패시브 인증을 받았습니다.

여기에 IT 개발자인 남편의 기술력이 더해지면서 집은 스마트한 제어 공간으로 탈바꿈했습니다. 네트워크 초인종과 외부 일사량을 조절하는 자동 블라인드는 물론, 집 안 곳곳에 사람을 감지하는 센서 조명이 설치되어 스위치 없이도 효율적인 제어가 가능합니다.

하자 없는 집과 에너지 절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

부부가 처음부터 패시브 주택을 계획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집을 지으면 추위나 결로 같은 하자를 감수해야 한다는 통념에 의문을 품던 중, 우연히 방문한 복사냉방 패시브 하우스에서 힌트를 얻었습니다. 여름철에도 에어컨 바람 없이 동굴처럼 뽀송뽀송하고 시원한 실내 환경에 반해 지속 가능한 저에너지 주택을 짓기로 결심했습니다.

고성능 단열재로 집 전체를 감싸는 패시브 건축 방식은 기온 변화에 흔들리지 않는 쾌적함을 선사합니다. 무리한 구조 변경과 대출 부담 속에서도 평생 살아갈 공간의 건전성을 최우선으로 둔 선택이, 결과적으로 지구 환경을 지키고 가계 부담을 덜어주는 저탄소 친환경 주택으로 열매를 맺게 된 것입니다.


벽에 부착된 태블릿 화면에 실내 공기질 데이터를 나타내는 그래프와 수치가 표시되어 있고, 배경으로 거실과 주방이 흐릿하게 보인다.

IT 기술을 활용한 정밀한 실내 공기질 관리로 쾌적한 주거 환경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실내 쾌적성을 지키는 핵심 메커니즘

이 집의 핵심 공조 장치는 열회수 환기장치복사냉방 시스템입니다. 3단계 필터(양파망, 프리필터, 헤파·탈취필터)를 거친 깨끗한 외부 공기가 열교환기를 통과하며 실내 온도를 유지한 채 순환됩니다. 창문을 닫고도 단 두 시간이면 집 안 전체 공기가 깨끗하게 교체되어 미세먼지나 요리 냄새 걱정을 완벽하게 덜어줍니다.

여름철 냉방은 바닥에 찬물을 흘려보내는 복사냉방 방식으로 해결합니다. 이때 발생할 수 있는 결로 현상을 막기 위해 집 전체의 기밀성을 높이고 습도 제습 모듈을 연동했습니다. 특히 차가운 냉기를 오래 머금도록 벽면을 몰탈 미장 처리하여 축열 성능을 극대화한 콘크리트 구조를 완성했습니다.


실내에서 인터뷰 중인 한 여성과 안경을 쓴 남성의 상반신 화면. 좌측 상단에는 '난방비 0원에 도전하는 집'이라는 제목의 프로그램 자막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하자 없는 쾌적한 주거 공간을 고민하며 짓게 된 집이 결과적으로 친환경 저에너지 건축물이라는 가치까지 더해주고 있습니다.


실생활에서 체감하는 변화와 직접 시공의 가치

남편이 직접 개발한 실내 공기질 모니터링 큐브는 온습도뿐만 아니라 미세먼지, 포름알데히드, 소음 수치까지 실시간으로 보여줍니다. 창문을 열었을 때 오염물질 수치가 올라가는 것을 눈으로 확인한 부부는 자연스럽게 창문을 열지 않는 생활 습관을 갖게 되었습니다.

예산 절감을 위해 조명 120개 설치부터 화장실 타일 줄눈 작업, 조적 욕조 시공까지 부부가 직접 손수 작업했습니다. 시행착오 끝에 조명 각도를 조정하여 벽면 요철을 완벽하게 보완하는 등, 직접 뛰어든 노동과 정성을 통해 자신들의 생활 패턴에 딱 맞는 집을 만들어냈습니다.


실내에서 한 남녀가 나란히 앉아 인터뷰하는 모습이 담긴 방송 화면으로, 화면 하단에는 '하자 없는 건전한 건축물 지속 가능한 건축이 우선되는 것'이라는 자막이 적혀 있다.

패시브 하우스라는 기술적 접근보다, 시간이 흘러도 변함없이 튼튼하고 건전한 집을 짓겠다는 부부의 단단한 철학이 담겨 있습니다.


난방비 0원을 향한 에너지 자립 주택의 미래

입주 후 6kW 태양광 발전을 시작하면서 11월 전기료 0원을 달성했고, 60평 규모에 난방·온수비는 6만 원 선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부부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도시가스 대신 전기를 사용해 난방과 온수를 모두 해결하는 전전화(全電化) 주택으로의 전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태양광 발전 용량을 더 늘려 5년 이내에 에너지 자립률 100%를 달성하는 것이 최종 목표입니다. 하자 없는 단단한 집을 짓겠다는 순수한 열정이 패시브 기술과 만나, 이제 스스로 에너지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완벽한 제로 에너지 주택으로 진화해 가고 있습니다.


FAQ

패시브 하우스는 창문을 전혀 열지 않고 사나요?

열회수 환기장치가 필터를 통해 외부 공기를 정화하고 온도를 유지하며 지속적으로 환기해주기 때문에 창문을 열지 않아도 2시간이면 실내 공기가 완전히 교체됩니다.

복사냉방은 바닥에 결로가 생기지 않나요?

기밀성이 확보되지 않고 습도 조절이 안 되는 일반 주택에서는 결로가 생길 수 있습니다. 패시브 하우스처럼 높은 기밀성과 제습 모듈을 갖춘 환경에서만 안전하게 복사냉방을 작동할 수 있습니다.

패시브 하우스 기준은 어떻게 되나요?

한국 기준으로는 연간 m²당 화석연료 사용량이 5L 이하일 때 패시브 하우스 인증을 받을 수 있으며, 해당 주택은 3.2L 수준을 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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