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택식물원 / 한국관광공사-김지호 |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에 자리한 한택식물원은 20만 평 부지에 국내 자생식물 2,400여 종과 외래식물 7,300여 종 등 총 1만여 종의 식물을 보유한 국내 최대 사립 식물원이다. 1979년 이택주 원장이 설립한 이래 반세기 가까이 희귀식물 보전의 중심지 역할을 해오고 있다.
4월 말부터 5월은 한택식물원이 일 년 중 가장 화려해지는 시기다. 모란이 먼저 탐스럽게 꽃을 피우고, 모란이 지면 곧바로 작약이 뒤를 잇는다. 두 꽃의 바통 터치가 이루어지는 4월 말~5월 초가 색감의 절정으로, 이 시기를 노리고 한택식물원을 찾는 여행객이 해마다 늘고 있다.
한택식물원 / 한국관광공사-김지호 |
한택식물원 / 한국관광공사-김지호 |
봄철 탐방은 들꽃원과 야생화원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다. 수선화·철쭉·목련·모란·작약이 릴레이처럼 이어지며 피어나고, 국내 자생 야생화 2,400여 종이 무심한 듯 펼쳐져 인공 정원과는 전혀 다른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자연스러움이 오히려 더 감성적인 분위기를 만든다"는 평이 이 구간에서 반복해서 나온다.
탐방로를 따라 이동하면 구간마다 풍경이 달라진다. 커브진 오솔길과 돌계단, 나무다리가 이어지는 숲속 탐방로는 걷는 내내 새로운 장면을 만들어낸다. 수련연못 앞 전망 데크에서는 수련과 주변 숲이 수면에 반영된 풍경이 펼쳐지며 사진 명소로도 인기가 높다.
해발 250m 산자락 능선 사이로 조성된 탐방로는 구간에 따라 경사와 분위기가 달라진다. 20만 평이라는 넓은 부지답게 한 번 걷기 시작하면 자연스럽게 발걸음이 느려지고, 서두르지 않아도 되는 산책 코스로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특히 호평을 받는다.
열대온실부터 멸종위기 식물까지
한택식물원 / 한국관광공사-김지호 |
야외 탐방이 끝나면 열대온실로 이어진다. 코코넛야자·바나나·바오밥나무가 무성하게 자라는 공간은 봄 산책과는 전혀 다른 이국적인 감각을 선사한다. 호주온실·남아프리카온실·허브온실·식충식물온실로 나뉘어 있어 사계절 내내 이국 식물을 관람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한택식물원은 2002년 국가 지정 식물원으로 선정됐다. 환경부 희귀·멸종위기식물 서식지 외 보전기관으로도 지정되어 있으며, 자생식물 복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식물원 내 식물연구소를 중심으로 국내외 식물원과 연구 교류를 이어가며 식물 다양성을 꾸준히 확장하고 있다.
허브식물원은 드라마 촬영지로도 알려져 있으며, 산림청이 선정한 '2026년에 꼭 가봐야 할 수목원 10선'에도 이름을 올렸다. 단순한 나들이 명소를 넘어 생태·연구·문화가 함께 어우러진 공간으로 평가받고 있다.
서울 근교 최적의 봄 나들이 코스
한택식물원 / 한국관광공사-김지호 |
"서울에서 차로 한 시간이면 이렇게나 자연이 깊고 넓고 고요한 식물원이 있다니"라는 반응이 대표적이다. "갈 때마다 계절이 다르고, 같은 계절에 가도 매번 새로운 꽃이 피어 있다"는 재방문 후기도 꾸준히 이어진다.
모란과 작약을 보러 일부러 한택을 찾는 여행객도 상당수다. "왜 모란을 꽃 중의 꽃이라고 하는지 알 것 같다"는 반응이 이 시기 방문객 후기에서 반복해서 등장한다. 야생화원 구간은 조용하고 한적한 분위기를 원하는 방문객에게 특히 추천되는 코스다.
식당·카페·기념품숍·식물판매장 등 편의시설을 두루 갖추고 있으며, 유모차·휠체어 대여와 무장애 탐방로 일부도 운영해 노약자와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도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
한택식물원 / 한국관광공사-김지호 |
입장료는 성인 1만 원, 어린이·청소년 7,000원이며 36개월 미만은 무료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일몰까지이며 매표 마감은 오후 5시 30분이다.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주차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