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포늪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경상남도 창녕군 유어면에 자리한 우포늪은 1억 4천만 년의 시간이 만들어낸 250만㎡ 규모의 광활한 내륙 습지로, 4월 말부터 5월 사이 연둣빛 수생식물이 우거지며 절정을 이룬다.
봄이 되면 수면 위로 물안개가 피어오르고, 하늘과 갈대·수생식물이 수면에 그대로 반사되는 풍경이 펼쳐진다. 이 시기를 놓치면 이듬해까지 기다려야 한다.
탐방로는 우포·사지포·목포·쪽지벌·산밖벌 복원습지 구간으로 나뉘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면 구간마다 다른 습지 풍경이 펼쳐진다.
우포늪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중간중간 조류 관찰시설과 전망대, 생태섬, 징검다리 쉼터가 자리해 발걸음을 멈추게 만든다. 쪽지벌과 산밖벌을 연결하는 길이 97m 우포 출렁다리도 주요 볼거리다.
출렁다리 한가운데에 서면 사방이 탁 트인 토평천 풍경이 펼쳐진다. 바람이 불 때마다 다리와 수면이 함께 출렁이는 감각도 색다른 즐거움을 준다.
800여 종 동식물이 공존하는 생태 보고
우포늪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우포늪에는 800여 종의 식물, 200여 종의 조류, 다양한 어류와 포유류가 공존한다. 멸종위기종 가시연꽃을 비롯해 노랑어리연꽃·마름 등이 물과 뭍의 경계를 수놓는다.
4월 말은 동아시아-호주 철새 이동 경로의 중간 기착지로, 북쪽으로 이동 중인 철새들이 에너지를 보충하기 위해 잠시 머물며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다.
우포늪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왜가리·쇠물닭 등 여름 번식 조류도 이 시기부터 둥지를 틀기 시작한다. 1970년대 후반 국내에서 멸종된 따오기 복원 사업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는 복원 과정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 아이와 함께 온 가족 여행객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세계가 인정한 람사르 습지도시
우포늪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우포늪은 1998년 람사르협약 보존습지로 등재(국내 2번째)됐고, 2011년 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 2018년에는 세계 최초 람사르습지도시로 창녕군이 인증받았다.
2026년 람사르습지도시 재인증도 확정됐으며, 2025~2026 한국관광 100선에도 이름을 올린 국가 대표 생태관광지다.
우포늪생태관은 1층에서 우포늪의 지형·지질과 형성 과정을, 2층에서는 따오기 춤·늪배 체험 등을 경험할 수 있는 복합 공간으로 운영된다.
우포늪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우포늪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쪽배 타기와 물속 생물 채집 체험은 방문 5일 전까지 예약이 필요하다. 문화생태 해설사 신청은 창녕군 누리집에서 가능하다.
우포늪 유스호스텔 숙박 재방문율이 50%를 넘을 만큼 한 번 찾은 여행객이 다시 찾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입장료는 우포늪생태관 관람을 포함해 무료다. 탐방로는 24시간 개방되며 일몰 전 탐방 완료가 권장된다. 생태관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입장 마감은 오후 5시다. 주차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