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시티가 올여름 단일 이적시장에서 7,200억 원 이상의 역대급 판매 수익을 올렸으나, 로드리와 니코 곤잘레스 등의 연쇄 이탈로 중원 스쿼드 뎁스 불안이 심화되었습니다.
- 확실한 코어 자원이 부족해진 상황에서 엔조 페르난데스와 6번 전문 미드필더 마누 코네 영입을 통해 전술적 밸런스를 되찾으려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 마레스카 감독이 플랜 A를 전술적으로 안착시키는 적응기 동안 승점 드랍을 얼마나 최소화하느냐가 올 시즌 맨시티 우승 경쟁의 성패를 가를 핵심 관전 포인트입니다.

안녕하세요. 축찍먹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최근 이적시장에서 파격적인 행보를 이어가는 맨체스터 시티의 스쿼드 뎁스 현황과 향후 전술적 향방에 대해 말씀드려 보고자 합니다.
1.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났나: 단일 이적시장 7,200억 원 수입과 니코 곤잘레스의 뉴캐슬 행
최근 맨체스터 시티의 이적시장 움직임은 그야말로 파격적입니다. 수비형 미드필더 니코 곤잘레스가 4,700만 파운드에 300만 파운드 옵션(약 1,000억 원) 조건으로 뉴캐슬 유나이티드 이적을 확정 지었습니다. 그동안 로드리에 가려 출전 기회가 적었지만, 로드리가 떠난 올 시즌이야말로 팀의 삼선에서 묵묵히 제 역할을 해줄 준주전으로 활약할 것으로 기대했던 만큼 개인적으로는 제대로 활용해보지도 못하고 보낸 점이 아쉽습니다.
기량과 멘탈 모두 충분히 검증되었던 자원이었기에 이번 이적 결정이 더욱 아쉽게 느껴집니다.
이번 니코 곤잘레스 매각을 포함해 맨시티는 올여름 단일 이적시장에서 전 세계 최고 수준인 유로 기준 4억 2,400만 유로(약 7,200억 원 이상)라는 경이로운 판매 수익을 올렸습니다. 사비뉴(1억 유로), 라인더르스(6,100만 유로), 로드리(7,600만 유로), 마르무시(5,800만 유로) 등 주축 자원들을 대거 매각하면서 구단 장부상 어마어마한 이득을 챙긴 상황입니다.
2. 왜 지금 중요한가: 펩의 '스몰'을 넘어선 '미니멀 스쿼드'와 코어 부재
문제는 맨시티가 단순한 수익 창출 기업이 아니라 우승을 노려야 하는 축구 클럽이라는 점입니다. 과거 펩 과르디올라 감독 체제에서도 선수들의 경기 감각을 유지하고 불만을 줄이고자 스몰 스쿼드를 운영하긴 했지만, 당시에는 로드리, 다비드 실바, 케빈 더 브라위너, 베르나르두 실바처럼 확실하게 중심을 잡아주는 '소수 정예 코어'가 든든히 버티고 있었습니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막대한 수익을 거둔 만큼, 이제는 팀의 전력을 보강하기 위해 어떤 선수를 영입할지가 중요한 시점입니다.
반면 엔조 마레스카 감독이 이끄는 현재의 맨시티는 스몰을 넘어 '미니멀 스쿼드' 수준으로 뎁스가 얇아졌습니다. 현재 중원 자원으로는 앤더슨, 포든, 셰르키, 부하디, 리코 루이스, 오라일리, 코바치치가 꼽힙니다. 하지만 루이스와 오라일리는 풀백 뎁스로도 병행해야 하고, 코바치치는 나이와 프리시즌 폼 저하가 눈에 띄며, 포든과 셰르키 역시 기복이 있거나 측면으로 빠질 수 있어 당장 우승권이라 부르기에는 중원 밸런스가 상당히 불안정합니다.
3. 무엇이 이 상황을 만들고 있는가: 타이밍 지연과 뼈대를 다시 세우는 어수선함
이처럼 이적시장 막판에 스쿼드 구성이 어수선해진 원인은 복합적입니다. 월드컵 차출 여파로 핵심 선수들의 합류가 늦어진 데다 핵심 미드필더였던 로드리의 이적 결정 시기마저 지연되면서 중원 개편 타이밍을 제때 잡지 못했습니다.
우승을 다투는 빅클럽이라면 이미 프리시즌 동안 단단한 전술적 뼈대를 구축해 두고, 개막 후에는 부족한 점을 보완해 나가는 것이 정상입니다. 하지만 맨시티는 시즌 첫 경계부터 여러 조합을 실험하며 그라운드 위에서 뼈대를 다시 세우는 위험한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실탄은 충분하지만 이적시장 마감이 임박해 보드진의 영입 협상과 행정 절차가 매우 긴박해졌습니다.
4. 실제 스쿼드와 전술에 어떤 변화가 생기는가: 엔조·마누 코네·알랑 영입설과 전술 재배치
현재 맨시티가 추진 중인 대표적인 보강 카드는 첼시의 엔조 페르난데스와 AS 로마의 마누 코네입니다.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엔조는 맨시티행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낸 상태입니다. 엔조는 로드리처럼 안정적으로 3선을 조율하기보다 반 칸 높은 위치에서 도전적인 킬패스와 직접 타격을 즐기는 리스키한 스타일이므로, 체급 보완은 될지언정 로드리의 1:1 대체자라기보다는 전술적 승부수에 가깝습니다.
따라서 후방 빌드업과 피지컬 싸움을 받쳐줄 6번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 마누 코네의 영입이 필수적입니다. 코네가 3선 하단에서 피지컬과 궂은일을 전담해 준다면, 앤더슨과 엔조를 전진시켜 공격적 재능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지난 본머스전에서 앤더슨을 센터백 라인까지 낮춰 기용한 방식은 그의 강력한 슈팅과 크로스, 역습 차단 능력을 낭비하는 형태였기에 후방 6번 자원 확보가 시급합니다. 한편 공격진에서는 홀란드의 백업 부재 속에 브라질 파우메이라스 출신의 2004년생 왼발잡이 오른쪽 윙어 알랑(4,000만 유로+옵션)을 영입해 세메뇨의 서브 롤을 맡길 것으로 보입니다.
5. 앞으로 무엇을 지켜봐야 하나: 플랜 A 적응 기간의 승점 드랍 최소화
가장 결정적인 관전 포인트는 마레스카 감독이 플랜 A를 완벽히 구축하기 전까지 승점을 얼마나 지켜낼 수 있느냐입니다. 이적시장 막바지에 합류할 신규 자원들이 팀 전술에 적응하고 톱니바퀴처럼 맞아떨어지기까지는 물리적인 시간이 요구됩니다.
과거와 달리 확실한 코어가 잡히지 않은 채 소수 정예로만 운영되는 현재의 불안정한 스쿼드 상황입니다.
만약 신규 영입생들의 적응기 동안 승점을 대거 잃는다면 올 시즌 리그 우승 경쟁에서 치명상을 입게 됩니다. 첫 경기를 다행히 역전승으로 잘 넘어섰듯이, 전술적 뼈대를 완성하는 동안 승점 손실 없이 버텨내는 것이 맨시티의 이번 시즌 성패를 가를 한계선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지 댓글로 남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번 글은 여기까지입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FAQ
니코 곤잘레스는 로드리가 떠났음에도 왜 뉴캐슬로 매각되었나요?
삼선에서 묵묵히 제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자원이었으나, 선수의 주전 출전 열망과 뉴캐슬의 4,700만 파운드+300만 파운드 옵션이라는 제안이 맞물려 이적이 성사되었습니다.
엔조 페르난데스가 영입되면 로드리 공백을 완전히 메울 수 있나요?
엔조는 로드리보다 반 칸 높은 위치에서 도전적인 킬패스와 직접 타격을 즐기는 스타일입니다. 중원 체급은 보완해주겠지만 전형적인 6번 수비형 미드필더와는 결이 달라 마누 코네 같은 파트너가 함께 필요합니다.
앤더슨 미드필더의 최적 전술적 위치는 어디인가요?
센터백 라인까지 내려서서 빌드업을 맡기기보다, 2.5선 이상의 위치에 배치해 슈팅과 날카로운 크로스, 전방 역습 차단 능력을 살려주는 것이 앤더슨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활용법입니다.
신규 영입 유망주 알랑은 어떤 프로필의 선수인가요?
2004년생 브라질 파우메이라스 출신의 왼발잡이 우측 윙어로 사비뉴와 유사한 프로필을 지녔으며, 이적 후 당장 주전보다는 세메뇨의 서브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