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평창에서 만나는 시원한 하루…계곡·고찰·숲·전망 명소 5곳


백두대간  오대산 월정사 전나무 숲길 / 사진-산림청

백두대간 오대산 월정사 전나무 숲길 / 사진-산림청

[투어코리아=민경원 기자] 강원 평창은 여름에 더욱 매력적인 고원 여행지다. 맑은 계곡물과 울창한 숲, 오대산 자락의 천년 고찰, 문학의 배경이 된 마을, 해발 1458m 정상에서 만나는 전망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어 무더위를 피해 떠나기 좋다.

봉평의 흥정계곡에서는 차가운 물줄기를 따라 쉬어갈 수 있고, 진부의 월정사에서는 숲길과 사찰이 어우러진 고요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효석문화마을에서는 이효석의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흔적을 따라 걷고, 발왕산 기 스카이워크에서는 고원 위로 펼쳐지는 탁 트인 풍경을 마주할 수 있다. 여기에 독일가문비나무 숲과 알파카 목장이 있는 애니포레까지 더하면 여름 평창의 하루는 한층 다채로워진다.

계곡 물놀이와 숲 산책, 문화 탐방, 전망 명소를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은 평창 여행의 큰 장점이다. 뜨거운 도심을 벗어나 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을 식히고 싶다면, 여름 평창의 5곳을 따라 천천히 걸어볼 만하다.

월정사, 오대산 숲길에서 만나는 천년 고찰의 고요

진부면 동산리에 위치한 월정사는 오대산 자락에 자리한 평창의 대표 고찰이다. 울창한 숲길을 따라 사찰로 들어서는 길은 여름에도 차분한 기운을 품고 있어, 걷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가라앉는다.

월정사 일주문 전나무숲/사진-투어코리아

월정사 일주문 전나무숲/사진-투어코리아

월정사는 오대산의 산세와 사찰 건축이 조화를 이루는 공간이다. 화려한 즐길 거리보다 고요한 분위기와 자연의 결을 느끼기에 좋고, 한적한 사색의 시간을 보내고 싶은 여행객에게 어울린다.

이곳에서는 오대산순례길 프로그램을 통해 자연과 불교문화를 함께 체험할 수 있다. 단순히 사찰을 둘러보는 것을 넘어 숲길, 역사, 종교문화가 연결된 여행을 경험할 수 있어 평창 여행에 깊이를 더한다.

월정사  전나무숲/사진-투어코리아

월정사  전나무숲/사진-투어코리아

흥정계곡, 차가운 물줄기 따라 쉬어가는 여름 피서지

봉평면 흥정리에 자리한 흥정계곡은 평창의 대표적인 여름 피서지로 꼽힌다. 흥정산과 회령봉에서 발원한 물줄기가 계곡을 따라 흐르며, 사계절 맑고 깨끗한 물을 만날 수 있는 자연 명소다.

계곡 주변으로는 울창한 수림이 드리워져 한여름에도 비교적 시원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얕은 곳부터 깊은 곳까지 수심이 다양해 아이를 동반한 가족 여행객도 물놀이를 즐기기 좋다. 차가운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숲 그늘 아래에서 쉬어가면 도심의 열기가 잠시 멀어진다.

흥정계곡 일대에는 송어와 산천어 등 냉수성 어류가 서식해 청정 자연의 생동감도 느낄 수 있다. 주변에는 허브나라와 이효석 생가, 효석문화마을 등이 있어 물놀이 후 산책이나 문화 탐방 코스로 이어가기 좋다.

효석문화마을, ‘메밀꽃 필 무렵’의 배경을 걷다

봉평면 원길리에 있는 효석문화마을은 이효석의 단편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배경으로 알려진 곳이다. 소설 속 허생원과 성서방네 처녀의 만남이 떠오르는 물레방앗간과 이효석 생가가 보존돼 있어 문학 작품의 정취를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다.

이효석문학관ⓒ서영진 여행작가 /사진-한국관광공사

이효석문학관ⓒ서영진 여행작가 /사진-한국관광공사

마을 곳곳에는 작품의 흔적이 남아 있다. 골목을 천천히 걷다 보면 봉평의 풍경과 소설 속 장면이 자연스럽게 겹쳐진다. 문학을 좋아하는 여행객은 물론, 조용한 마을 산책을 원하는 이들에게도 부담 없이 들르기 좋은 코스다.

특히 9월에는 드넓은 메밀밭에 하얀 꽃이 피어나 봉평을 대표하는 풍경을 만든다. 이효석을 기념하는 백일장도 열려 문학과 풍경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여름에는 한적한 마을 산책을, 가을에는 메밀꽃 풍경을 기대할 수 있는 사계절 여행지다.

발왕산 기(氣스카이워크, 해발 1458m에서 마주하는 고원 전망

발왕산 氣 스카이워크

발왕산 氣 스카이워크

대관령면 용산리 용평리조트 안에 위치한 발왕산 기(氣) 스카이워크는 평창의 시원한 전망을 대표하는 명소다. 해발 1458m 발왕산 정상에서 산세와 고원 풍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드래곤프라자에서 케이블카를 타면 약 20분 동안 산 아래에서 정상까지 이어지는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정상에 도착하면 국내 최고 높이에 자리한 스카이워크가 여행객을 맞는다. 360도 턴테이블 탐방로에서는 구름 위를 걷는 듯한 이색적인 경험을 할 수 있다.

날씨가 맑은 날에는 강릉 경포대 앞바다와 대관령 풍력단지까지 조망할 수 있다. 정상 주변에는 산책로와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돼 있어 전망 감상과 가벼운 산책을 함께 즐기기 좋다. 다만 강풍이나 눈, 비가 내릴 경우 안전을 위해 입장이 제한될 수 있어 방문 전 기상 상황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발왕산 일출/사진- 모나용평

발왕산 일출/사진- 모나용평

애니포레, 독일가문비나무 숲과 알파카가 있는 체험 여행지

대관령면 용산리에 자리한 애니포레는 숲과 동물이 어우러진 복합 체험 공간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독일가문비나무 숲을 걸으며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고, 알파카 동물 목장에서는 귀여운 알파카를 가까이에서 만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애니포레는 가족, 연인, 아이 동반 여행객 모두에게 잘 맞는 코스다. 숲길은 부담 없이 걷기 좋고, 알파카 목장은 사진을 남기기 좋은 장소로도 인기가 있다. 자연을 배경으로 한 체험형 여행지를 찾는다면 평창 여름 코스에 넣어볼 만하다.

산악 모노레일을 타고 숲속을 둘러보는 재미도 있다. 평창의 시원한 공기와 숲의 풍경을 편하게 즐길 수 있어 여름철 대관령 여행과 잘 어울린다. 발왕산 기 스카이워크와 함께 묶으면 전망과 숲 체험을 하루 일정 안에서 모두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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