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청양의 산 방목 돼지농장과 완도의 해상 목장·활어 현장은 좁은 축사와 인공적 방식을 벗어나 자연의 순리에 순응하는 생산 방식을 보여줍니다.
- 구제역과 병치레 같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시작된 40년의 개간과 노동은 동물복지와 고품질 먹거리라는 확실한 결실로 이어졌습니다.
- 2세 청년들의 가업 승계와 당일 직송 유통망 확충은 지속 가능한 1차 산업의 새로운 희망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답답한 축사나 그물망을 벗어나 드넓은 자연 속에서 가축을 키우고 제철 먹거리를 얻는 현장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충남 청양 칠갑산 자락의 3만 평 산지에서 풀을 먹으며 자라는 방목 돼지부터, 강원도 평창의 산양삼과 완도 바다의 활어 경매장에 이르기까지 자연 순응형 농어업이 선사하는 가치는 남다릅니다. 이들은 단순한 효율성을 넘어 동물의 행복과 생산자의 진정성이 만드는 선순환 구조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사람의 손길을 즐기며 강아지처럼 애교를 부리는 방목 돼지의 모습입니다
자연 속에서 찾은 새로운 삶의 방식
충남 청양의 최재용·최승호 부자 농장에서는 수백 마리의 돼지가 답답한 돼지우리 대신 산과 초지를 자유롭게 누빕니다. 사료 대신 한여름 무성하게 자란 풀을 먹고, 주인의 목소리에 강아지처럼 달려오는 돼지들은 항생제나 주사 없이 건강하게 자라납니다. 꼬리나 이빨을 자르지 않고 자연 상태 그대로 키우는 이른바 '초식 돼지'들입니다.
강원도 평창의 산자락에서도 자연은 풍성한 보물창고 역할을 합니다. 20년 전 씨를 뿌려 자연 조건 그대로 키워낸 산양삼과 시가 50만 원 상당에 달하는 희귀한 꽃송이버섯, 산에서 방목해 키운 토종닭은 여름철 기력을 보충해 주는 소중한 결실입니다. 완도에서는 3천 평 초지에 소 100여 마리를 방목해 키우는 목장과 바다에서 갓 잡아 올린 활어로 가득 찬 경매장이 활기를 띱니다.
동물들이 자유롭게 뛰놀며 사람과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행복한 농장의 풍경입니다.
왜 지금 '자연 방목'과 '자연산'인가
기존의 좁은 축사와 밀식 사육 방식은 감염병에 취약하고 가축의 스트레스를 극대화한다는 한계를 안고 있었습니다. 땀샘이 없어 더위에 약한 돼지들에게 진흙 목욕과 차가운 물 샤워를 제공하고, 자연에서 얻은 자리공이나 쌀겨를 간식으로 주는 방식은 가축의 면역력을 높여줍니다. 1년 2개월 동안 정성껏 키워낸 가축은 병치레 걱정 없이 건강하게 성장합니다.
소 역시 자연 초지에서 풀을 뜯어 먹고 자라면 잔병치레가 줄어들고 골격과 근육이 탄탄해집니다. 완도의 어부들이
FAQ
산에서 돼지를 방목하면 구제역이나 질병 예방에 실제로 도움이 되나요?
자연 방목은 가축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항생제 투여 없이 면역력을 높여주어 구제역이나 각종 질병 예방에 긍정적인 효과를 줍니다.
완도 활어 경매장의 수산물은 어떻게 당일 전국으로 유통되나요?
새벽에 출항한 어선이 잡은 활어는 오전 8시 수협 경매를 거쳐 중매인을 통해 당일 저녁 도시의 호텔이나 식당으로 직송됩니다.
산지 방목 소나 가축이 먹는 풀은 아무거나 주어도 되나요?
소나 돼지 등 가축마다 선호하는 풀이 다르며, 억세거나 질긴 풀은 제거해 주는 등 초지 관리가 지속적으로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