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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캄보디아 프레아 비히어 주민들은 생계를 위해 경운기를 타고 5시간이 넘는 야생 밀림으로 들어가 독거미 타란툴라를 사냥합니다.
  • 1970년대 내전 당시 비극적인 식량난에서 비롯된 거미 식용 문화는 오늘날 스쿤 휴게소의 대표적인 관광 별미로 자리 잡았습니다.
  • 하지만 최근 대규모 농장 조성을 위한 삼림 개관으로 거미 개체수가 급감하면서 주민들의 생계와 자연환경이 함께 위협받고 있습니다.

캄보디아의 깊은 야생 밀림 속, 치명적인 독을 품은 거미 타란툴라를 찾아 나서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무더위 속에서 경운기를 타고 무려 5시간이 넘는 자갈길을 달려, 3~4일 동안 노숙 야영을 하며 독거미를 포획하는 이들은 단순한 탐험가가 아닙니다. 바로 가족의 생계를 짊어진 캄보디아의 독충 사냥꾼들입니다. 킬링필드의 아픈 역사에서 비롯된 거미 식용 문화가 이색적인 관광 상품으로 떠올랐지만, 최근에는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사냥터마저 사라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위험천만한 독거미 사냥 현장 뒤에 숨겨진 주민들의 삶과 과제를 들여다봅니다.

1.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밀림 속 독거미와 전갈 사냥 현장

캄보디아 북부 프레아 비히어 주 마을 주민들은 건기가 시작되면 마을 안전과 생계를 위해 숲과 밀림으로 향합니다. 마을 주변에서는 어둡고 습한 곳에 숨어 있는 전갈을 잡고, 더 깊은 밀림 속에서는 세계적인 대형 독거미인 타란툴라를 사냥합니다. 마을을 위협하는 위험한 독충이지만, 주민들에게는 가정 살림에 보탬이 되는 소중한 수입원이 되어 줍니다.


은색 쟁반 위에 쪽파와 고추가 뿌려진 채 튀겨진 검고 반짝이는 곤충 요리들이 가득 담겨 있다.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스쿤 휴게소에서는 이 지역 특색이 담긴 곤충 튀김을 손쉽게 만나볼 수 있습니다.


거미 사냥은 집에서 멀리 떨어진 야생 밀림 깊숙한 곳에서 이루어집니다. 주민들은 경운기를 타고 울퉁불퉁한 흙길과 물길을 지나 네다섯 시간 이상 이동해야 비로소 사냥터에 다다릅니다. 한 번 밀림에 들어가면 3일에서 4일 동안 천막을 치고 야영하며 밤낮으로 수색 작업을 이어갑니다.

2. 왜 이것이 지금 주목받는가: 킬링필드의 비극에서 세계적 별미가 된 거미

독거미와 곤충을 음식으로 즐기게 된 배경에는 캄보디아의 비극적인 현대사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1970년대 내전과 대량학살이 벌어진 이른바 '킬링필드' 시절, 극심한 식량 부족을 겪던 주민들이 살아남기 위해 숲속의 곤충과 거미를 잡아먹기 시작한 것이 계기였습니다.


한 사람이 살아있는 타란툴라 거미를 손등 위에 올리고 있으며, 옆에 있는 다른 사람이 그 모습을 조심스럽게 지켜보는 장면이다.

거미 튀김으로 유명해진 스쿠 마을에서는 요리뿐만 아니라 살아있는 거미를 직접 만져보는 이색적인 체험도 즐길 수 있습니다.


과거 고단했던 시절의 구황 식량은 이제 캄보디아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이색 체험으로 변모했습니다. 수도 프놈펜에서 앙코르와트로 가는 길목에 위치한 스쿤 휴게소는 일명 '거미 마을'로 불리며, 바삭하게 튀겨낸 거미 튀김과 살아있는 타란툴라를 직접 만져보는 체험으로 문전성시를 이룹니다.

3. 현상을 이끄는 원동력은 무엇인가: 손바닥만 한 타란툴라가 만든 생계 생태계

타란툴라는 건기 동안 땅속 깊은 곳에 구멍을 파고 서식합니다. 사냥꾼들은 구멍 입구에 거미줄이 쳐져 있는지 여부를 보고 도마뱀이나 새의 굴과 구분해 냅니다. 거미집을 확인하면 곡괭이로 20cm 이상 흙을 파내어 손바닥만 한 성체 거미를 포획합니다.


모자를 쓴 남녀가 건조하고 나무가 드문 숲길을 나란히 걷고 있으며, 화면 왼쪽 상단에는 프로그램 로고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수익을 위해 가족 단위로 밀림 깊숙이 들어와 며칠씩 야영하며 거미 사냥을 이어가는 고된 일상입니다.


거미를 잡은 직후에는 가장 먼저 날카로운 독이빨을 제거해야 합니다. 사냥꾼이 독에 물려 마비 증상을 입는 사고를 막고, 수집 통 안에서 거미들끼리 서로 싸워 상처를 입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렇게 포획된 크고 건강한 타란툴라는 중간상인을 거쳐 휴게소와 식당으로 팔려 나가며, 주민들에게는 가뭄 속 단비 같은 현금 수입을 가져다줍니다.

4. 누구에게 영향을 미치며 현장에서 무엇이 달라지는가: 온 가족이 구슬땀 흘리는 고단한 일상

마을에 마땅한 일자리가 없다 보니 학교를 졸업한 자녀들도 부모를 따라 거미 사냥에 나섭니다. 평균 기온이 35도를 웃도는 찌는 듯한 더위 속에서 그늘 하나 없는 밀림을 종일 헤매다 보면 온몸은 금세 땀범벅이 됩니다. 무더위에 음식이 상하기 쉬워 식사는 맹밥에 젓갈 한 가지로 때우기 일쑤입니다.


캄보디아 밀림 속에서 모자를 쓴 남성이 한 손에는 도구를 들고 나무에서 채취한 수액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고된 밀림 생활이지만, 숲에서 얻은 작은 부산물 하나가 가족의 생계를 지탱하는 소중한 수입원이 됩니다.


작은 거미는 상품 가치가 없어 그냥 풀어주거나 저녁 한 끼 반찬으로 구워 먹고, 중간상인에게 넘길 수 있는 큰 거미만 골라 담습니다. 지친 하루 끝에 비닐 천막 아래에서 밤을 지새우면서도, 사냥꾼 가족들은 아이들의 더 나은 미래를 꿈꾸며 고단한 수고를 묵묵히 견뎌냅니다.

5. 앞으로 무엇을 지켜봐야 하는가: 삼림 개발과 거미 개체수 감소의 경고

하지만 최근 들어 거미 사냥꾼들의 시름이 한층 깊어지고 있습니다. 대규모 농장을 만들기 위한 삼림 개관 작업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밀림이 파괴되고, 이에 따라 타란툴라의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전만큼 거미를 잡기가 힘들어지면서 생계를 걸고 밀림을 찾는 주민들의 삶도 더욱 빡빡해지고 있습니다.

개발과 환경보호, 그리고 주민들의 생존권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지금, 자연 상태의 밀림을 보존하면서도 가난한 주민들의 자립을 도울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시점입니다.


FAQ

타란툴라를 포획한 후 가장 먼저 이빨을 제거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타란툴라는 독을 품고 있어 물릴 경우 심한 통증이나 마비 증상이 올 수 있습니다. 사냥꾼의 안전을 확보하는 동시에, 수집 통에 담긴 거미들끼리 싸우다 상처가 생겨 상품 가치가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잡는 즉시 이빨을 제거합니다.

캄보디아에서 거미와 곤충을 먹기 시작한 역사적 배경은 무엇인가요?

1970년대 크메르 루주 정권과 내전(킬링필드) 당시 극심한 식량난이 발생하면서 주민들이 영양을 보충하기 위해 숲에서 거미와 전갈, 곤충 등을 잡아먹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이 지금까지 이어져 지역 특색 음식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거미 사냥꾼들은 포획한 타란툴라를 어떻게 판매하나요?

3~4일간 밀림에서 잡아 온 타란툴라를 마을 중간상인에게 가져가 마리 수와 크기에 따라 값을 치릅니다. 이렇게 모인 거미들은 스쿤 휴게소나 주요 도시의 노점상으로 유통되어 요리 및 체험용으로 판매됩니다.

최근 거미 사냥꾼들이 겪고 있는 가장 큰 어려움은 무엇인가요?

대규모 농장 조성을 위한 삼림 개관으로 밀림이 줄어들면서 타란툴라의 서식지가 파괴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거미 개체수가 줄어들어 예전보다 훨씬 오랜 시간 밀림을 헤매야 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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