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솥 청소 설거지 / 사진=여행타임즈 |
처음 밥솥을 샀을 때보다 밥이 퍼석하고 윤기가 없어진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면 쌀 문제나 물 조절 탓을 하기 전에 고무패킹 상태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30년 전통 한식 백반집 사장이 밥맛 저하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꼽는 것이 바로 고무패킹 노화다. 밥솥은 멀쩡한데 밥맛이 달라졌다면 기분 탓이 아니라 실제로 압력이 새고 있는 상태일 가능성이 높다.
고무패킹이 늘어나면 밥맛이 퍼석해지는 이유
밥솥 청소 설거지 / 사진=여행타임즈 |
압력밥솥이 찰진 밥을 만드는 원리는 수증기가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밀폐된 공간에서 높은 압력으로 쌀을 익히는 것이다.
이때 뚜껑과 본체 사이를 완전히 밀봉해 압력을 유지시켜 주는 것이 고무패킹의 역할이다. 매일 뜨거운 열기를 반복해서 받다 보면 탱탱하던 고무패킹이 고무줄처럼 서서히 늘어나고 헐렁해진다.
밥솥 청소 설거지 / 사진=여행타임즈 |
틈새가 벌어지면 조리 중 압력이 그 틈으로 빠져나가 밥이 충분한 압력을 받지 못한 채 익혀지고 결과적으로 퍼석하고 윤기 없는 밥이 된다.
고무패킹을 1~3분 끓여 쫀쫀함을 복원하는 방법
밥솥 청소 설거지 / 사진=여행타임즈 |
늘어난 고무패킹을 세제로 아무리 닦아도 탱탱함은 돌아오지 않는다. 고무 소재는 열을 가하면 수축하는 성질이 있는데 이 원리를 활용하는 것이 백반집 사장의 핵심 비법이다.
냄비에 물을 팔팔 끓인 뒤 밥솥에서 분리한 고무패킹을 넣고 1분에서 3분 사이로만 데치듯 끓여주면 열을 받은 고무가 처음 상태로 수축하면서 쫀쫀함이 복원된다. 3분을 넘기면 오히려 고무 소재가 손상될 수 있어 시간 준수가 핵심이다.
밥솥 청소 설거지 / 사진=여행타임즈 |
밥솥 청소 설거지 / 사진=여행타임즈 |
고무패킹을 끓일 때 밥솥 뚜껑의 스테인리스 분리형 덮개도 함께 넣어주면 덮개 틈새에 낀 찌든 때와 세균이 동시에 소독된다.
여기에 구연산을 한 스푼 추가하면 산성 성분이 물때의 주성분인 탄산칼슘을 분해해 틈새 세척력이 크게 높아지고 덮개 표면이 새것처럼 반짝이는 효과까지 더해진다. 구연산은 식품 첨가물로 분류되는 안전한 성분이라 밥솥 세척에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밥솥 청소 설거지 / 사진=여행타임즈 |
직접 해본 주부들 사이에서는 "밥솥 수명이 다 된 줄 알고 새것 살까 고민했는데 고무패킹 3분 끓였더니 처음 샀을 때 찰진 밥맛이 그대로 돌아왔다"는 반응이 많다. "구연산 넣고 끓이니 칫솔로도 안 닦이던 덮개 틈새 때가 녹아내렸다"는 후기처럼 세척 효과에 놀랐다는 경험도 이어진다. "밥맛 예민한 남편이 오늘 밥이 왜 이렇게 다르냐고 먼저 알아봤다"며 가족이 체감할 만큼 밥맛 차이가 났다는 주부들도 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